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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굉천 951  공감:6 2014.05.29 18:19

남자의 멋은 무심함 속에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야한다 라고 한다죠.


절제된 가운데에서 은근히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절제미와 존재감 사이의 경계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이겠습니다만,


저에게 있어서 파노루나는 절제미와 존재감 사이에서 절묘하게 무게중심을 맞추며


두가지를 다 만족시켜 주는 시계입니다.


111.jpg


언뜻 다이얼만 보면 사실 이 시계가 그리 복잡한 시계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죠.


시분초침이 있고, 날짜창이 좀 큼지막한게 특징이고, 포인트라고 하면


드레스워치에서 어렵잖게 볼 있는 문페이즈 정도?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시계는 오프센터 


시분침과 섭세컨, 빅데이트, 문페이즈라고 하는,상당한 가지수의 컴플리케이션을 


가진 시계입니다. 컴플리케이션 매니아인 제 기준으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차분한 톤의 샌드블라스트 가공 다이얼에, 각도나 조명에 따라 가끔씩만


푸른빛을 내는 블루핸즈.. 가 주는 첫인상은 상당히 점잖은 모습이지만..


시계를 뒤집으면 상황은 180도 달라지게 되죠.


6.jpg


3690572952_9e9a7cd0.jpg


그간 절제해왔던 아름다움을 일부러 발산이라도 하듯,


더블스완넥과 오프센터 로터, 블루스크류, 썬버스트 가공 등


파노루나의 시스루백은 독일실 아름다움의 정수가 무엇인가를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크기 또한 그러합니다. 39mm의 크기, 11.9mm의 두께는


정말 너무 크지도, 그리고 너무 작지도 않은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거의 완벽하게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드레스워치 치고 너무 두꺼운 것이 아니냐는 말씀도 하시지만,


앞서 말씀드린 컴플리케이션의 가지수를 생각한다면


결코 단순히 두껍다고만은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dead-formal한 드레스워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정도 존재감을 뽐내는 (하지만 결코 과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드레스워치를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네요^^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파노루나.


언제 어느 컬렉션에 가져다 놓아도,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로


개성있게 역할을 잘 감당해낼 수 있는 몇안되는 시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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