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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1002  공감:15 2023.07.15 22:38

 

여자 사람과의 연애 이야기는 물론 아닙니다.

 

제 인생의 열렬한 연애는 오직 한 명 뿐으로(보고 있나 와이프!)...

 

제목 그대로 시계와의 밀당? 이야기 입니다. 

 

 

그 남자는 물론 저구요...

 

 

그 시계는 브레게의 Type XX/XXI 입니다.

 

누군가에겐 특별할 것도 없는 브레게의 엔트리격인 시계인지라(가격 빼고 말입니다...),

 

그냥 그 남자가 그 시계를 좋아해서 백화점 가서 질렀다...너무 좋아서 특템기를 올렸다...

 

뭐 이런 단순한 플롯의 흔하디 흔한 이야기였다면 저도 참 좋았을 것을...

 

뭔가 참...그 시계에 대한 그 남자의 억울한 기다림과 헛된 기대, 빼앗긴 희망...뭐 이런 마이너스적인 감정을 제대로 풀 길이 없어서,

 

 

한번 대나무 숲에 냅다 고함이나 질러보자는 심정으로 그 시계에 대한 그 남자의 사정을 오늘 한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일단 그 남자의 사정은 단순합니다.

 

 

그 남자는 브레게 Type XX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Type XXI에 사용되는 584Q 무브먼트도 좋아합니다.

 

브레게는 이번 신형 Type XX 이전 3세대 Type XX/XXI에 항상 584Q 계통 무브먼트를 사용해 왔으므로 그럼 뭐가 문제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게 또 그 남자에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Breguet 584Q...

 

 

구 르마니아Lemania 에서 1970년 Lemania 1340/ Omega 1040 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이 무브먼트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위태위태 하지만 끈질기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역사적인 무브먼트 이며,

 

제가 아는 한 파일럿 시계에 한해서는 현존 최고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입니다.

 

그 이유는 구조적으로 크게 2가지 측면의 장점을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장점은 central minute counter, 즉 중앙 분 카운터 때문입니다.

 

584Q는 탄생 당시부터, 그리고 지금도 매우 드물게 크로노그래프의 분 카운터가 초 카운터와 함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센터 크로노그래프 초침 바로 밑에 센터 크로노그래프 분침이 같이 자리하고 있죠.

 

이 덕분에 584Q의 크로노그래프 배치는 매우 시인성이 좋고 직관적입니다.

 

사용자는 크로노그래프 작동 시 분 카운트를 일반적인 작은 서브 분 카운터 창을 통해 읽지 않고 평소 시계 분침을 읽는것처럼 시계 다이얼 전체를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히 급박한 조종이 필요할 수도 있어 시인성이 강력하게 요구되는 군용 크로노그래프에서 최고의 미덕입니다.

 

 

이런 584Q의 배치를 가장 잘 살린 시계가 바로 Sinn의 미션 카운터 EZM1이고(중앙 분 카운터의 시인성을 극강으로 살리기 위해 초침은 물론 12시간 카운터와 24시간 표시계를 삭제해 버렸습니다)...

 

EZM1에는 알다시피 584Q(Lemania 1340)의 터프 버젼인 Lemania 5100이 사용되어 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점을 현재 브레게보다 더 잘 알고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브랜드인 툴 와치의 대명사 Sinn과 Damasko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Lemania 5100 대신 많은 수고를 해 가면서 ETA 7750을 중앙 분 카운터로 마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584Q의 가장 특징적인 구조라 할 수 있는 분 카운터의 수직 클러치 구조 입니다.

 

모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분 카운팅은 jump 방식과 sweep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jump 방식은 분 카운팅시 크로노그래프 분침이 1분에 한칸씩 넘어가는 방식으로,

 

이 방식도 궂이 나누자면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ALS(A. Lange und Sohne)나 PP(Patek Philippe)의 instant jump 방식과 약간의 딜레이를 가지고 크로노그래프 분침이 1분에 하나씩 넘어가는 semi-instant jump 방식으로 나눌 수 있겠으나 압도적인 다수는 semi-instant jump 방식입니다.

 

그 작동 메커니즘은 다음 동영상과 같습니다(1분 26초부터...)

 

https://youtu.be/6f8NQGVhTQM

 

동영상 1분 26초부터 보여지는 방식처럼 핑거 팁처럼 생긴 부품이 1분에 한번씩 분 카운터를 넘기게 됩니다. 

 

sweep 방식은 크로노그래프 분침이 1분에 하나씩 넘어가지 않고 마치 우리가 일반적인 기계식 시계에서 보는 움직임과 같이 분침이 초침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꾸준히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주로 모듈식 크로노그래프에서 볼 수 있으며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피니언과 톱니를 통해 크로노그래프 분침을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위의 사진은 Dubois-Depraz의 모듈식 크로노그래프로서, 우측 아래 하트모양 캠이 있는 커다란 기어가 분 카운터로서 중앙의 크로노그래프 기어와 피니언으로 연결되어 연속적으로 돌게 됩니다...

