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클래식컬 2057  공감:21  비공감:-2 2021.05.08 16:30
 늘 그렇듯 스펙이나 기술적인 것은 다른 회원분들께서 많이 적어주셨으니 개인적인 견해 위주로 리뷰하겠습니다.
다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브랜드와 아무 관련 없습니다.

1. 브랜드, 모델명
■ 블랑팡 바티스카프
- 블랙 50001110b52A
- 데저트 50521146E52A
- 그린 크로노 52000153B52A
20210508_163324.jpg

2. 사양 (몇 가지 주요 특징)
■ 공통
- Case Diameter / 43.6 mm
- Water Resistance / 30 bar
- Width Between Horns / 23 mm
- 정식 부티크 3년 월드 워런티, 그 외 딜러(면세점, 부산매장 같은 AD)는 2년

■ 블랙 50001110b52A
- 실측 Case Thickness13.2 mm (스펙상 13.4mm) / 99g
- 스틸
- cal 1315 / 데이트
- 5 days power reserve
- 가격 1229만원
1612679418722.jpg


■ 데저트 50521146E52A
- 실측 Case Thickness14.2 mm (스펙상 14.25mm) / 114g
- 스틸
- 500piece 한정판
- cal1315DD / 데이데이트
- 5 days power reserve
- 가격 1495만원
1620266865065.jpg


■ 그린 크로노 52000153B52A
- 실측 Case Thickness15.2 mm (스펙상 15.2mm) / 99g
- 세라믹
- cal F385 / 크로노그래프 flyback
- 50 Hours power reserve
- 가격 2019만원
1619337349691.jpg


3. 구입동기와 구매과정
 말하자면 길어지는데 저는 좋은 날, 기억할 날이 있으면 시계나 물건을 구매합니다.
블랑팡은 근속 10년을 셀프 칭찬하기 위해 밀스펙으로 입문했습니다.이것이 서막이었죠.

사실 여행, 운동, 바이크 등등 취미 부자인데 지난 3년 동안 사정상 일에 치여 지내면서 취미생활을 못하다가 재작년 말쯤 일이 좀 풀려서 그중 하나인 다이빙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코로나로..
다이빙 취미 때문에 다이버 워치가 주 라인업이기도 해서 롤렉스의 씨드웰러를 구매하려고 했는데(좋은 시계 빼두고 들어가는 것이 어려우니 물놀이 있는 여행은 그냥 차고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시계에 관심을 끄고 지내다가 롤렉스가 이 정도 지경에 이르렀는지 깨닫고 정이 좀 떨어졌었습니다.

그러던 중 옆 매장에 블랑팡이 있어서 구경 가서 친절한 설명과 헤리티지, 그리고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듣고 착용도 이것저것 해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눈앞에 아른거리더군요. 그렇게 밀스펙 구매와 함께 블랑팡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코로나로 다른 취미에 분산될 화력이 시계취미로 집중되었습니다.

블랑팡의 사파이어 베젤도 멋지지만 헤리티지가 있는 바티스카프도 끌렸습니다.

43mm의 적당한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은 바티 스카프의 장점이죠. 3배럴, 120시간, 5일의 파워 리저브와 럭셔리함. 단언컨대 이 정도 사이즈에 시스루 백과 멋진 무브먼트, 30atm, 항자성을 지원하는 모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차피 시계는 자기만족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환금성은 모르겠고 하이엔드에서 이 정도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하이엔드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역사,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기능과 얇기 등으로 분류

 각설하고.
그렇게 검정 기본부터 들였고 만족하고 있다가 크로노와 데저트 사이를 고민하다 최근 크로노를 먼저들였고, 좋은 기회로 비상금 영끌하여 데저트도 들였습니다.


4. 개인적 평가
■ 공통
- 브슬 버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스트랩 버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버 워치의 브슬이라면 있어야 하는 조절 가능한 브슬이 아니라서입니다. 물론 다이빙할 일이 없으시다면 전혀 상관없습니다.

■ 블랙 50001110b52A
- 심플하면서 럭셔리합니다. 개인적으로 드레스 워치가 아닌 다이버 워치는 조금 커도 됩니다. 사이즈는 손목 둘레가 17cm 이상이면 38mm보다는 43mm을 강추합니다. (그 이하도 43mm 괜찮습니다.) 저는 17.5~.8mm입니다.

■ 데저트 50521146E52A
- 사진보다 실물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유니크합니다.
다만, 시계 한 개 사신다면 비추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심플하신 것이나 다양한 시계를 가지고 있다면 강추 드립니다.
쉽게 얘기하면 검정이나 네이비 슈트부터 구비한 체크나 헤링본 패턴으로 추가하는 느낌입니다.
근데 주객전도될 수 있음은 유의.

■ 그린 크로노 52000153B52A
- 사실 Mokkaran 구매하려다가 50piece 한정판에 아시아엔 판권도 없어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들었고 빠른 포기와 함께 대안으로 구매했습니다. 만족감은 매우 높습니다. 데일리로 추천이지만 다른 바티스카프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은 있습니다. 참고로 다이빙 중 크로노 동작 당연하다는 답변 유일합니다. 스펙상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다른 브랜드 어드바이저들은 안된다고 난리 치죠.
1620211616960.jpg

5. 결론
 취미를 떠나서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환금성이나 돈을 벌 수 있는 시장,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다만, 웃돈이나 시간, 노력을 들여 그 정도 퀄리티의 상품을 구매하는 게 맞냐는 것은 딜레마입니다.

