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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 서울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바쉐론 콘스탄틴 '하이 워치메이킹' 팝업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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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은 사전 예약 및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고 저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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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대에서 늘상 팝업행사를 하는 곳에 행사장이 마련되어있는데, 다른 행사를 진행했던 곳이라고는 생각들지 않게끔 잘 꾸며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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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금번 행사는 기존의 시계 애호가보다는 입문자에게 포커싱된 행사였는데, 시작부터 간략하게 바쉐론 콘스탄틴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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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행사가 입문자에게 포커싱되었다고 느끼게 된 가장 큰 점이 위의 구조물같이 시계의 각 기능들에 대한 설명을 시각화 해놓은 구조물들을 곳곳에 설치해두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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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워치메이킹이라는 행사 이름에 걸맞게 시작부터 뚜르비용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설명해주는데, 입문하시는 분들이 좀 기죽을 수 있는 구성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문페이즈, 캘린더류(트리플, 애뉴얼, 퍼페추얼), 뚜르비용, 미닛리피터 순으로 점점 매운 맛을 보여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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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장 행사장을 둘러보고 좀 더 궁금한 고객을 위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읽을거리를 준비해뒀는데, 이 또한 행사장 마지막에 배치해두는 것이 좋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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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크로노그래프가 전시되어있는데 각 기능별 구역마다 담당 매니저님께서 해당 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계를 예시로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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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순히 크로노그래프 뿐 아니라 스플릿 세컨드에 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구조물을 설치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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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참 보기 힘든 오버시즈와 그 옆에는 콘데바슈 스틸 모델을 전시해두었습니다.

 

급하게 찍느라 사진이 흔들렸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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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데바슈 스틸 실물을 여기서 처음 봤는데, 보자마자 어 다이얼 색이 조금 독특하네 저건 스틸이겠구나 하고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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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를 돌면 제가 금번 행사에서 가장 갖고 싶었던, 미닛리피터 무브먼트 모형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고(밸런스휠이 손바닥 만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레버를 움직여볼 수도 있어서 너무... 갖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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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터 모형이 무언가의 암시라도 되는듯이 뒤를 돌면 리피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리피터 소리를 듣고 시간을 맞추는 연습을 해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수년전 바쉐론에서 출시한 미닛 리피터 연습하는 어플이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이제는 서비스하지 않는 모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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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장에 트래디셔널 뚜르비용으로 눌러놨던 기를 여기서는 집 두채를 가지고 기를 더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뚜르비용 + 미닛리피터와 울트라씬 + 미닛리피터를 같이 전시해두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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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퍼페추얼 캘린더에 대한 설명인데, 사실 바쉐론에서는 구형 36mm ppc 시절만 생각하다 최근 모델을 보니 참 영롱하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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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청판을 참 잘 뽑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요 몇년새 출시한 예거 ppc 청판(기요셰가 들어간)이나 몽블랑과 프콘의 퍼페츄얼을 보다 보니 역시 바쉐론이 정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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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구조물은 문페이즈에 대한 설명인데, 좌측하단에 보이는 손잡이를 잡고 움직이면서 이렇게 달의 위상이 변하는 구나 하고 쉽게 볼 수 있어서 단순히 시계 기능을 설명하는 것보다도 달의 위상이 이렇게 변하는구나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쉬운 구조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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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레트로그레이드가 나왔습니다.

 

바쉐론에서 잘하는 것들 중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할 수 있는 애들은 최대한 보여주려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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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그레이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구조물인데, 디스플레이 속 시계 작동 영상과 함께보면 더 이해가 빠르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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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감상을 다하고 나면 인스타를 위해 만들어놓은 포토존 옆에 흑백 사진을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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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켠에는 아마도 시계 구매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상담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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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떠나기 전 아쉬움으로 한번 더 무브 모형을 보고 갔는데.. 역시 구할 수 있다면 하나쯤 구비해두고 싶은 꿀템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좁은 전시장을 잘 활용해서 여러 기능을 설명하고, 사진 인화까지 해주는 짧은 시간 내에 많은걸 즐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을 모르는 고객을 위해 입장하자마자 브랜드를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각 기능별 전담 매니저분이 아주 친절하게 기능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는 구조물과 예시로 전시된 시계까지

 

팝업 행사지만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코너가 나름 으슥진 곳에 있어 남들 신경쓰지 않고 상담받을 수 있게 룸처럼 꾸며놓은 부분이

 

금번 행사를 통해 유입될 수 있는 고객을 유치하기에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아무리 팝업행사라고 하더라도 마치 휴무중인 특정 부틱의 재고 중에서 골라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적은 전시된 시계의 수였습니다.

 

또한 전시장에 빈공간이 좀 있었는데, 구역을 나누는 벽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몇가지 기능을 더 전시해두고, 기능 뿐 아니라 에나멜과 같은 소재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기능을 소개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에은 단순히 영상을 무한 반복재생시켜두는 것보다 기능에 대한 설명을 사진이나 ppt로 고정시켜 틀어두거나,

 

영상 초입과 엔딩 부분에 무의미하게 시간을 잡아먹는 로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무브먼트나 시계의 움직임 정도만 딱 보여주는게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능별 예시로 전시해두는 시계와 함께 큰 모형이 아니라도 해당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예시용 무브먼트를 전시해두고,

 

시계를 전시해둘 때 최근 진행된 타 브랜드의 행사들처럼 굳이 사람이 뒤로 돌아가지 않아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게 작은 거울을 전시해두었으면 어땠을지,

 

그리고 바쉐론은 코로나 이전 주기적으로 빈티지 워치들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었는데 각 기능별 헤리티지를 그런 모델의 영상이나 사진 등을 통해 강조했다면

 

시계 애호가에게도, 입문자에게도 더 좋은 관람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도 상당히 괜찮은 행사임에는 틀림없고 바쉐론에서 3월 27일까지나 행사를 길게 진행하고 있어 몇차례 더 참석해서 감상할 예정입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참석하셔서 편하게 설명들으시고 행사를 감상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직장이 여의도 더 현대와 가까우신 분들은 점심시간에 짬내서 다녀오셔도 행사관람할 시간이 충분하니 한번쯤 꼭 참석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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