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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겸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에게 엄청난 선물폭탄이 날아왔습니다.

어머니가 직접 미국으로 날아오셔서 폭탄을 투하하셨네요...제 건 물론 없구요...ㅠㅠ

 

올해가 결혼 5주년이어서 H사의 벌킨백, F사의 모피코트, 그 외 몇 가지인데 제 것이 없으니 왠지 허탈감이 느껴졌습니다.

원래 저희집에선 선물을 챙기는 분위기가 아닌데, 제 아내에게만 특별대우를 하시네요.

그래도 마음이 허전하고, 혹시라도 제 것은 없을까 하다가 진짜 없으니 실망감의 쓰나미가 몰려왔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제 눈치를 살피던 아내가 어머니와 할머니께(두분 다 미국 방문중) 제 선물이 없어 미안하다고 말씀을 드리면서, 제 눈치가 보여 맘껏 즐기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방문 밖에서 몰래(?)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심 다시한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너도 갖고 싶은거 있으면 하나 사라!" 고 쿨하게 말씀하셨고...(10만원짜리 하나 사도 잔소리 천만원어치 들어야 하는데..이건 기적입니다, 기적!!)

저는 냉큼 시계를 선택했습니다!

 

스포츠시계를 구입하려던 중이어서 몇 가지 후보가 있었는데, 모두 뒤로하고 브레게의 드레스워치를 득템했네요..

드레스워치 중에선 파텍5146 애뉴얼캘린더, 랑에1 문페이즈, 예거 듀오미터, 예거 리베르소 선앤문 등을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파텍은 애뉴얼캘린더라서 관심이 갔지만, 어차피 별로 필요없는 기능인데다 파텍의 디자인들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져서..

랑에1 문페이즈는 큰 데이트창이 별로여서, 듀오미터는 보유중인 라트래디션처럼 오픈이 되어있는데다 두꺼워서, 리베르소는 제 기준에서 크기가 너무 커서...

리베르소가 끝까지 망설이게 했지만, 결정적으로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그냥 접었습니다.

 

사실 브레게 3137 문페이즈 모델이 있기 때문에 이 모델은 참 좋다고 생각만 하고 관심은 두지 않았었지만, 막상 선택의 순간이 오니 이쪽으로 마음이 가더군요..

36mm와 39mm 두가지가 나오는데 아내도 착용할 수 있도록 36mm/다이아베젤 제품을 선택할까 하다가, 그냥 저 혼자 차려고 39mm에나멜 다이얼로 주문했습니다.

오늘 오전 뉴욕에 사는 사촌동생이 수령하여 사진을 찍어 보냈고 이번 주말에 시계를 가지고 올텐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5번째 브레게인데..스포츠용으로 AP로얄오크 크로노를 살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드레스워치를 주로 착용하니 그건 나중에...

 

리테일가에서 10% 조금 넘게 할인을 받았는데, 할머니께는 원래 가격에 세일즈 택스까지 모두 받아서 $5,000 정도 남게 받았습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짓을 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게 되었네요..고의는 아니었습니다...ㅋㅋ

 

아..너무 즐겁네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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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사진이 너무 흐릿하네요...즐거운 타포생활을 위해서는 좋은 카메라도 하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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