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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맞아 타포 리뉴얼이 진행되었군요. 

모더레이더 포함 운영자분들의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ㅎㅎ



저 역시 새해를 맞아.. 새 친구에게 새로운 스트랩을 선물하였는데요..

간략하게나마 보고? 드립니다 

언제나처럼 다수의 고퀄 불펌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헠헠



AP-Royal-Oak-Journey-from-Avant-Garde-to-Iconic-Timepiece-base-calibre.jpg



3120 무브 사진에서 알수있듯이, 새로운 녀석은 Royal Oak 용 스트랩입니다.
보면 볼수록 AP Royal Oak 는 참 어려운 시계입니다..


첫번째로. 

저같이 시계 한점 팔아 다른 한점 경험하는, 일개 소시민 시계 애호가 에게는 가격이 너무 어렵습니다.
"AP 15202 점보는 무브도 약하고 초침도 없어 불편하고 너무 얇아서 나에게는 필요가 없어..."
라는 기적의 정신승리로, 보다 값싼 RO 패밀리 양산형? (15450/15300/15400 등등) 을 고르려고 하면..


두번째로, 사이즈가 어렵습니다.

39미리 사이즈라지만, 고 젠타의 특이한.. 감성러그 헠헠 
다이얼 위/아래로 날개를 쭉 펼치고 있어 실착시 굉장히 큰 느낌을 줍니다.
이미 여러 회원님들이 젠타러그의 야속함? 에 대해 언급하는 포스팅도 수차례 경험했죠.. 

개인적으로 사이즈가 커진 41미리의 15400 은 너무 크더군요.. 
39미리의 15300 도 제 손목엔 간당간당한지라 ㄷㄷ


마지막으로,

이래이래저래저래 15300 을 들이고 나도, 또 줄질이 어렵습니다. 
( 그리고 브레이슬릿도 미세조정이 없어, 반코도 나중에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_ -;;)
 
특유의 러그 모양 때문에 conversion kit 이라는 제품이 필요하고, 또 여기에 맞는 스트랩도 있어야 합니다.


roconversionkit3.jpg

출처-AP Bands


바로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 일단 저 조그마한 쇳덩이가 무려.. 439 USD 입니다;;
그리고 다른 스트랩 300 불 정도하니.. 거의 유일한 사제 스트랩 옵션이"었"던,
해외의 AP Bands 로 맞추면 90만원 정도가 들어가네요.

여기에 다소 떨어지는 해외 제작 스트랩의 퀄리티를 참지 못하면, 
컨버전킷만 활용하고, 또 100 여만 언저리의 AP 정품 스트랩을 끼워야 합니다. 


ch603.jpg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스트랩의 "길이" 입니다. 

img_0449_(1024x768).jpg


사진의 IWC 빅파일럿 스트랩은, 단방향 디버클의 길이에 맞추어,

짧은쪽 55 미리 ~ 긴쪽 130 정도의 길이를 차용합니다.

IWC 같은 단방향 디버클의 구조는, 

양쪽의 길이가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게 디버클을 체결했을때 손목이 편하기 때문이죠.


헌데, AP 밴드나 OEM 같은경우, 레귤러 사이즈는 70 / 105 정도의 길이입니다.

70 미리의 짧은 스트랩 쪽에 디버클을 달면, 손목이 얇은 사람들은 

시계가 돌아가는 듯한 착용감을 느끼게 되는.. 매우 불편한 구조.


(사람에 따라 Short OEM 스트랩을 디버클에 끼우면 그나마 괜찮다고는 하는데, 

손목이 두꺼우신 분들은 그렇게 되면 스트랩 전체 길이 자체가 짧은지라 이것도 문제입니다)




아무튼 참, 애매하고 어려운 시계가 RO 입니다. 


1 년여전만해도, 이런 상황에서 RO 줄질에 대해 딱히 대안이 없었으나...

지금은 국내에도 AP 전용 스트랩을 하시는 분이 있었으니.


바로  제작.아날로그 스트랩 선생님 이십니다 


김병만.jpg


저는 주문 후, 근 2 달만에 스트랩을 수령하였네요. 




