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변경은 다들 하셨는지요^^ 저는 식겁했습니다 ㄷㄷ Highend

(사진은 본몬의 내용과 그다지 큰 관련은 없습니다^^;)

어제가 4월의 마지막 날이었죠. 오늘은 5월 1일.. 날짜변경들은 다들 하셨는지요^^

저는 어제 밤 10시반 즈음 돼서, 어차피 날짜 변경할거 지금 해놓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에

날짜를 30일에서 31일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내일이 되면 5월 1일로 깔끔하게 맞춰져 있을테니까요.

일단 서브의 날짜 변경은 문제없이 성공.

그다음 RO의 날짜를 바꿔주는데, 날짜가 안바뀌고 두어번 틱틱 걸리는겁니다.

아뿔싸....

날짜변경 용두를 반대방향으로 살짝 돌려줬더니 일단 31일로 넘어가긴 하더군요.

일단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엠팔디 날짜는 건드릴 생각조차 안하고 불안한 가운데 취침.

그리고 오늘 아침이 되어 시계를 들여다보니...

역시 그대로 31일 ㅠㅠㅠㅠ

날짜 변경 금지시간대를 깜빡했던거죠.

근데 사실 제가 이전에도 이런 위기를 한번 맞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별도의 수리없이 위기를 탈출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eta 2892 였는데, 시분침을 조심스럽게 시계방향, 반시계방향으로 한 하루이틀치정도 돌려보는 방법을 사용했더니

걸려있던 날짜창이 정상으로 돌아왔었죠.

이번에도 그 기억을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단 시침을 하루치정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봅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이, 부품이 제대로 걸려버린 경우, 어느 부분에서 시침조차 걸려서 안돌아가는 부분도 생기므로(2892때 경험.)

매우 조심해서 돌려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무반응 ㅠ

이번에는 다시 한 이틀치정도 시계방향으로 시침을 돌려봅니다.

역시 날짜창은 요지부동인거 같아 포기하려는 순간..

날짜가 틱! 하고 1로 넘어갑니다.

올레!!!!!!

이것으로 안심할 수 없기에, 추가로 시침으로 하루치를 더 돌려 날짜가 2일로 넘어가는지 확인. -> ok.

다음엔 시침을 시간변경 안전시간대로 돌려놓은 후 용두를 1단으로 맞추고 날짜창만 넘겨 작동을 확인합니다.

모두 정상 >.<

용두1단 상태에서 날짜창을 30회 가까이 돌려 다시 날짜를 1일로 맞추고, 다음 시간 설정 하고 하여

드디어 시계를 정상 상태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마지막으로 엠팔디의 빅데이트를 가볍게 1일로 돌려주며 

날짜 변경 프로젝트 완성 ㅋ

멀리까지 가서 아까운 비용 지불해가며 수리를 맡겨야 할 뻔 한.. 그리고 그 동안 고장 염려에 시계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 뻔 한

아찔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달 아침부터 식겁했네요 ㄷㄷ

결론 : 1. 날짜변경 금지시간대엔 날짜변경을 하지 맙시다.

         2. 아직도 날짜변경 안하신 분들 계신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