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밑에 이어서 랑에 질문 하나 드립니다. Highend
안녕하세요.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어서 예물로 랑에 1815 업앤다운 핑크골드나 삭소니아 에뉴얼 캘린더 핑크골드를 살려고 합니다.
두 모델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당연히 드레스 와치로 사용할려고 하고요. 사이즈도 적당하죠. (38.5 39) 물론 두께도요.
차이가 있다면 가격과 수동/오토 차이인데, 가격은 크게 상관없는데 아무래도 둘중에 어느 모델이 더 관리하기 좋을까요??
처음에는 업앤다운으로 마음이 같다가 오딩님 에뉴얼 캘린더 실사를 보고 에뉴얼도 너무 예뻐 보여서 고민이네요..
또 바로 밑에서 말씀하셧듯이 관리만 잘 한다면 오히려 수동모델이 나을까요?? 꼼꼼한 성격이라 매일 밥 줄 자신은 있거든요^^
1815가 파워리접도 하루 이상 더 길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마음이 더 가는데 아무래도 컴플리케이션이 예뻐 보이는건 사실이네요 ㅠㅠ ㅎㅎ
또 중요한게, 전 꼭 관리 잘해서 아들한테 물려주고 싶습니다.. 가격도 비싼만큼 더 고민이 되네요.. 아무래도 내구성에선 수동이 나을거같기도 하구요.
타임포럼 고수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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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 & JOURNE
2013.10.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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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10.19 14:10
위의 아우님 말씀은 ...에뉴얼캘린더가 좋다는 의미일뿐..1815 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심플하고 질리지않는
1815도 괜찮은 모델이니 두루두루 살펴보시고 신중히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갠 적으로 1815 업&다운 보다...그냥 1815 가 더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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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청년
2013.10.19 14:33
저도 컬렉터님 말씀에 공감입니다!!!^^*
그리고 취향도 공감이요...^^
개인적으로 수동시계에 PRI는 불필요한 기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7days나 31days 정도가 되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수동시계는 매일 태엽을 감아주는 게 보통이고 또 그렇게 하려고 수동시계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내 시계가 얼마나 배고픈지는 PRI가 없어도 정확히 알고 있겠지요....
(물론 기능적이 이유가 아닌 미적인 이유로 추가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심플 수동에 추가기능은 그닥 어울린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반면에 자동시계에는 PRI가 정말 유용한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자동시계를 2개 가지고 있는데, 이녀석들이 도대체 배가고픈건지 부른건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그러다가 가끔씩은 멈추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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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로로
2013.10.19 14:37
답변 감사합니다. 랑에 모델은 다 예쁜거 같지만 제 마음에 쏙 차는 모델은 1815 업앤다운과 에뉴얼 캘린더 뿐이네요^^
근데 lange님이 말씀해 주신것 중에 3쿼터 로터와 제로 리셋이 뭐죠?? 제가 초보라서 잘 모르겠네요^^
로터의 모양이 3/4 이란거 같은데.. 이게 특별히 장점이 되는건가요?? 그리고 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제로 리셋기능이 있으면 어디에 좋은건가요??ㅎㅎ
그리고 둘다 대를 물려줘도 될 정도로 튼튼한 시계라는 말씀이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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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 & JOURNE
2013.10.19 15:52
3쿼터 로터란 무브먼트 전체의 3/4을 플레이트가 덮고 있고 그 위에 꽉차는 크기의 로터가 달린 것을 말합니다.
풀 사이즈 로터와 마이크로 로터, 일명 콩알 로터의 중간 정도 되는 개념입니다.
장점이 특별히 있다기 보다는 작은 크기의 로터에 꽉 차게 글씨를 양각으로 새겨넣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그리고 플레이트도 회오리 모양의 가공을 하여 피니싱이 멋지구요.
제로 리셋이란 시간을 맞추기 위해 용두를 빼면 초침이 0의 위치로 바로 점핑하는 것을 말합니다.
분침과 초침의 위치를 정확히 일치시키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랑에가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후 여러가지 다른 방법으로
다른 회사들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 주시구요.
요새 만드는 시계는 대를 물려줘도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용하는 소재에 기인하는데요.
랑에의 경우 신소재를 배제하고 과거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소재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새 많이 쓰이는 실리콘이나 카본, 세라믹 등은 아직 도입된지 오래되지 않아서 미래에는 정확히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요.
여러가지 측면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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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fkim
2013.10.21 12:17
좀더 얇은 것을 선호하신다면 1815를, 미니로터의 아름다움을 보시고 싶으시면 애뉴얼 캘린더를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저라면, 애뉴얼 캘린더입니다. 만일 수동으로 한다면, 1815보단 있을 것 다 있는 랑에 1 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시계를 하나만 사실 건가요? 사실 1815와 애뉴얼 캘린더 둘 중 하나라면 애뉴얼 캘린더가 더 낫습니다.
랑에 시계가 튼튼한 편이어서 높은 곳에서 자유 낙하하는 불상사만 없다면 망가질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애뉴얼 캘린더의 경우 사실 랑에마틱 퍼페츄얼과 부품수도 2개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그럼에도 가격은 반값 정도밖에 안되죠.
2월달에 한 번만 날짜 조정을 하면 되고, 실제 착용시 착용감도 매우 좋아서 데일리 비터로 쓰기에 적합한 시계입니다.
또한 3쿼터 로터와 제로 리셋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으며 무브먼트의 피니싱도 좋은 편이어서 딱히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기능을 많이 중시하신다면 애뉴얼 캘린더를 추천하며, 랑에의 여러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춘 시계를 원하신다면
랑에 데이매틱도 한 번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랑에1의 디자인에 무브먼트에도 공을 많이 들인 수작입니다.
가격에 상관없으시다면 랑에에는 매력적인 제품들이 아주 많으니 여러가지를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