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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711 2006.09.11 18:13
 
Swatch Group에서 Breguet, Blancpain, Glashutte Original 이후에 새로 출범한 Highend 브랜드
 
Jaquet Droz입니다.
 
현재는 Swatch Group 내에서도 엔트리 모델이 가장 비싼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복잡시계에서는 Breguet,  Blancpain, Glashutte Original 에 다소 못미치는 입장입니다만...
 
매년 발표되는 모델들을 보면, 머지않아 Breguet와 대등한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느낌도 갖게 하는 브랜드입니다.
 
다소 이름에 낮설게 들리는 분들일지라도 시계 사진 하나를 보시면...
 
"아, 이 시계 !!!"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실만한 브랜드 보다 시계의 다이얼이 더 유명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Grande Seconde Email Medium 이라는 프랑스 이름을 가진 시계입니다.
 
이중 Grande Seconde는 영어로 Grand Second 라는 표현으로 초침 섭다이얼이 특히 큰 다이얼 배치를 의미합니다.
 
그 덕분에 시침과 분침이 12시 방향에 섭다이얼로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8 자 혹은 눈사람 형태의 다이얼 배치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 때문에 한 동안 F. P. Journe의 Octa를 모방한 것이라는 둥 하여 소송이 진행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눈 사람형태의 그랜드 세컨드 다이얼은 18세기에 활동했던 Pierre Jaquet Droz의 작품에 포함되어 있던
 
것이라는 것이 밝혀져 F. P. Journe 을 다소 머슥하게 했던 시계이기도 합니다.
 
Email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e-메일이 아닌 Enamel 의 프랑스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즉, 다이얼의 재질이 에나멜 다이얼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매우 심플하게 생겼지만, 리테일가는 15,500 달러로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 때문에...
 
이 모델이 매우 마음에 드는 매니아들도 쉽사리 질르지 못하고 망설이게 하는 브랜드...
 
 
눈사람 형태의 다이얼 주위를 다양한 재질 혹은 디자인으로 변경하여 기본적인 다이얼 구성은 동일하더라도
 
매우 다른 느낌을 주는 시계들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다이얼에 따라서, 15,000 달러에서 23,000 달러까지 가격의 폭도 매우 넓어집니다...^^*
 
 
눈사람 형태의 다이얼 외에도 다양하면서도 매우 단순한 다이얼의 시계들을 연이어 발표하여
 
단순한 디자인에 매료되는 매니아들의 질르고 싶은 욕망을 그 엄청난 가격으로 괴롭히던 브랜드...
 
깔끔한 점프 아우어 모델의 리텔가는 20,700 달러...^^*
 
한정판은 8자 다이얼 혹은 눈사람 다이얼의 영향인지 8 개 혹은 88 개로만 발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06년 신제품 중            88개 한정판과                                                                       8 개 한정판
 
이 브랜드의 이름인 Jaquet Droz는 1721년 스위스 라쇼드퐁에서 태어난 천재적인 시계기술자
 
Pierre Jaquet Droz와 1752년에 피에르의 아들로 태어난 Henry-Louis Jaquet Droz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피에르는 단순히 시계 외에도 Automaton이라고 불리우는 자동 인형들을 개발한 천재적인 기술자였습니다.
 
아들 앙리 루이가 태어난 지 8 년후에 스페인으로 가서 그의 뮤지컬 오토마톤으로 페르디낭드 4세를 한 방에
 
뿅가게 하여 출세길로 접어들게 되는 기인입니다.
 
그 후 아들인 앙리 루이와 1756년에 삐에르와 함께 일을 시작한 쟝 프레드릭 레스쵸트와 함께
 
Automata의 역사에 길이남을 걸작들인 무지션, 작가, 드래프트맨 등의 걸작을 완성하게 됩니다.
 
Droz 작 -      뮤지션                                                    뮤지션의 내부 구조                                         뮤지션의 팔
 
운명의 장난인지 아버지 피에르가 1790년에 죽고, 그의 아들이 이듬해인 1791년에 죽는 바람에
 
이들의 유업을 이어받은 것은 Leschot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대인인 브레게를 괴롭혔던 프랑스혁명 때문에 그의 사업은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다가
 
1810년에 은퇴하고 1824년에 서거하게 됩니다...
 
이렇게 역사에서 사라져버렸던 Breguet에 못지 않은 위대한 시계 기술자이자, 오토마타의 천재적인 설계자였던
 
Jaquet-Droz가 Swatch에 의해 재탄생하게 된 것이 이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Breguet에 못지 않은 화려한 역사의 한 페이지....
 
 
그러나, 현대의 매니아들에게는 다소 낮선 Pierre Jaquet Droz의 이름 보다는 깔끔한 다이얼과
 
프레드릭 피게의 우수한 자동 무브먼트와 크로노그래프를 베이스로 하는 고급 무브먼트를 내장한
 
아름다운 시계만으로도 수 많은 브랜드들중 기억해 두고 싶은 브랜드의 하나로 남게 되는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즉, 시계의 무브먼트는 블랑팡과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로즈골드 케이스에는 로즈골드 로터를 화이트 골드 등 화이트 색상의 케이스(화이트 골드, 플레티넘)의
 
무브먼트는 플레티넘 로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블랑팡과 조금 다른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그 때문에 화이트 골드 케이스 모델의 가격이 대부분 20,000 달러 이상입니다.
 
이 브랜드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고 싶으시다면 일단 홈페이지부터 공부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피에르 자크 드로즈 등의 생애에 대한 보다 상세한 역사도 홈페이지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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