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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지지 550 2007.01.24 16:07
 
제목엔 Part I 이라고 해놨지만..... 2부는 뭐 볼것고 없으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
 
완전 케이오 떡실신 상태입니다.
 
알라롱님께 완전 당한 기분입니다. T_T;;;  
 
출처는 블랑팡의 홈피........ 균시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안드로메다 가격대를 가지고 있으니 여타 복잡시계와 마찬가지로 그냥 구경만 할 존재랍니다. ^^;;
 
----------
 
Equation of Time (Part I)
 
 
 
(원문사진은 무단도용을 방지하기위해 조각조각으로 저장해 놨더군요. -_-; 쪼잔이 스와치)
 

~ 모르는게 약일 지어니! 매일 우리는 공격받고 있습니다. 아뇨 아예 폭격들 당하고 있죠. 무엇으로부터요? 바로 우리

 

주위의 물리적 효과들로 부터죠. 우물에 같혀 살 듯 오늘날 우리들은 물리적 효과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걸 잊고 삽니다.

 

하지만 불가항력의, 통제불가의, 조정불가의 물리효과들은 우리를 언제나 감싸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신발을 벗어보라고

 

하는 안기부 요원이라도 이건 어쩔수 없는일이죠. 언제나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언제나 우리 주위에 숨어있습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 이론 (원자들은 쳐다보는 순간에도 막 뒤섞여 움직인다 이거죠), 상대성 이론 (자동차 악셀을

 

밟고 가속하면 뚱뚱해진다는거죠), 코리올리 효과

 

(하수구의 소용돌이), 단열 압축과 해방 (스프레이 캔에서 조차 적용되죠), 타이어 슬립 앵글 (차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나

 

가지 않죠) 등입니다. , 우리 정부가 어찌 해줄수 없는 이런 물리적 효과들을 다 거론하려면 끝도없이 써내려가야겠죠.

 

그리고 우리가 어찌할수 없고 불가항력인 물리적 효과들 중에는 “Equation of time, 균시차가 있습니다. (*아 거 되게 거

 

창하게 시작하네)

 

 

 

균시차란 어떤 사람들에겐 뭔가 잘못된것처럼 보이는 물리적 효과일수도 있겠네요. 지구의 궤도는 동그랗지 않고 타원이

 

며 복합적이고 지구의 자전은 궤도 선에서 23도 정도 기울어져 있죠. 그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과 달리 하루의 길

 

이는 24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24시간에서 15분 정도 모자라거나 더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를 안달나게 하고 후끈하게

 

하는 시계들이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되어있는 하루 24시간이란건 사실 1년중에 4번밖에 안일어납니다. 4 15(미국의

 

납세자들은 꼭 기억해야하는 날이죠), 6 14. 91일과 12 24일 입니다. 우리가 24시간이라고 계산하는 하루라는건

 

사실 평균 태양시혹은 상용시(그리니치시)” 라고 해서 그냥 편의를 위해 정해진 것입니다. 하루의 실제 길이는, 그러니

 

까 적도 위의 한 점이 태양을 기준으로 해서 360도를 완전히 도는데 있어 타원형의 궤도와 기울어진 자전축 때문에 걸리

 

는 시간인데 이걸 리얼 솔라 타임 Real Solar Time이라고 합니다. (진태양시 정도?) (2)

 
 
 

1) 좋아요! 자 이제 물리적 효과들에 대해서 좀 이야기 했으니 대충 뭉뜽그려 이야기하는건 그만 두죠. 특히 하이젠베르크
 
의 불확실성 이론까지 이야기 하고 나서는 말이죠. 실제의 편차는 -16 23초에서 + 14 22초입니다. 좀 기분이 나아 지
 
셨나요?
 
