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포츠 2022년 동향 Highend
2020년이면 곧 끝날줄 알았던 젠타 럭셔리스포츠 워치가
디자인 교체 주기 7년을 넘어서, 계속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나는 무엇을 구매할 수 있고,
어느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인지 체크해보는 것도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위 자료는 모노크롬에서 2022년 2월에 정리한 자료입니다.
Editorial - Analysis of the Prices in the Luxury Sports Watch Market (monochrome-watches.com)
모저 스트림라이너, 쥬른 옥타스포츠 및 엘레강트, 랑에 오디세우스, 유르겐센이 표에는 제외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리테일에 따라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그래프를 기반으로 현황을 조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빅5 하이엔드 그룹
노틸러스, 점보 이외 아쿠아넛, RO 들도 정상적인 구매는 어렵습니다.
PP 본사에서는 나는 모르쇠 리테일러 니들 알아서 번들 장사,
AP 본사는 지사차원에서 번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랑에 독일 본사는 오디세우스 스틸은 1815 크로노 이상, 화골은 랑에1 이상 번들 가이드라인 제시,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의 지갑을 더욱 텅텅 털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바쉐론 오버시즈의 경우 오버시즈 소비가 아시아 집중적이라
디파짓 없는 웨이팅으로 쿼터제를 시행함으로써,
수량 분배를 전세계 평균 분배하므로, 자동적으로 수량조절 효과도 얻은 듯도 합니다.
브레게 마린은 최근 한국 열기가 뜨거워서 몇몇 모델은
예상 웨이팅이 2년이 넘어가 (한국 한정) 웨이팅을 더이상 받고 있지않습니다.
브레게 마린의 인기가 전 세계적인 현상은 아니고.
아시아에 한해 금통은 최대 6개월 정도 기다리면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인기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아직 물량이 많아 할인도 하는 상황이니. 인기 추세 방향은 좀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2) 독립제작자 그룹
하이엔드 대부분의 인기 브랜드들이 번들 구매를 요하는 상황으로,
이미 19년도부터 컬렉터들은 독립제작자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여, 이미 파이를 많이 먹은 상황입니다.
생산량이 적은 쥬른 스포츠라인은 제 가격에 구하기 어렵고.
모저의 스트림라이너도 당분간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언제풀리니 ㅠ)
차펙 안타르티크는 풀디파짓 웨이팅 시작부터 15개월 이상 기다려야하는데,
아마도 24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모저처럼 웨이팅을 더이상 안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로랑페리에의 새로나온 스포츠 시계는 높은 리테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좀 있다고 합니다.
유르겐센는 아직.. 국내수입사가 없고. 해외 포럼에서도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고 거래가 리테일 수준에서 되는 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수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3) 하이엔드 초입 브랜드
하이엔드 초입 브랜드를 정의하는 기준이 애매한데,
개인적으로는 대중적인 글라슈테, 예거, 지라드페리고, 로저드븨 정도가 있다 생각합니다.
제외된 브랜드가 있다해서 화내시는 마시고 ㅠㅠ
럭셔리 스포츠에 힘쓰는 브랜드는 글라슈테, 지라드페리고 정도가 있을 것 같은데,
GO는 작년부터 세븐티스라는 빈티지 라인을 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세븐티스 관련 신제품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ㅎㅎ
지라드페리고는 최근 3개월 간, 브레게 마린과 함께 핫하게 이야기됐는데.
최근 지라드페리고의 판매방식이 한정판을 찍어내는 것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대한 예로 로레아토 인피니티 라인이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케링 그룹에서 퇴출된 지라드페리고의 로레아토가 미국에서 구하기어려워지기 시작해서,
현재 한국에도 구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로레아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보다는 GP 내부적으로 로레아토 생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수요가 폭발해 생산량이 못따라 가는 것이 아닌,
생산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을 꼽아
미국 M&A 전문가들은 지라드페리고가 향후 2년 안에 회사가 굉장히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4) 미들레인지, 대중적 브랜드
프레드릭콘스탄트나 모리스라크로와 등등 대중적인 브랜드들도 젠타 흐름에 몸을 맡긴지 좀 됐습니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행보는 티쏘인데,
아무래도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대량생산이다보니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뛰어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와플다이얼의 PRX 오토로부터 시작하여, 올해 6월에는 PRX 크로노그래프가 출시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향후 38mm 크로노그래프가 나오면 쿨럭...
이제 나올껀 다 나온 것 같은데.
2-3 년 뒤에는 티쏘 PRX 까지 못사게되는 상황이 올지.
아니면 사고 싶은 럭셔리 스포츠 시계를 골라 살 수 있을지..
일단 있는 시계부터 아껴차야겠습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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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22.03.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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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2 20:57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아 물론 저는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너무 좋습니다)
IWC가 젠타 인제니어를 다시낼지. 롤렉스가 젠타에 합류해서 1600 을 복각할지 그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PRX 크로노그래프는 너무 이쁜데. 38mm 나오면 사야될것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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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03.13 00:04
현실적인 자료입니다. +공감
국내 특정 거래 커뮤니티에서 부는 특정브랜드 특정모델의 K붐이 영향력이 있을지 두고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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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3 12:18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보통 이런경우 다른 부티크에 있는 제품들을 다시 돌리고 그러는데, 그러진 않는 것 같아 공급 구조가 궁금하기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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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컬
2022.03.13 12:44
제가 알기론 부틱이나 AD도 결국 물건을 납품 받으면서 수입/수출 세금이 지불되고, 그래서 연합이나 국가를 벗어난 돌림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보통 보부상(?)이 나타나는데 수요가 없으면 그들도 재고를 안으니 꺼리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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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4 20:06
보통 보세지역 외로 가게되면 세금 환급되어 파네라이나 VC, 즉 리치몬드 그룹들은 자유롭게 제품을 이동시키던데.
스와치도 블랑팡이 그러고있어, 브레게 마린도 비슷하게 가능할 것 같은데. HQ 에서 안해주는 느낌입니다 ㅎㅎ -
MichaelNY
2022.03.13 07:50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로 AP는 AD를 수년내에 다 없애고, 직영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레이마켓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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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3 12:19
AP의 AD작업은 18년부터 시작해서 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국내도 부티크가 들어온다니 올해 기대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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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3.13 11:30
요즘 세상이 어수선한데 하루 빨리 정상적인 세상이 다시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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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3 12:20
기름값 너마저 프리미엄이 하는 세상입니다..
화폐 개통 이전 실물이 화폐가 다시되는 날이 올듯도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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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2.03.13 14:06
최근 시황을 잘 정리해 주셨네요. 앞으로의 일은 전혀 예측이 안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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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4 20:05
GP는 케링 그룹에서 인수가격의 90%를 손해보며, 10% 가격으로 이전 경영진에게 부채를 떠넘기듯 넘긴 상황이라,
현재 재고분 소진이후 생산도 안되고.. 브래드 자체가 아에망해버릴듯도 싶습니다 ㅎㅎ
아니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쿼츠만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ㅎㅎ
진짜 이제는 스포츠워치 풀은 제 기준엔 살게 없는 시대인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
watch27
2022.03.13 19:0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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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2.03.14 20: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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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2.03.15 13:06
깔끔한 정리 군요 ㅋ
물들어 올때 노 저어야 한다고..시계 브랜드 들의 번들링 장사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요즘은 그 도가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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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efdfe
2022.03.31 20:31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체형 브레이슬릿의 대세를 보면 몰개성화의 반증이 아닌가도 싶은데, 그 시작점들이 이제는 너무 강대해진 결과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그나저나 PRX 크로노그래프 예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