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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3374  공감:16  비공감:-2 2017.07.19 13:51



하이엔드 심플 드레스워치 리뷰를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벌써 네 번째인데, 아직 네 번째이기도 하네요 ㅎㅎ

네 번째는 원래 파텍필립 5196G를 쓰려고 했는데
기왕이면 좀 더 사용해보고 쓰고
어차피 빌린 제품이라 롱 텀 리뷰를 쓰지 못하는 
랑에 1815를 먼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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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1815는 숏텀으로 빌려 찬 시계라 디테일한 사용기는 못 쓸 것 같습니다.
대신 3주 차면서 찍은 사진들과 느낀 점 위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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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랑에 1815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1815의 제품명은
아돌프 랑에의 탄생년으로부터 왔습니다.
1815년 태어난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는 
1845년 작센주 글라슈테에서 랑에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랑에운트죄네는 창립자를 기리기 위해
1815 라인을 만들었는데 라인 중 가장 기본 모델이 본 모델입니다.

리뷰 모델의 레퍼런스는 206.032인데
이 모델이 1815 중 가장 오래된 모델입니다.
1815는 사이즈가 계속 변하였는데
35.9mm에서 40mm를 거쳐 현재는 38.5mm로 나옵니다.

최근에 나온 1815 38.5mm는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현 모델은 우선 무브먼트가 다릅니다.
L051.1로 파워리저브가 55시간이 되었고
스탑세컨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께도 8.8mm로 좀 두꺼운 편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피니싱이 약간 차이가 납니다.







  이제 느낀 점 몇 가지를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시안성 높은 크로노미터형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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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 - 마린 크르노미터 >

1815는 크로노미터라고 적어놓지는 않았지만
다이얼 형태가 크로노미터형입니다. 
아라비안 인덱스에 매 분마다 확인을 할 수 있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아주 깔끔하며 시안성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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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쉬운 점은 다이얼이 모두 프린팅인데
양각에 비해 조금 심심한 측면이 있고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약간 부족한 부분도 보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주 깔끔한 크르노미터형 다이얼입니다!















화려한 무브먼트 피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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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를 구매하는 분들이 고려하시는 이유 첫 번째가
바로 이 피니싱 아닐까 싶습니다.
저먼 실버를 사용한 전통적인 글라슈테의 3/4 플레이트부터
스완넥 레귤레이터, 브릿지에 멋진 인그레이빙,
그리고 블루 스크류와 함께하는 골드샤톤까지.
이 가격대에서 줄 수 있는 최상의 무브먼트 피니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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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온 신형 1815는
밸런스휠 아랫부분 등이 피니싱이 되어 있지 않는 등
비용 절감하는 부분이 눈이 띄는데
(심지어 더 상급 모델들도)
예전 1815는 그런 부분 없이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모두
피니싱에 신경을 쓰고 있어 더 좋아 보입니다.













무반사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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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무브먼트가 피니싱도 좋지만 더 돋보이는 이유가
저먼 실버의 사용 때문입니다.
같은 피니싱을 해도 일반 스틸보다 저먼 실버가 훨씬 반짝거립니다.

이와 비슷한 관점에서
랑에 다이얼의 시인성이 좋고 이쁘게 보이는 이유는
특유의 글라스 안쪽 무반사코팅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무반사코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빛을 있는 그대로 받는 자연광에서 다이얼이 가장 이쁘다는 말부터 참 다양한 말이 있습니다. 
어쨌든 경험상 무반사코팅이 있는 시계는 다이얼이 이쁩니다.
시안성은 말할 것도 없구요. 
1815 컨셉과 무반사코팅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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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형 베젤과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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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는 비교 대상이 되었던 하이엔드 드레스워치에 비해
상당히 둥글둥글합니다.
케이스부터 베젤, 러그까지 일관적으로 둥급니다.
이런 이유로 다이얼이 조금 더 작게 보이기도 하고,
두께도 좀 더 두껍게 느껴지기는 하나
좀 더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느낌이니 참고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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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과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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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과 스트랩은 조금 전통적인 느낌입니다.
버클 자체도 좀 특이한데 두 공간으로 나뉜 버클은 
빈티지 버클에서 많이 보이는 형식이고
16mm로 좁아드는 버클 쪽 사이즈도 예전 방식입니다.
스트랩에 있어서 랑에 만의 테일 쪽이 둥근 스트랩이 인상적입니다.
스트랩은 퀄리티가 좋은 편이고 착용감도 좋습니다.










그 외 사진들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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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1815는 3주 가량 착용해 본 것이 전부였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시계이고
관심 있던 시계인지라 생각했던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 생각들이 거의 대부분 일치하였고
기본기가 아주 탄탄할 뿐만 아니라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하이엔드 심플 드레스워치라 생각합니다.
미(美)가 느껴지는 시계가 랑에 1815입니다.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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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스펙 >

ref. 206. 032
Case Dimensions : 35.9mm
Case Thickness : 7.5mm
Case Material : 18kt Rose Gold
Dial Color : Silver
Crystal : Scratch Resistant Sapphire
Screw-in Crown : No
Band Material : Alligator Leather
Clasp : Tang Buckle
Movement : Manual Wind L941.1
                                     21 jewels & beats at 21,600 vph. 
                            power reserve of 45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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