2) 자 정밀하게 이야기하는걸 좋아하신다면, 지구의 360도 자전동안 소요되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위해 기준점을
 
잡아야겠죠. 리얼 솔라 타임은 태양을 기준점으로 잡습니다. Sideral (씨데랄….인가요. -_-;) 타임은 우주 내의 한 점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머나먼 안드로메다같은곳요. Sideral day는 태양일 보다 8.5분정도 짧습니다. 그래서 1년에 366
 
Sideral day가 생겨나죠. (역자 주: Sideral time 이란….. wikipedia에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개념 그림이 나오는군요)
 
 
 
<원문에 없는 사진입니다. 출처는 wikipedia.org>
 

리얼 쏠라 타임과 상용시 (civil time)의 차이가 균시차 입니다. 일반적으로 “Analemne”라고 불리는 그래프를 보여주며

 

설명하죠. 1년간 균시차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영어권 사람들은 귀찮아서 자기네 말로 만들어 낸적이

 

없습니다.

 
 
 

자 어느지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보이는지 팍 보이실겁니다. +로 가장 큰 차이가 나는건 2월이고

 

로 가장 큰 차이가 나는건 11월이죠. 그리고 제로축에서 겹치는 사용시와 태양시가 겹치는 날이 4

 

군데 있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클래식 Horology 텍스트들은 이러한 방정식을 차트로 표현했습니다. 그중에서 François le

 

Coultre, Complicated Watches에 나오는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균시차를 복잡시계로 구현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가장 희귀하고 중요한 시계에만 이루어

 

졌었습니다. 시험제작될때는 1년에 한바퀴 돌아가도록 만들어진 타원형 휠 또는 캠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타원형 휠은 일장한 비율로 회전하고 시계바늘이 거기 놓여져 있었죠. 먼저, 만약 이

 

휠이 그냥 원형이었다고 상상해 보십쇼. 그러면 그냥 일정한 비율로 돌아가는 휠은 똑 같은

 

반경으로만 돌겠죠. 하지만 휠을 타원형으로 만듦으로서 바늘은 휠이 움직임에 따라 바늘이 도는

 

반경이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모양만 제대로 만들면 위에 보이는 차트가 수학적으로

 

톱니바퀴로 실현될 수 있는겁니다.

 

 

 

Traite de L’Horolgerie (Treatise of Horology) 라고 1741년 출간된 시계 장인 Thiout이 쓴 책에서

 

따온 부분을 아래 보시죠….

 
 

프랑스 말을 좀 아시는 분이라면 바로 이 책이 왕의 인허를 받아 출간되었다는걸 눈치

 

채셨을겁니다. (“avec approbation et privilege du Roi”). 맨 아래 부분에 써있죠. 이 책이 출간된

 

시점인 1741년의 프랑스의 왕은 루이 15세였습니다. 루이 14세는 태양왕이면서도 태양시를

 

설명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죽었다는게 불쌍하군요.

 
 
Thiout의 책에 나온 좋은 예제는 Enderlin에 의한 Pendule d'Equation (균시차 시계) 이었습니다.
 
 
 

무브먼트에 보이는 타원형 휠을 주목하십쇼. 이 휠에 달린 바늘이 복잡기능을 구현합니다.

 
 
그리고 책의 다른 부분에는 Thiout 자신의 pendule이 보입니다.
 
 
 

여기에도 타원형 휠이 이 메커니즘의 중심에 있다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균시차 시계의 좋은 예제는 그 유명한 Pendule a Trois Roues입니다. (아래)
 
 
 
 
Pendule a Trois Roues 에서Equation을 나타내는 바늘의 화려한 디테일을 눈여겨 보십쇼.
 
 
그리고 equation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타원형 휠이 여기도 있습니다.
 
(*조나단 안보이는군요)
 
 
Equation 복잡시계의 익스클루시브함과 중요성을 보여주는건 얼마나 적은수의 시계들만이 이 기능을 담고있는가 일것입
 
니다. 다음의 예제들은 언제나 가장 유명한 시계들이었고 다들 하나같이 EOT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리 앙뜨와네트. 개지지의 드림워치 입니다)
 
 
 
(Turqish의 시계라는군요)
 
 
(르팡의 시계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중시계, 캘리버 89의 두 모델들을 보시죠. (*푸어맨즈 89인
 
아따블씨 89 말고 리얼 89 파텍........T_T)
 
 
 
(균시차 표시는 뒷면의 6시 방향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Graves 복잡시계 입니다.
 