 

당연히 크로노그래프에서 분 카운트 방식은 sweep 방식보다는 jump 방식이 가독성을 더 높여 줍니다.

 

584Q는 sweep 방식으로 분 카운터가 움직이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으나 이는 앞서 언급한 첫번째 장점, 즉 중앙 분 카운터 방식의 채택으로 인한 가독의 장점과 sweep 방식의 단점이 서로 상쇄됩니다.

 

아울러 584Q의 분 카운트는 sweep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그 움직이는 기전이 기어와 피니언의 맞물림으로 이루어 지는게 아닌, 수직 클러치 방식으로 작동되는 상당히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의 작동 방식은 크게 수평과 수직 클러치 방식으로 나뉘게 되는데(자세한 건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6616154

 

584Q는 수평 클러치 방식입니다.

 

그런데 매우 독특하게도 584Q의 크로노그래프 초침 작동 방식은 수평 클러치 방식이지만 분침 작동 방식은 수직 클러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Lemania 1340의 분 카운터 부위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수직 클러치가 분 카운터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런 수직 클러치 방식의 분 카운팅은 넓은 면과 면의 접촉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위에 열거한 핑거 팁이나 피니언-톱니의 연결처럼 점과 점의 접촉으로 작동되는 방식보다 훨씬 강력한 중력가속도(G)를 견딜 수 있게 됩니다.

 

Lemania 1340의 터프 버젼인 Lemania 5100은 이런 1340의 기계적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거기에 derlin-플라스틱 부품을 채용하여 내충격 특성을 더 높여서 7G의 급격한 전투기 기동에도 안정적인 크로노그래프 작동성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Tutima, Sinn 같은 실제 군용 파일럿 크로노그래프 납품 업체에 채택되어 현대 전투기의 급격한 기동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함을 수년간 보여준 유일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바로 Lemania 5100 입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였냐고요? 그냥 Type XX나 XXI을 구입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Type XXI 에서 제가 가장 걸려했던 부분은 XXI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브레게는 Type XX를 프랑스 공군에 납품했었지만 XXI을 납품했던 적은 없습니다.

 

 

브레게를 포함한 많은 Type 20 공급업체들 중 Type 21 까지 공급했던 업체는 Dodane이 유일합니다.

 

다만, 프랑스 공군이 Type 20 에서 Type 21 로 공급 reference를 바꾼 이유는 성능 향상이 아니라 가격적인 이유가 큽니다.

 

Type 20 에서 Type 21로 새로 공급 공고를 내면서 가격을 후려쳐 버린거죠.

 

Dodane이 유일하게 가격을 맞췄고, 브레게는 가격 조건을 맞추지 못해 탈락했었습니다(합격 했으면 나중에 더 쪽팔렸을 수도...ㅋㅋ)

 

그리고 제 16.5cm의 손목에는 42mm의 Type XXI 보다는 39mm의 Type XX가 더 끌렸던 이유가 컸죠.

 

 

그럼 Type XX의 사정은 어떠했던가...

 

39mm의 싸이즈는 참으로 유혹적이었으나...

 

뭔 힘을 봉인한 흑염룡도 아니고, Type XX에 사용된 582Q는 앞서 언급한 584Q 무브먼트의 장점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무브먼트라는게 문제였습니다.

 

584Q는 오직 중앙 분 카운터 형태를 취했을 때만 앞서 설명한 시인성과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Type XX에 사용된 582Q는 클래식한 3, 6, 9 카운터 룩을 만들기 위해 중앙 분 카운터가 3시 방향으로 옮겨졌습니다.

 

 

위의 582Q 사진을 보시면 중앙 수직 클러치의 분 카운터와 빨간색 화살표의 3시방향 분 카운터를 연결하기 위해 녹색의 중간 휠이 사용된게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수직 클러치 방식의 분 카운팅이 기어와 기어의 연결 방식으로 바뀌게 되어 그 내구성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게 되며...

 

sweep 카운터 방식으로 분 카운팅이 되는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분카운터가 3시 방향의 작은 서브다이얼로 옮겨지면서 시인성 장점까지 까먹게 되는거죠...

 

파일럿 워치 무브먼트로서의 최고 장점을 보이는 584Q의 모든 기능이 봉쇄된 상태입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 라기 보다는 "형태를 위해 기능을 포기했다" 라고나 할까요...

 

이런식의 거꾸로 된 디자인 우선주의는 역시 Type XX의 분 카운터에서 또 엿보입니다.

 

 

브레게의 3세대 Type XX는 정확히 말하자면 1960년대 프랑스 해군 항공대 '에어로나발(Aeronavale)'의 복각입니다.

 

당시 프랑스 해군 항공대는 기체 출격 전 15분짜리 점검 메뉴얼에 따라 기체 점검절차를 거친 후 출격 했었는데요,

 

이를 위해 해군 항공대용 Type XX는 통상의 30분짜리 분 카운터가 아니라 15분짜리 분 카운터를 요구했었죠.

 

따라서 당시 납품된 브레게의 프랑스 해군 항공대용 Type XX의 분 카운터는 15분 짜리였습니다.

