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페니 1206  공감:6  비공감:-2 2020.05.13 00:06


지난 주말 집 근처 카페에
사람 붐비지 않을 오전 시간을 활용해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커서
잠깐 두고 나올 정도는 되니 편하더군요 ㅎㅎ



1.jpeg

생각해보니 정말 오랜만에 
아내와 주말 데이트를 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4.19 공원 쪽엔
카페가 많이 있는데
저희가 예전에 자주 가던 카페입니다.








2.jpeg

오픈 때 즈음(11시) 나와도
한적하고 주차 자리도 항상 있고
특히 봄 가을은 트여있는
테라스 쪽에 앉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3.jpeg

올해 처음 먹는 팥빙수.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더 맛나더군요 ㅎㅎ
갑자기 더워져서 시켰는데 성공!









4.jpeg

이렇게 카페에 오면
아내는 취미인 뜨개질을 하고
저는 뭘 하냐면...












5.jpeg


시계 사진을 찍습니다 ㅋ


저는 시계 사진 찍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시계의 매력을 표현하고 즐기기엔
이만한 취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6.jpeg

오늘 가져 나온 녀석들은
요즘 제가 돌려가면 잘 차고 있는,

시계 디자인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제랄드 젠타의 스포츠 워치 트리오입니다.










7.jpeg


8.jpeg

보면 볼수록 이런 시계들을
디자인한 제랄드 젠타의 감각에
놀라게 됩니다.

비슷한듯하지만 각기 포인트도 다르고
고유의 멋이 느껴지거든요.











9.jpeg

막내이고 체급도 조금 떨어지지만
제가 좋아하는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팔각과 사각과 라운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텝티드된 케이스와 베젤,
그리고 브레이슬릿의 구조는
옥토 피니씨모만의 매력이죠.






10.jpeg

두께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형들보다 더 얇은 두께를 자랑하죠!
케이스 포함 5.15mm의 두께는
스포츠 워치로 상상할 수 없던 두께입니다.
보통 울트라씬 무브먼트는 내구성이 약한데
불가리는 어퍼 플레이트를 갖고도
이 정도 두께를 성취해냈고
내부 구조에서도 내구성을 위한
장치들을 많이 해놓아서 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jpeg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아이콘,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 점보입니다.

근래 노틸러스 인기가 하늘을 찌르지만
오리지널리티는 점보에게 있습니다.
오리지널리티가 있다는 것은 단순히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 외에도
젠타 럭셔리 스포츠 워치 디자인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면 각종 요소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점보의 쁘띠 타피세리 다이얼과
다이얼부터 브레이슬릿까지 진행되는
유무광의 피니싱을 사랑합니다 ㅎㅎ






12.jpeg

67년 이후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사용되고 있는 
울트라씬 자동 무브먼트의 전설.
JLC Cal. 920을 AP가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Cal. 2121 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50년이 더 된 지금도
풀로터 자동 무브먼트 중 가장 얇은 무브먼트는
Cal. 2120이라는 사실입니다.
전설이라고 말하는 것이 조금도 아깝지 않은
무브먼트입니다.














13.jpeg

마지막은 가장 높은 체급의 
파텍필립 노틸러스 5980입니다.

브랜드 밸류도 높지만
5980은 자동 크로노그래프로
기능 자체도 컴플리케이션에 들어갑니다.
물론 울트라씬 시계 자체도 컴플리케이션이지만
굳이 리테일가를 비교하자면
5980이 훨씬 더 높은 편입니다.
노틸러스는 점보 디자인을 개선한 모델이다 보니
좀 더 세련된 느낌이 납니다.
점보가 상남자의 시계라면
노틸러스는 신사의 시계라고 할까요?







14.jpeg

무브먼트는 Cal. CH 28-520입니다.
파텍필립 최초의 자사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처음 탑재된 모델이 바로 5980이었습니다.
피니싱도 준수하고
크로노그래프를 돌려도 상당히 안정적인
무브먼트입니다.
애호가들 사이에서 파텍필립은
하이엔드의 롤렉스라고 불리는데
제 경험상 대부분의 파텍필립 모델들은
안정적인 일오차를 보여주었습니다.