 
 
(얘네들도 뒷면 6시방향에 균시차 표시가 있죠)
 
 

그리하야 블랑팡의 새로운 Equation of Time 시계는 이 몇안되는 엘리트들 사이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블랑팡의

 

디테일을 보기전에 고려해야할 약간의 미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디테일을 유심히 관찰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위의 시계들의 Equation 디스플레이는 각각 다 다릅니다. 르팡 Equation 시계를 칼리버 89와 나란히 놓고

 

보도록 하죠.

 
 
 

르팡 회중시계는 리얼 솔라 타임을 추가적인 분침 베어링으로 표시합니다. 물론 그 베어링은 태양을 뜻하죠. 그리서

 

Equation은 상용시와 리얼 솔라 타임간의 시간차를 구하면 얻을수 있습니다. 최고 복잡 시계인 칼리버 89의 경우에는

 

단순히 (여기서 단순히라는 말을 쓰게된다는건 부들부들 거림을 동반합니다) +- 15분 스케일을 가리키는 바늘에 의해 알

 

수 있습니다. 두 시계 다 이 복잡기능의 복잡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별도의 분침을 가지고 있는 르팡 회중시계는

 

Equation Marchante (“running equation이라는 뜻”) 이라 불립니다. 실제 쏠라 타임이 몇시인지 보여주지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에 자꾸 이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단순하게 칼리버 89에서는 표시된 만큼의 시간, equation

 

상용시에서 빼야 리얼 쏠라 타임을 계산할 수 있죠. 그래서 이 복잡기능에 있어 Marchante가 더 정제되고 추가적인

 

복잡기능을 달고있는 시계입니다.

 
 
블랑팡 Equation Marchante 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십쇼. 
 
 

EOT 컴플리케이션이 두개 들어가있는게 보이실겁니다. 리얼 솔라 타임과 사용시간의 차이를 표시하는 부분과

 

(우상단), 따로 리얼 솔라 타임을 보여주는 Equation Marchante가 있지요. 1793 Lepine 회중시계에서 보여준

 

Marchante complication의 재현이기는 하지만 블랑팡의 새로운Equation Marchante는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로서의

 

Marchante 시리즈 입니다.

 

 

 

아래 보시다시피 다이얼에 뚫린 구멍으로 Equation 복잡기능의 중심인 타원형 휠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2개의 Equation 컴플리케이션을 달고도 이 시계는 풀 퍼페추얼 캘린더와 흔치않은 레트로그레이드

 

문페이즈 복잡기능들을 달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블랑팡이 여태 얼마 나오지 않은 손목시계용 EOT 복잡기능을 더 나아가서 세계 최초의 Equation
 
Marchante 손목시계로 개발시켰냐구요? 그건 이 글의 두번째 파트인 다음 글의 주제입니다. (*번역예정 매우 없음)
 
 
그리고 흔치않은 문페이즈 표시방식도 눈여겨 보십시요. 이 디스플레이는 레트로그레이드라 달의 주기가 끝나면 첫번째
 
시작 위치로 바로 튕겨져 돌아옵니다.
 
 
 
그리고 와인딩 로터도 이 시계의 특별한 점중에 하나죠.
 
 
그리고 디테일의 즐거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로터 제작중에 현미경에 화면을 찍은 겁니다.
 
 
 
 
마스터 세공사 Le Brassus가 블랑팡을 작업하는 모습입니다.
 
 

그의 세공은 매우 특별해서 블랑팡은 미닛 리피터 모델에도 그의 힘을 빌렸지요.

 

 
플레티넘으로 만든 로터에 그는 작업을 했고, Equation 시계의 모든 로터는 다 그 개인이 작업합니다.
 
 

시계를 기다리고 있는 로터의 모습입니다.

 
 
매우 첫번째 Equation Marchante 손목시계는 희귀한 시계가 되기로 작정을 했죠. 블랑팡은 플래티넘으로만 50개를 한
 
정생산하고 판매일을 정해놓고 딜러들에게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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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시무시한 세계...... -_-;;
 
후흐흐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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