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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zenta 7056  공감:5 2023.08.23 15:30

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원 여러분들과 토론 하고 싶은 주제를 투고 할겸 제 드림워치중 하나인 AP 다이버시계의 역사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 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아마 빅 5라고 하면 가장 많이 통용되는 브랜드리스트는 하기와 같을 겁니다.

 

파텍필립, 랑에 운트 죄네,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오데마피게

 

하지만 신기하게도 AP를 제외한 4개의 브랜드에서는 다이버 워치를 생산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쯤 되면 다이버워치를 만드는 AP가 신기한 것 같습니다.

 

물론 PRICE RANGE로는 더 위에 리차드밀의 RM028이 있긴 합니다만(30BAR)여러가지 이유로 금번에는 논외로 하고자 합니다 

 

 

(RM028)

 

<ROYALOAK OFFSHORE DIVER의 시작>

 

빅5유일의 다이버 워치 AP ROYALOAK OFFSHORE DIVER의 원형이라 부를수 있는 모델은

2005년경 벰페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서 첫 등장 하게 됩니다(15340ST). 

175피스 한정판으로 발매 되었기 때문에 아직 정규 라인업에 다이버 워치가 포함되지는 않았었습니다. 

 

특징으로는 아무래도 다이얼 태피스트리가 현행과는 달리 메가사이즈가 아닌 프티 사이즈로 보여집니다. 

좀 더 ROYALOAK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워낙 소량만 발매하였던 이유도 있었지만 당시 큰 주목을 받으며 AP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 역사적인 모델 이기도 합니다. 

 

(15340ST)

 

<정규라인업으로서 재탄생>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0년 인덱스의 시인성을 더욱 높인 AP의 정식 다이버 15703이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라면 개인적으로 다이얼의 태피스트리 사이즈를 꼽을수 있겠습니다.

 

태피스트리 사이즈가 커지고 인덱스와 초침의 시인성은 물론 야광까지 더욱 강화 되어 진정한 다이버 워치로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무브먼트 역시 JLC 베이스 무브먼트에서 인하우스 칼리버 3120으로바뀌었지만 솔리드백으로 막혀있어 감상을 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5703ST  방수 ISO 30BAR, 출처 SSONG WATCHES)

 

<드디어 씨쓰루백을 채택하다>

 

그리고 시간은 다시 흘러서 2017년, AP는 Ref 15710이라는 신모델을 출시 합니다.

사실 외관상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이 다시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30BAR 방수를 자랑하는 다이버 워치임에도 불구하고

씨쓰루백을 채택하여 수려한 무브먼트를 감상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무브의 사이즈에 대한 이슈가 있었지만 60시간 파워리저브의 자사 Cal.3120을 감상 할 수 있게 한 점 하나만으로도

전 모델인 15730보다 고급스러움을 조용히 어필 했다고 생각 되는 모델 입니다.

 

*이 모델이 출시 될 즈음에 신세계 AP에 가서 구입 문의를 하였지만 그 당시에도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모델 이였습니다*

 

(씨쓰루 백을 채택한 15710ST 출처 타임포럼) 

 

 

중간에 화려한 색상의 크로노 모델들과 부띡한정 모델들이 나왔었지만

그 당시에도 너무 과한 칼라로 인해 거부감이 들었기에 이 부분은 스킵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중에 그래도 베스트 모델을 뽑자면 종전에 발매 되었던 ROO 르브론제임스 에디션과 닮은 151101이 있겠네요.

 

 

(좌 ROO DIVER 151101  우 ROO LBJ 에디션)

 

<진정한 풀체인지로 돌아오다>

 

그리고 대망의 2021년 AP의 몸값이 마치 하늘을 찌를듯 한 시기에 ROO DIVER의 신모델이 발표 됩니다.

21년 Ref .15720로 넘어 오면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브먼트

2003년 선보인 칼리버3120에서 칼리버4308으로 변경

-러그 

인터체인저블 구조를 채용함으로써 손쉽게 스트랩 교체가능

-인덱스

짧고 뚱뚱해진 인덱스와 다시 돌아온 핸즈 위에 위치한 AP 로고 

 

15500ST에서의 변화와 같이 전면은 더 심플하게 후면은 더욱 복잡하게 변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더 다듬을 곳이 없는 하이엔드 다이버로서 정말 방점을 찍은 모델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중 2021년 트렌드를 훌륭히 반영한 밀리터리 카키색의 모델을 베스트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로즈골드의 인덱스와 크라운으로 한층 럭셔리함을 더 뽐내고 있는 것이 특징 입니다.

 

 

 

 

 (Ref.15720ST.OO.A052CA.01)

 

 

이렇게 ROO DIVER는 출시 때부터 신모델을 발표 할 때마다 당시 애호가들을 만족 시키며 정변의 아이콘으로 거듭났습니다.

 

(완벽 한 것 같지만 호딩키에서 수중에서 조작이 불편한 크라운 위치룰 단점으로 꼽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시계로 정말 다이빙을 하시는 분들이 과연 얼마다 될지는 

 

 

<AP ROO  다이버의 성공 이유>

 

빅5브랜드에서 출시한 이 다이버 모델이 성공한 이유중 가장 큰 요인을 뽑자면

 

제랄드 젠타의 유산이자 자사 최고의 자산인 로얄오크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타사 다이버 워치와 같이 회전식 베젤을 사용하였다면 아마 로얄오크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시키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 최고의 에셋이자 거의 유일의 에셋인 로얄오크 디자인을 버렸다면 아무리 AP라도 아마 다이버워치의 지금과 같은 성공은 상상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 입니다.

 

그밖에도 하이엔드 다운 극강의 마감도 큰 메리트로 작용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다른 BIG 브랜드들은?>

 

AP다이버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다른 BIG 5브랜드에서 다이버워치를 출시할 것 같은 모습은 현재로서는 보기 어려운 상황 입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들에서 다이버 워치를 출시 하지 않는 지 회원님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3,4천만원이상의 시계로 바다에 들어갈 수요가 없다고 보는 것인지... 보수적인 기업내 문화 때문인지 

 

그리고 만약 다른 빅5 브랜드에서 다이버 워치를 발매 한다면 어떤 브랜드를 가장 기대하시는지.

 

 

 

 

 

엉성한 글 이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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