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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1014  공감:5 2012.09.12 17:33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독일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아잉폰을 뒤적거리다 보니 PML와 함께 한 전주여행 사진이 있어 한번 올려봅니다. 디카도 있었지만, 귀찮아서 아잉폰으로 대충 눌러댄 사진들입니다.

 

지난 6월 쯤 다녀온 것 같은데, 아쉽게도 오래 머물지를 못해 다음에 한번 더 다녀오려 합니다.

 

먼저 한옥마을에 가려면 만나게 되는 풍남문입니다. 그 유명한 남부시장(콩나물 국밥이 항상 전주 남부시장식 뭐 이렇게 설명하지요)도 이곳을 거쳐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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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대문 로터리의 축소판처럼 보이더군요....

 

아무튼....이곳을 지나 남부시장의 명물 피순대를 맛보러 갑니다.

 

콩나물 국밥은 뭐 어디서든 맛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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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되시면 한번 들러보시길 강추합니다.

 

피순대라는 어감은 좀 살벌하지만, 맛은 아주 끝내줍니다. 순대 안에 선지가 많이 섞여 피순대인 모양인데 아 그 담백함이란...

 

아쉽게도 아이폰에 피순대 사진이 없는 걸 보니 디카에 담았던 모양입니다.

 

암튼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한옥마을 초입의 전동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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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초반에 지어진 성당으로 앞서 보셨던 풍남문에서 프랑스인(?) 신부와 함께 다수의 순교자가 발생한 것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합니다.

 

양식이 어떻고 저떻고 설명은 못하지만 그냥 딱 보기에 우아한 모습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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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아주 고풍스럽고 멋스럽더군요....^^ 전주 가시면 한번씩들 들러보시길....

 

시계사진도 한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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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폰이 이런류의 사진 찍기는 아주 편리한 것 같습니다.

 

역광도 자동으로 조절해주고....^^

 

 

다음으로 전동성당 맞은 편에 자리잡은 경기전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보관된 장소로 태종 때 세워졌다 합니다. 경기전 내에는 교과서에서나 보던 전주사고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기전 내부입니다.... 그냥 돌담길 걷다 찍은 사진인데, 저멀리 전동성당이 보이네요...왠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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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내에 봉안된 태조 어진입니다.

 

이성계.....장군 출신이라 그런지, 노구임에도 불구하고 그 풍채나 기운이 남다른 듯 느껴집니다...............만 빛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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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뿐 아니라 여러 왕들의 어진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어진은 영조의 어진입니다....사도세자의 아부지이자 정조의 할부지....

 

뭔가 좀 더 위엄있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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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철종의 어진입니다. 강화도령으로 알려져 있지요...

 

강화도에서 농사짓다 끌려와 왕이된 인물 정도(맞나요?).....로만 알고 있습니다. 

 

철종은 정치에 어두워 즉위기간 동안 세도정치가 극에 달하고 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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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 분은 누군지 모르겠네요...찍어두고 기억이 안나는...

 

아무튼 조선시대 왕들의 어진은 이게 다라고 합니다. 보존이 그만큼 안되었다는 얘기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만원짜리에 들어가 있는 세종의 어진도.....상상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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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들을 죽 둘러보고....경기전 내부에 자리한 전주사고에 올라가 봅니다.

 

실록을 보관했던 사고 중 하나로 생각보다 작습니다.

 

올라가시면 실록은 없고,  실록이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해 두었습니다.

 

요렇게 올라가심 됩니다. 여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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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에서는 이런 짓도 하고 놀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원래 컨셉은 왕과 왕비인데.......저는 안경 벗고 큰 옷 입으니 무슨 내시같더군요......

 

그냥 기념사진 한 장 남기는 기분으로 촬영했습니다.

 

사진 찍어준 직원도 뭔가 언밸런스 해 보였는지 풉~ 하고 웃더라는....쩝.... 잡히면 죽는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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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저땜에 사진 버리는 것 같아 집사람만 한컷......뭐 나름 잘어울리더군요....

 

왠지 조선시대 같으면 저랑은 격이 안맞아 못 만났겠다 싶더라는.....

 

지금 생각해보니 전통의상에 글라슈떼 착샷 같은 거 한번 찍어볼 걸 그랬습니다..ㅋㅋ

 

고종인가 순종도 바쉐론 콘스탄틴 회중 사용하셨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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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이런 탁본 놀이도 해볼 수 있습니다. 뭐 별거 없지만 그냥 경험삼아...

 

근데 막상 탁본 나온 걸 보니 뭔가 작품같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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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을 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너무 갈 곳이 많아 일단 전망대 비스무리 한 곳에 올라 전체 지형을 살펴봅니다.

 

생각보다 넓어 동선 짜기가 애매....하더군요.

 

밑에 보시는 사진에는 한옥마을의 반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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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사진도 한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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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면 한옥마을 답게 이런 장면도 만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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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다 더위를 식히고자 나름 빙수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갑니다.

 

'외할머니 솜씨'라는 곳입니다. 겨우 겨우 찾아갔더니....사람이 장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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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으로 먹겠나" 싶어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분위기의 커피숍은 도처에 널렸습니다. 역시 한옥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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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간단히 더위를 식히고 유명한 칼국수집인 베테랑 칼국수를 찾아갑니다.

 

원래 여고앞 분식집 수준이었던 곳이 현재는 기업형으로 성장하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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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뭐 그저그렇습니다. 원래 칼국수 안좋아하거든요...

 

하도들 맛있다고 해서 한그릇만 시켜 나눠먹었습니다.

 

또다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가 콩나물 국밥 먹으러 고고싱~~

 

왱이집이라는 곳입니다. 나름 이곳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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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정말 맛나더군요.....모주와의 궁합도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코파이로 유명하다는 풍년제과와 영화의 거리 한번 찍고 돌아왔습니다.

 

그나저나 풍년제과 초코파이 정말 정말 맛나더군요....

 

전주가시면 꼭~ 찾아 드시기 바랍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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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는 생각보다 별로 볼 것이 없더군요..

 

나중에 영화제 할 때나 한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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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상으로 허접한 전주 여행기를 마칩니다.

 

전주는 비교적 볼 만한 곳이 가까이 몰려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맛집도 많고 그렇습니다.

 

1박 2일이나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PML 착샷으로 마무리 합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옴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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