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츠키 705  공감:4 2021.06.24 23:02

안녕하세요. 

빈티지인데도 뻔뻔하게 하이엔드 동에 계속 글을 올리고 있는 나츠키 아빠입니다. ㅎ

 

오늘은 그동안 찍어두었던 빈티지 아쿠아렁의 야광이 반응하는 사진들을 모아서 한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기추글에서 한번 말씀드렸듯이 제가 보유한 빈티지 모델은 라듐 야광의 초기 모델입니다.

야광에 대한 자세한 글들(일부 위험성을 포함하여)은 다른 회원님들이 많은 좋은 글들을 올려주셨으니 

야광 물질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자 합니다.

 

물론 오랜 세월이 흘러 발광 도료가 기능을 하지 않는지라 빛을 받았을때만 아주 짧은 시간 반응을 하는데요.

아쿠아렁은 다이버 모델답게 다른 빈티지 시계들에 비하여 유독 강렬하게 반응을 하며 

날씨나 장소에 따라 야광 인덱스의 색상이 약간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먼저 쨍한 햇볕아래에서 사진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접한 라듐 야광의 시계들은 짙은 갈색으로 변색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다른 빈티지 피프티 패덤즈도 대부분 그러함)

빈티지 아쿠아렁만은 유독 진한 크림색을 띕니다. 

 

IMG_4914.jpg

 

그러다 구름이 끼어 햇볕이 가리면서 주변이 약간 어두어지면 녹색 기운들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IMG_4909.jpg

 

여기서부터는 충분한 빛이 없어서 화면이 매우 흐립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폰카의 한계와 창피스러움의 결과물입니다.)

더욱 빛이 적은 그늘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IMG_4911.jpg

 

거의 빛이 없는 자택 크로셋 (이라고 쓰고 그냥 창고 겸용 옷장) 에서 녹색 빛이 더욱 심하게 반응합니다. (약 2분 정도)

 

IMG_4912.jpg

 

마지막으로 강한 플래쉬를 약 10초간 쬐어주어 강렬하게 반응하는 사진 올려드립니다. (역시 많이 흐립니다...)

 

IMG_4778.jpg

 

아마 제조 당시에는 매일밤 이렇게 빛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어둠속에서 강한 빛을 받고 반응하는 빈티지 모델 야광은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야외에서도 색상이 바뀌는 것은 저도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볼수록 신기하다가도 동시에 왠지 모를 슬픔과 두려움?이 밀려오고는 합니다.

(그 옛날 너무나도 안타까운 라듐걸들이 저 빛을 두르고 밤거리를 걸어다녔다고도 하지요...)

 

야광도 잘 찍을 수 있는 멋진 카메라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카메라 사려고 시계를 팔아야 하나?  그럼 카메라 사고 나서는 뭘 찍지? 라는 딜레머에 빠지는 목요일 밤입니다.

내일 금요일 밤은 세이코 프레사지 신제품 소개글을 올려드릴까 합니다. (하이엔드동에 공지를 때리는 이유가 무얼지)

: 결국 못 올렸습니다;  ;

 

그럼 회원님들에게도 즐거운 금요일이 되시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 

 

P.S 음...2022년 12월에 받은 점검 레포트에서 라듐이 아닌 트리튬으로 판명되었습니다....;  ; 상당히 뻘쭘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625 11
Hot 처음으로 직접 본 후지산 (with 5711) [26] m.kris 2024.04.20 413 4
Hot [스캔데이] 브레게 vs 바쉐론 [32] 현승시계 2024.04.19 1834 4
Hot TIME TO LOVE 💕 💕 💕 [26] 타치코마 2024.04.17 579 7
Hot 브레게 무브먼트 오버와인딩 클러치 시스템 [27] m.kris 2024.04.11 609 3
8490 ROO와 함께 연휴를 [8] file Rozenta 2022.06.06 497 2
8489 비오는 날에는 다이버라지만 예외도 있어야겠지요... Feat 노틸러스 [13] file 홍콩갑부 2022.06.06 681 9
8488 물놀이하기 좋은 날씨네요 [29] file 클래식컬 2022.06.06 604 6
8487 어느 수집가의 초대 [Breguet ref_3137] [34] file sis3on 2022.06.05 1092 12
8486 Fifty Fathoms No-rad.에도 새옷을-! [8] file energy 2022.06.05 554 4
8485 브룩 랑에 [9] file platinum 2022.06.05 612 3
8484 너무더워서 다이버와 바다 [4] file GShockMRG 2022.06.04 336 3
8483 오늘은 브레게 마린 5517 로즈골드 그레이와 함께 했습니다.(feat. 독설가 쉐프님의 버거) [11] file chs 2022.06.03 1091 8
8482 출근길 사진 한장 올립니다. [11] file soulfly 2022.06.03 583 8
8481 다들 맛점하셧나요? 5500v와 해장국한그릇~~ [13] file 리지만 2022.06.03 413 3
8480 정말 오랜만에 오데마피게 착샷으로 인사드립니다^^ [12] file 주세 2022.06.02 746 5
8479 수송 버스 타는게 너무 싫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Feat 아쿠아넛 [11] file 홍콩갑부 2022.06.02 664 5
8478 여름 맞이 [10] file XXIV 2022.06.02 383 3
8477 리베르소 전시회 갔다 왔습니다.(RO 50주년 이벤트좀...) [8] file Rozenta 2022.06.01 471 5
8476 소중한 한표!!!마린과 함께 하고 왔습니다ㅎㅎ [5] file 종훈킴 2022.06.01 360 2
8475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여전히 사랑스러운 블루회오리와 함께 [7] file StudioYang 2022.05.31 434 5
8474 5130g와 곰팅이 [13] file efrde 2022.05.31 434 5
8473 파텍필립 칼라트라바 사려고 하는데 궁금 해서 글 남깁니다 ~ [4] 쏜차이 2022.05.31 716 0
8472 자가격리중...15400과 함께 [3] file Rozenta 2022.05.30 466 2
8471 일요일 FF와 리베르소 전시회 [3] file GShockMRG 2022.05.30 38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