 

 

그 복각이니 3세대 Type XX의 분 카운터도 당연히 15분짜리 카운터인데...흠흠...

 

이게 실제로 크로노그래프 분침은 30분에 한바퀴를 돕니다...OTL

 

말 그대로 기능을 포기한 형태를 위한 형태만의 디자인이죠...ㅠㅜ

 

 

Type 20 선발에 지원했다가 플라이백 기능 미비로 탈락한 브라이틀링도 AVI 765 복각때 15분 카운터 수정의 성의를 보였는데...

 

뭐 브레게는 이에 대해 별 생각 없는 것 같습니다.

브레게 only watch 2021년 타입 XX도 무늬만 15분 카운터지 크로노그래프 분침은 수정 없이 30분에 한바퀴를 돌더만요...ㅡ,.ㅡㅋ

 

 

암튼 그 시계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 남자는 타입 XX를 사지도, 타입 XXI을 사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던 사정이었는데...

 

2021년 뜻밖의 서광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한정판에 인색한 브레게가 타입 XXI 한정판 reference 3815을 오랜쥐 250, 그륀 250...500개나 내놓았는데,

 

아이구머니나...클래식한 2 카운터 룩으로 탈바꿈을 했지 뭡니까...(그 와중에 날짜창 어쩔...ㅠㅜ)

 

그 당시 Type XX는 단종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당연히 저는 3815를 사야지! 라는 생각보다 같은 형태의 Type XX가 39mm로 나올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온전한 584Q의 기능! 무늬만 15분 카운터 문제도 해소! 39mm! Type XXI가 아닌 Type XX!

 

아니, 당연한 기대 아닙니꽈?

 

제가 너무 많은걸 기대한건 아니잖아요...ㅠㅜ

 

 

기대감에 부푼 저는 그때부터 브레게 부띡 점장님께 새로나올 Type XX에 대해 침을 발라놓기 시작했고...

 

설레발도 막 치기 시작했습니다.

 

제 글을 꾸준히 읽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그동안 Type XX 리뉴얼을 몇번인가 언급 했었죠...ㅠㅠ

 

 

그리고 그동안 간간히 Type 소식을 전해 주시던 점장님께서 드디어!

 

새로운 Type XX를 구경하러 오라고 연락을 주신 순간, 전 두툼한 지갑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부띡을 방문했습니다.

 

아...그런데...

 

그 시계는...그 시계는...

 

 

제가 사무치게 간구하고 기대하던 그 Type XX가 아니었습니다.

 

크기도, 모습도...

 

 

그리고 그 무브먼트!

 

아니, 평소에 일해라 브레게! 해도 아무일도 하지 않던 브레게가 도대체 뭔 바람이 불어서 4년간의 준비 끝에 새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개발했다는건지...

 

이번엔 그냥 아무일도 하지 않고 3815에서 싸이즈만 줄이면 됐었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거니...ㅠㅜ

 

 

 

솔직히 브레게의 이름값에 캠 방식에 수평 클러치로 작동하는 584Q는 급이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는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Lemania 5100의 막 굴려먹는 플라스틱 싼마이 이미지로...덩달아 좀 더럽혀진 584Q 이었기에...

 

저 말고 다른 Type XX 애호가 분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업그레이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무려 새로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 수직 클러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니까요...

 

 

아아...하지만 저같은 찐따 nerd 에게는...

 

모 웹진의 에디터 말처럼...Type XX에 584Q 아닌 다른 무브먼트는...저에게는 마치 새엄마 같은 느낌이랄까요...ㅠㅜ

 

 

알고보니 한정판 Type XXI 3815는 브레게가 저에게 제시한 막차였던 것입니다.

 

저의 흔들리는 눈빛에서 떠나가버린 버스를 바라보는 아련함을 느껴서였을까요...

 

점장님은 저를 위로하시면서 직원들에게 혹시 Type XXI 3815가 재고가 남았는지 전세계 검색을 넣어보라고 지시까지 하셨습니다.

 

점장님...말씀만은 고마웠지만...그래도 브레게 한정판인데 2년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을리 없잖아요? 직원들도 난감해 하더구만요...ㅠㅜ

 

 

아무튼 전 그렇게...그렇게 브레게에게 처참히 농락당하고 버려졌고...

 

저의 2년의 기다림에 대한 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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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빠른 포기와 타포 장터의 도움으로 결국엔 Type XXI 3815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놓친 버스를 따라잡아 올라탄 느낌으로!

 

2년 늦은 만남이지만 그만큼 더 사랑해 줘야죠...

 

세상에 완벽한 건 없습니다. 대신 최선만이 존재할 뿐

 

한국에 색깔별 10개씩밖에 안들어온 모델이지만, 타포답게 몇몇 분들은 소유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늦깍이 구입 3815 선배님들께 신고 드리고요~

 

언젠가 한번 Lemania 1340/ Omega 1040/ Breguet 584Q에 대한 재미있는 리뷰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7/21 디아블로 4 시즌 1이 재미 없다면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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