5.JPG6.JPG7.JPG


먼저, 컨버전 킷을 비교해봤습니다. 순서대로,

RO 의 브레이슬릿 / AP Bands 사의 컨버전킷 / 아날로그님이 제작하신 컨버전킷 

입니다. 사진으로는 디테일이나 느낌의 표현에 한계가 있지만, AP 밴드사의 컨버전킷과 아날로그님의 컨버전킷은 

퀄리티차이가 아예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가격은 4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말이죠 홍홍


( AP사 : 439 불 / 아날로그 제작 : 10만원 )



9.jpg10.jpg11.jpg


이제 컨버전 킷을 (브레이슬릿을 탈거한) RO 의 헤드에 달아줍니다. 

(헤드에 먼저 달아놓는게, 나중에 스트랩을 체결하기 쉽다고 하네요)



컨버전 킷도 위/아래를 잘 구분하여 상기 2번째 사진의 방향대로 달아주어야 합니다.


ezgif.com-gif-maker5545c.gif

위아래위위아래~헠헠



12.jpg 


13.jpg 


그 다음 스트랩을 체결해주면 완성..!


(스트랩 체결시에는 양방향 나사이기 때문에, 

한쪽은 고정시킨채로 다른 한쪽을 드라이버로 돌려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제 손목 18 에 맞추려고 사이즈를 비대칭 (55-125) 으로 제작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저런 비율로 제작을 해야, 

IWC 빅파스트랩 느낌으로 단방향 버클과 매칭이 되어 손목에서 편한 느낌을 줍니다.


14.JPG


사진에서 처럼 브레이슬릿 버터플라이 버클의 경우, 양쪽의 길이가 큰 차이가 없어야 버클이 손목의 중앙에 오면서 편안하지만, 

단방향 디버클의 경우, 사진처럼 한쪽이 짧은 "비대칭" 형태가 되어야 손목위에 편하게 안착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맞춤 제작의 포인트는 여기에 있는듯 합니다.


AP 사의 OEM 스트랩은 퀄리티가 좋기로 유명하지만.. 

아무리 스트랩의 가죽이 좋고 스티칭이 일품이어도, 일단 착용을 했을때 편해야 하니까요. 



DSC03924.JPGDSC03925.JPGDSC03926.JPG

DSC03927.JPG


블랙 악어 스트랩에 블랙 스티치, 기본중에 기본으로 주문했습니다. 

보통 ROO 에는 두툼한 패딩을 넣어서, RO 에는 패딩없이 얇게 제작을 한다고 하시는데,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반광이 좌르르 나는 블랙의 고급스러움도 좋고, 핸드 스티칭도 좋구요.

이제는 뭐 국내 메인 제작자 분들의 스트랩 만듦새는 흠잡을 데가 거의 없는...



inwork_001.jpg


다만 컨버전 킷과 맞물리는 부분은, 별도의 보형물을 넣어 제작합니다. 


때문에 스트랩 체결부위에는 일종의 뼈대? 같은 딱딱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이 때문에 아무래도 스트랩의 단점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20141225_134622.jpg20150102_092710.jpg


보형물이 특정각도에서 느껴진다는 것 



 화살표 부분이 보형물때문인지.. 라인이 조금 튀어나오게 제작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실착하면서는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정보 전달의 목적이 있는 일종의 리뷰글 이다보니)



아무튼 전체적으로 사진보다는 더 멋있는 스트랩이고,

전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하앍하앍



20141225_134537.jpg20141225_134601.jpg20141225_141239.jpg20141226_131044.jpg20141226_131052.jpg





컨버전 킷 10 + 스트랩 35 = 45만원


+ (AP st. 디자인 디버클은, 이베이에서 20 불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검색어 AP debuckle)


사실 해외대비 싸게 구입한다해도, 또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또 다른 시계에 스트랩을 돌려가며 쓸 수 없는 구조이기에..)





꼭 RO 줄질을 해라!  라고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전 참 만족스러운... 쿨럭. 


20141225_134236.jpg



AP 의 애프터 스트랩 옵션을 생각하시는 유저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RO 처럼 빛나는 2015 을미년 되시길요..^~^





DSC03782.JPG





럭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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