다이버 워치를 구매하시는 많은 분들이 서브마리너의 "대안"으로 선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신형 서브마리너 빼고 많은 서브마리너를 경험한 제 기준에서는 "대안"이라기보다는 "업그레이드"가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환금성 제외 모든 면에서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브마리너 대안으로 구매하시는 분께는 비추 드립니다. 이유는 절대 바티스카프의 매력을 못 찾으십니다.

모델별 가격 차이가 좀 있고 오버스펙일 수도 있습니다.

 

 가격

두께

무게

기능

소재

블랙 스틸

50001110b52A 

 1229

 13.2mm

 99g

 데이트

 스틸

데저트

50521146E52A

 1495

 14.2mm

 114g

 데이데이트

 스틸

 그린 크로노

52000153B52A

 2019

 15.2mm

 99g

 크로노그래프

 세라믹



스와치그룹도 할인정책을 없애면서 실제 체감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결론은 원탑으로는 단색 스틸 바티스카프 원추드리고,
다양한 컬렉션을 원하신다면 다른 바티스카프도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1620211617222.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624 11
Hot 처음으로 직접 본 후지산 (with 5711) [26] m.kris 2024.04.20 406 4
Hot [스캔데이] 브레게 vs 바쉐론 [32] 현승시계 2024.04.19 1515 4
Hot TIME TO LOVE 💕 💕 💕 [25] 타치코마 2024.04.17 565 6
Hot 브레게 무브먼트 오버와인딩 클러치 시스템 [27] m.kris 2024.04.11 597 3
10919 파텍 노틸러스 5711 득템 [30] file GHETTONA 2024.01.30 1107 5
10918 5164 x 2 [16] file darth vader 2024.01.30 443 3
10917 블랑팡의 editions, 하늘 & 바다 [11] file energy 2024.01.28 1515 3
10916 [응답하라 2006] 가입일 2011.11.11 mdoc [18] file mdoc 2024.01.27 393 7
10915 Vacheron Constantin Overseas Perpetual Calendar Ultra Thin Skeleton [20] file GHETTONA 2024.01.26 631 7
10914 일년만에 다시만난 린데베를린 옥토퍼스 [6] file soldier™ 2024.01.26 404 3
10913 도쿄에서 AP3120 무브먼트 조립 체험 [16] file Rozenta 2024.01.25 785 7
10912 [응답하라2006] 가입일 2007-05-06 라키.. / 남극시계 [21] file 라키.. 2024.01.24 600 5
10911 [응답하라2006] 가입일 2009.07.05 말대구리 [6] file 말대구리 2024.01.24 356 6
10910 바티스카프 러버줄질 [9] file S-Mariner 2024.01.24 448 2
10909 [응답하라2006] 가입일 2008.02.01 eums [17] file eums 2024.01.23 372 5
10908 랑에 1 가죽스트랩 딜레마 [21] file Hankster 2024.01.23 589 2
10907 Habring2 소개 및 득템기 [21] file jhjvl1 2024.01.21 1140 6
10906 스캔데이📸 겨울에는 가죽줄이 좋아요 [19] file 현승시계 2024.01.19 470 4
10905 [스캔데이] ☔️☔️☔️ 폭우속 스캔, feat Hankster 님 지원샷 (LM No.1) [34] file 타치코마 2024.01.19 572 4
10904 Trilobe (트리로브) 소개드립니다 [15] file Hankster 2024.01.19 449 2
10903 [스캔데이 D-1] 오랫만의 모임이 있는날 출근길 샷 ⌚️⌚️⌚️ [11] file 타치코마 2024.01.18 405 6
10902 눈으로 마시는 위스키🥃와 함께. [11] file Tic Toc 2024.01.18 501 5
10901 한 주의 시작 (칼라트라바 트레블타임) [22] file McLauren 2024.01.15 616 2
10900 주말 이촌동 나들이 (feat PF) [17] file vinter 2024.01.15 562 4
10899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feat. VC) [14] file Robocop 2024.01.14 529 4
10898 블랑팡, 랑에 금액인상 [3] 우헤 2024.01.13 734 0
10897 블랑팡과 함께한 날들... [16] file cromking 2024.01.12 518 4
10896 Blancpain x Swatch 새로운 모델이 공개 [11] file Rozenta 2024.01.10 603 0
10895 햄버거 가게에서 덕질 [8] file 에스니센 2024.01.09 531 0
10894 오데마 26420 vs 26480 vs 15720 greatodake 2024.01.09 332 0
10893 가족과 함께 했던 연말 (feat. 아드놈의 첫 시계) [29] file Tic Toc 2024.01.05 977 11
10892 새배 복많이 받으세요! [18] file 클래식컬 2024.01.05 386 5
10891 2024 첫 기추 ft. 15510st [11] file yunhoss 2024.01.04 746 6
10890 생존신고합니다 [5] file 뽈락 2024.01.02 480 3
10889 새해첫출근 파텍 5146J 와 함께합니다. [7] file Hankster 2024.01.02 790 2
10888 2023 마지막날이네요. [12] file 현승시계 2023.12.31 507 4
10887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은 저의 최애 모델로 마무리 해 봅니다. [8] file 홍콩갑부 2023.12.31 595 3
10886 연말 즐거운 득템 - 첫 파텍! (Ft. 5098p) [14] file 제이초 2023.12.28 896 2
10885 한 칸 남은 올 해 5212 [12] file XXIV 2023.12.27 56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