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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한 달 전쯤 진정한 펩시가 되고 싶다던 오션원 지엠티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10144819)

 

그리고 기다리던 그 순간이 마침내 찾아왔습니다.

독일 공홈에서 주문한 펩시와 코크 베젤이 어제 도착한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드디어 작업을 개시했습니다.

 

우선 준비물을 점검해야겠죠?

먼저, 옷을 벗은 오션원 지엠티와 어제 배송받은 펩시와 코크 베젤입니다.

 

P5091093.JPG

 

다음으로, 베젤 교체를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접착제 제거제와 스카치테이프입니다.

 

P5091094.JPG

 

이제 본격적으로 베젤 교체 작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접착제 제거제를 글라스와 베젤 사이 사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충분할 정도로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P5091095.JPG

 

그리고 나서는 가만히 놓아둡니다. 30분 이상이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이렇게 뿌려두고 점심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P5091096.JPG

 

30분 이상 지난 후 베젤 인서트 부분을 시계방향(전체 베젤 회전 방향의 반대)으로 돌려주면 베젤 인서트 부분만 돌아가게 됩니다.

접착제가 접착 제거제로 인해 이미 녹은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돌아갑니다.

 

시계방향으로 계속해서 베젤 인서트를 몇 번 돌리다보면 헛도는 느낌이 느껴지는데,

그런 상태에서 스카치테이프를 베젤 인서트 부분에 붙인 후 아래 사진처럼 들어올리면 베젤 인서트가 쏙 빠집니다.

 

P5091098.JPG

 

베젤 인서트가 빠진 부분에 접착제의 잔해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잘 닦아냅니다.

아래는 시계와 베젤 인서트가 분리된 모습입니다.

 

P5091100.JPG  

 

검정 세라믹 베젤은 본래 상태 그대로 잘 닦아서 보관하면 되고,

나중에 또 세라믹 베젤로 교체하고 싶어지면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서 다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교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펩시 베젤 인서트를 다시 끼워줍니다.

공홈에서 오는 베젤 인서트에 양면테이프가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바로 딱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드디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P5091101.JPG

 

그러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습니다.

진정한 펩시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이지요.

 

바로 펩시 옷 입기입니다.

중간 과정 없이 바로 갑니다.

 

P5091102.JPG

 

P5091103.JPG

 

그토록 기다리던 순간이네요.

손목 위에 올려봅니다.

 

P5091104.JPG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한 단계 더 나아가 보기로 합니다.

진정한 펩시로 거듭났으니 펩시와의 한 컷을 남겨야 아쉬움이 남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죠.

 

P5091109.JPG

 

P5091106.JPG

 

이렇게 보니 이제야 정말 진정한 펩시로 거듭난 것 같네요.

걱정했던 것보다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여러분도 베젤 인서트 교체로 시계 생활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끝으로 베젤 인서트 교체에 직접 도전할 용기를 주신 아이림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비와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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