15.jpeg

계속 이러고 놀아도
이제는 아내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ㅋ
뭐 이만한 건전한 취미도 없죠 :)

다시 코로나 때문에 시끄러운데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야겠습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 페니 드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625 11
Hot 처음으로 직접 본 후지산 (with 5711) [26] m.kris 2024.04.20 423 4
Hot [스캔데이] 브레게 vs 바쉐론 [32] 현승시계 2024.04.19 2045 4
Hot TIME TO LOVE 💕 💕 💕 [26] 타치코마 2024.04.17 582 7
Hot 브레게 무브먼트 오버와인딩 클러치 시스템 [27] m.kris 2024.04.11 612 3
10989 Vacheron Constantin Factory Visit - Part 2 [37] file TIM 2011.02.20 2451 21
10988 알쓸신시<6> ; Hacking vs. Back-Hacking [28] file mdoc 2023.10.03 772 20
10987 Bread & Butter [16] file mdoc 2022.02.20 817 20
10986 바쉐론 듀얼타임 에베레스트 [50] file m.kris 2021.10.22 1247 20
10985 [득템기] 바다건너 왔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39] file 알라롱 2021.09.30 1969 20
10984 [사용기 및 정보글]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데이트 4500V Black Date [53] file 데스딜러 2018.10.17 2146 20
10983 연휴 힐링 여행~ [31] file mdoc 2015.02.22 789 20
10982 욕구를 참지 못하고............... 꺼내 들었습니다.... (스크롤 압박) [42] file 비머렉스 2014.08.14 1695 20
10981 I dreamed a dream [62] file 굉천 2014.05.27 1720 20
10980 Audemars Piguet Cal. 3120 Movement [45] file 建武 2011.01.29 2839 20
10979 [득템] 랑에운트죄네 오디세우스 스틸 [32] file 페니 2020.11.11 1845 19
10978 비 오는 날 브레게와 함께 [53] file 딸바보아빠 2020.06.29 2080 19
10977 [득템] 파텍필립 칼라트라바 위클리캘린더 Ref.5212 A [46] file 페니 2019.10.20 2005 19
10976 콘스탄트 포스 활용의 좋은 예.... [44] file 비머렉스 2016.05.05 1857 19
10975 다늙어서...포인트 욕심이...^^;; [17] file 최강하록 2014.05.03 892 19
10974 쑥스럽지만 나눔의 실천입니다 [50] file Jason456 2013.01.26 1517 19
10973 오퍼스로의 여행_첫번째 [46] file 로키 2012.03.19 941 19
10972 [매크로먼데이] 내 인생 40대 마지막 시계 -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47] file 딸바보아빠 2022.04.25 1723 18
10971 Fake? or Fate? [23] file mdoc 2021.09.20 980 18
10970 블랑팡 40mm FF 디테일 비교 [35] file mdoc 2021.08.06 1404 18
10969 브레게 마린 내 맘대로 비교기 (5517 vs 5817) [36] file 현승시계 2021.05.30 2584 18
10968 랑에1 미학(美學) [38] file Ruledes 2020.09.10 2110 18
10967 엄근진 드레스워치의 위기 - 조금은 두껍고 커도 괜찮을까? [21] file 김우측 2019.06.24 1596 18
10966 [리뷰] 파텍필립 퍼페추얼 캘린더 3940J(PATEK PHILIPPE PERPETUAL CALENDAR Ref. 3940 J) [39] file 페니 2018.11.26 2438 18
10965 AP RO 15450 청판 기추했습니다^^ [46] 양식꽁치 2018.11.10 1898 18
10964 랑에 1815 크로노그래프 [24] file 페니 2018.10.15 1632 18
10963 노틸러스 연대기 (part 2) [15] file 아르마다 2017.08.10 1521 18
10962 광화문잡회에 참석은 못하지만 [3] file azarin 2016.11.19 626 18
10961 [리뷰]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점보(AP RO JUMBO 15202) [30] file 페니 2016.06.17 3891 18
10960 (스캔데이) Night view + @ [27] file 샤크툰 2016.02.12 1536 18
10959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대한 생각 [46] 호를로스 2013.03.08 2522 18
10958 갈등...& ,,,,랑에 데이메틱 득템....올해의 득템(2) [114] file 컬렉터 2013.01.25 3262 18
10957 [Blancpain] 빈티지 아쿠아렁 점검 레포트 [장문주의!] [36] file 나츠키 2023.01.07 923 17
10956 FF FF FF FF FF [33] file 클래식컬 2021.10.27 997 17
10955 슬기로운 드레스워치 생활 [38] file 굉천 2021.09.18 175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