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 오션 커밋먼트(BOC) 전시회 후기 Highend
안녕하세요,
금일 논현에서 진행된 오션 커밋먼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느꼈던 것은, 사진 전시회...? 신제품 전시회...? 라기 보단 클럽 냄새가 나는데... 였습니다.
그러던 걱정도 잠시, 팔찌를 착용하고 진입하니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진과 신제품들을 볼 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건물의 규모에 비해 너무 장소가 협소했습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다음 장소로 넘어가면 된다고 하셔서 가보니
인스타...? 그리고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네온불빛이... 전시회인지 파티인지 약간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파티장...? 이지만 시계 브랜드의 본분(?)을 잊지 않고 브랜드 소개를 하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금번 신제품을 비롯한 몇종의 시계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블랑팡, 아니 바티스카프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시계인데 브레이슬릿이 조금 아쉽습니다...
GO의 파노매틱 시리즈도 그렇고, 시계를 너무 예쁘게 만들려다보니, 브레이슬릿에 집중하지 못한건가 싶은 시계들 중 하나인 것 같아 맘이 아쉽습니다 ㅠ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입구 근처에는, 사진과 영상들을 정리해두고,
이어지는 장소에는 시계들과 서적류(브랜드에서 출간되는 서적들 너무너무 갖고 싶습니다...ㅠ)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한쪽에는 사진 촬영 및 현상해주는 시설과, 엽서들, VR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했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시계가 전시되어 있고, 시착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다보니 시착해볼 수 있는 시계가 바라쿠다 한점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어? 피프티패텀즈 청판이 금통으로 나왔네? 하고 보게된 시계입니다.
가운데 원부분이 세라믹으로 되어있어 차별점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세라믹임에도 불구하고 피프티패텀즈 특유의 선레이 문양도 잊지 않고 표현되어 있어 세심함에 놀랐습니다.
다음은 대망의 에어커맨드입니다.
개인적으로, 3시와 9시 배열의 크로노(부엉이같은)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더 좋아하는데 원가 절감을 위해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이백 크로노 무브를 탑재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베젤의 각도, 디자인 때문인지 42.5mm라는 사이즈 대비 더 묵직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40mm 피프티패텀즈로 뽕을 뽑고 있는 블랑팡의 신제품, 바라쿠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형태의 인덱스를 좋아하지 않아 그저 그랬습니다..
바라쿠다의 디자인이 썩 끌리지 않는다고 하니, 이노님께서 내제르 드 컴뱃을 추천하셨는데 행사장에서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너무 예쁘네요...
여기까진... 그냥 평범한 행사같지만 실은 한쪽에선 디제잉하고
한쪽에선 칵테일과 안주가 오가는 파티장이었습니다.
금번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이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SNS를 활발히 하시는 분들, 일명 '인플루언서' 분들과 모델분들, 그리고 블랑팡 시계를 구입한 적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브랜드를 소개하고, 신제품을 소개할 것 같은 자리에서 파티를 즐겨달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시더군요
이후 타임포럼 회원분들과 좀 더 많은 시계 이야기를 하기 위해, 장소를 이동하였습니다.
Blankpink in your area 가 있어야할 것 같은 공간에 블랑팡이 있으니 조금 어색하군요
행사 자체는 신박했습니다.
다만, 시계가 주가 아닌, 파티와 SNS를 통한 홍보가 주였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지나다니는 분들 중에서는 '난 시계는 잘 몰라 관심없어' 라고 말씀하시던 분들도 있었기에,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블랑팡의 가격대가 태그호이어, 해밀턴, 시티즌처럼 20대가 많이 착용하는 가격대도 아닌데, 라고 말이죠.
뭐 이런 시도도 해보고 저런 시도도 해보는거겠거니... 싶습니다.
다만, 잠깐이나마 에어커맨드를 봤던 점, vr체험을 통해 지켜본 바닷 속 상어 떼의 모습 등 상당히 인상깊은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한, 건물 외관, 내부 벽지, 구조물 등 블랑팡이 이번 행사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나가면서 벽에 장식된 것들, 떼어낼 벽지들 모두 가져가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금번 행사에 초대해주신 타임포럼 및 블랑팡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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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k
2019.06.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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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19.06.26 08:39
전 입구부터 소란스러워서 출석체크? 하고 팔찌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들어갔네요...^^; 에어커맨드의 무브먼트는 원가절감 차원이 아니라 오리지날에 사용하던 Valjoux 222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무브이고, 블랑팡이 하이앤드 자동 크로노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FP1185와 최근 제작한 F385 2개의 자동 크로노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자동 크로노에 강점과 전통이 있는 브랜드라 부활한 에어커맨드에는 당연히 블랑팡의 자동 크로노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블랑팡 유저들과의 만남을 내심 기대했는데 아시다시피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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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보컬
2019.06.26 10:35
실망한 분블이 많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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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oe
2019.06.27 18:15
저는 문의했을때 시착할수있는 시계가 한점이라서 실망스러웠는데 처음엔 3가지정도 가능했었나보네요!
저역시 실망만하고온 행사였습니다
저도 오늘 저녁타임에 갔다왔는데 블랑팡 브랜드에 대한 실망만 잔뜩 안고 왔습니다.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 초대인줄 알았더니 왠걸 모델학과 알바를 쓴건지 뭔지 알수 없는 게스트들에 실망만 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