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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을 올리고 나서 게시판을 살펴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내용을 cr4213r님께서 더 잘 정리를 해주셨더군요...
 
약속이 있던 참이라 그냥 댓글하나 달고 약속장소로 나갔더랬습니다.
그냥 cr4213r님 글 올라오길 기다리는 것이 더 좋았을 것같단 생각을 하면서요.... ㅠ.ㅠ
 
 
저와 cr4213r님이외에 다른 분들은 별 관심이 없을 내용일 것 같지만, (또 한번 ㅠ.ㅜ)
시작한 이상, 끝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제 생각을 쪼금만 더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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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4213r님께서 입체적으로 잘 그려 주신 클러치 역할을 대신하면서 1/6초를 표시하는 2층 기어입니다.
 
 
근데 위 그림에서 홀이라고 표현하신 구멍은 동그란 구멍이 아니라 다음 그림처럼 슬롯 형태입니다.
 
 
 
가운데 동그란 구멍은 윗 기어의 축이 통과하는 구멍이구요...
 
그러면 크로노가 동작중일 때의 상태를 한번 살펴 볼까요?
 
  
A는 윗 기어, B는 아래 기어, C는 이스케이프 위일에 붙어 함께 회전하는 위일입니다.
 
C는 크로노 동작과 관련없이 항상 회전을 하는 위일이며,
A와 B 위일은 크로노 동작중에만 1/6초마다 회전을 하여 다른 크로노 바늘들이 따라서 움직이게 합니다.
 
 
A 기어와 B 기어가 어떻게 같이 회전할 수 있을까요?
 
A 기어에는 크로노 태엽 동력에 의해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회전 방향으로 힘이 가해집니다.
 
따라서 크로노 동작중에 A 기어에 붙어있는 핀(노란색으로 표시)이 B 기어의 슬롯을 밀어주게되어
A와 B는 같이 움직일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스탑시 상황입니다.
 
 
 
스탑시는 컬럼 위일 동작에 의해 A 기어가 고정되어 버립니다.
 
이 상태에서 C 기어가 움직이게 되면 연두색으로 표시한 것처럼 B 기어를 밀어서 회전시킵니다(파란색).
이 때 A는 고정이 되어 있으므로 핀은 움직이지 않고 B만 회전을 하게됩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다음처럼 A와 B 기어 이빨이 겹쳐진 상태가 되면서,
탈진기가 크로노 기구와 완전히 분리되어 시계 동작에 문제가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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