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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의 역사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6년부터의 노틸러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 현행으로 만날 수 있는
모던 노틸러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 2006 "



사실 노틸러스 전체 역사에서
2006년은 전환기가 되는 중요한 해였습니다.
왜 그런지 한 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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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5711/1A, 5712/1A, 5980/1A, 5800/1A 입니다.

2006년에 한꺼번에 기본 모델이 신제품으로 네 개나 발표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노틸러스 30주년이었거든요!
하나하나 차례대로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 Ref. 5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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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711 입니다.
5711은 3700이 단종된 90년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스틸 점보 모델입니다.(42mm)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가장 많이 살아있는 3700의
후작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이
오리지널 모델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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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차이점도 많습니다.
몇 가지 차이점을 이야기해보면
3700은 모노 블록 케이스였는데
5711은 케이스백과 베젤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3700이 솔리드백인 것에 반해
5711은 디스플레이백으로 무브먼트를 볼 수 있죠.
5711은 포트홀 부분도 디자인의 변화가 있고
사이즈도 약간 커지고 베젤도 두꺼워졌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3700은 브레이슬릿 중앙 링크가
살짝 볼록한데
5711은 평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얼도 좀 다릅니다. 5711이 훨씬
일렉트로닉 블루이며 그라데이션도 있습니다.
여기에 초침의 유무와 트리튬이 사라진 것도 다릅니다.
무브먼트도 5711은 caal. 324SC로 
상대적으로 고진동에
자이로맥스 밸런스휠, 스파이로맥스 밸런스 스프링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나열하고 나니 상당히 많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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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1은 확실히 모던해졌습니다.
블루 다이얼, 화이트 다이얼, 
로즈골드의 초콜릿 다이얼,
그리고 여기에 요청 시 플래티늄 버전도 가능합니다.
(매우 제한된 생산이지만)
뭐랄까 5711이 이제는 오리지널을 넘어
노틸러스 라인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참고로 2009년 5711의 브레이슬릿에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링크를 스크류 방식으로 빼고 넣었는데
이제 펀칭핀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제네바씰에서 파텍씰도 2009년에 바뀝니다.






" Ref. 5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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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5712입니다.
2005년에 나왔던 3712의 짧은 생산 기간을 뒤로하고
2006년 점보 사이즈의 5712가 출시되었습니다.
보기엔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이지만
미드 컴플리케이션 노틸러스로
두께도 5711과 비교하여 크게 차이 나지 않았던
기능 대비 얇고 좋은 시계였습니다.
그래서 초기엔 5711보다 더 사랑받았던 제품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방수가 60미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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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는 3712이고 우는 5712인데
3700과 5711의 차이점보다는 덜하긴 합니다.
사이즈도 같고 무브먼트도 같습니다.
하지만 다이얼 컬러가 다르고
데이트의 방향이 다르며 크기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트홀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여기에 3712는 푸시 용두임에 비해
5712는 스크류 다운 방식의 용두입니다.
브레이슬릿 중앙 링크도 모양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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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5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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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선보인 노틸러스 중에는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있었습니다.
바로 5980 입니다.
5980은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cal. CH 28-520이 들어갔습니다.
당시 자사 최초의 크로노그래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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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0은 5711과 5712처럼 3 피스로 되어 있었지만
케이스는 약간 더 컸으며 2시와 4시 방향에 
푸셔가 있었습니다.
6시 방향엔 동일한 축에
미닛과 아워 카운터가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두께는 12.16mm라 다른 모델보다는 두껍지만
타사 스포츠 크로노 모델에 비하면
꽤 얇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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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f. 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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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출시된 모델 중 
한 해만 생산되고 바로 단종된 모델도 있습니다.
바로 5800입니다.


5800은 현대 버전의 3800입니다.
3800은 37.5mm였지만
5800은 조금 커진 38.4mm입니다.
케이스는 5711을 많이 닮아있는데
특이하게 5800은 모노 블록 케이스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al. 330SC를 탑재한 5800은
7.85mm의 두께로 5711보다 얇습니다.
3800이 출시되었던 시기(1981-2005)과 달리 
5800이 출시된 시기는(2006) 작은 시계가 
인기가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이유로 5800은
꽤 적은 숫자만 남아있고
옥션 등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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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격동의 2006년을 지나 2010년을 가보려 합니다.
2010년에는 노틸러스의 컴플리케이션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바로 애뉴얼 캘린더인 5726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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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뉴얼 캘린더는 파텍에 의해 90년대 중반에 개발되었지만
노틸러스에는 2010년이 되어서 적용되었습니다.
40.5mm에 스틸 케이스 +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다이얼은 블루가 아니라 블랙 그라데이션이었습니다.



​​


" 2012 "


2012년 파텍은 노틸러스는 또다시 발전시켰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어두운 다이얼만 아니라
밝은 은백색 다이얼 제품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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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동안 출시되었던 제품이지만
다이얼이 바뀌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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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다이얼과 함께 
블랙 5726도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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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트래블 타임 기능이 얹어진
5990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포트홀 부분을 보시면 알겠지만
5990은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파텍에서 현대적인 해석으로 재창조를 한 모델입니다.





 " 2016 "




마지막으로 2016년도 노틸러스엔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바로 40주년 노틸러스가 발매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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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0주년과 달리 40주년에는 
베리에이션 모델이었습니다.
좌는 화이트 골드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인 5976/1G인데
44mm로 사이즈가 커졌고 1300개 한정판 모델입니다.
  우는 플래티늄 모델인 5711/1P입니다.
5711과 동일하지만 플래티늄 재질이며
6시 방향에 플래티늄 포인트인 다이아가 박혀있습니다.
이 모델은 700개 한정판 모델입니다.






 " 퍼페추얼 캘린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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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가 출시되었습니다.
Ref. 5740이 화이트 골드로 출시되면서
또다른 노틸러스 컴플리케이션 라인업에 추가된 것이죠.

사실 로얄오크는 이전부터 퍼페추얼 캘린더가 있었고
또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AP는 2018년 울트라씬 퍼페추얼이라는
6.3mm의 대박 컴플리케이션을 발표합니다.

파텍은 어떻게 대응할까 했는데
역시나 노틸러스 최초의 퍼페추얼 캘린더를
발맞추어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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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8.42mm의 두께가 AP보다는 두껍지만
사실 노틸러스 케이스에 8.42mm 두께의
퍼페추얼 캘린더는 상당한 얇은 두께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기가
어떤 로얄오크보다 많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한국 리테일가가 1억 7천인데(상당히 고가라는)
마켓에서는 출시하자마자 프리미엄이 많은 붙은
레어템이 되었습니다.

저는 최근 실물을 볼 기회가 있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참고하세요~


IMG_476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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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포스팅을 통해 1976년부터 2018년까지의 
노틸러스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2018년 출시된 로즈골드 5711 등이 빠졌지만
이 정도면 거의 노틸러스 전체를 살펴본 것 같습니다.
확실히 2006년 30주년 이후로
노틸러스가 다양화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바뀌었습니다.
특히 빅 사이즈 트렌드에 맞춰 큰 사이즈의 노틸러스를
다양한 기능으로 출시한 것은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델이 마음에 드시나요?
노틸러스 중 어떤 모델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다음 노틸러스 포스팅은 
노틸러스의 기본 모델인
3800, 5800, 5711 비교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 페니 드림




< 출처 >
모노크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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