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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3025 2010.06.15 15:08

어릴적 아버지께서 아침에 일어나시면 꼭 하시던 시계 밥주기..

거실의 벽시계, 그리고 구닥다리 손목시계..

매일 밥주는 시계가 귀찮으시다며 후에 흔들면 자동으로 밥준다던 시계로

바꾸시기 전까지 매일 아침 보던 아버지의 시계 밥주기...

어린시절 아련한 추억이며 떠오를때마다 나와 내 아들이 바뀌는 착각에 빠지는...ㅎㅎ

결국 고민하던 수동시계 찾기에 나섰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결국 제가 좋아하는 브레게에서 결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수동시계의 가격들이 좀 괜찮다 싶으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수준이라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았습니다.. 이쁘고 수동의 매력까지 가질수 있는..

밥을 안주면 안되는 그것도 매일 밥주기...

브레게 클래식 5967. 파워리저브 45시간..

늘 하던 쇼핑백 샷은 유치해서 이번엔 제외하였습니다.ㅋㅋ

 
저는 시계를 후에 판다고 생각한적이 별로 없는 관계로 박스를 대부분 다 버립니다만
 
브레게의 그것은 버리기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지난번 마린과 같은 재질의 박스이나 가죽스트랩인 관계로 길게 나온다는군요..
 
그래도 저 종이박스는 이미 다 버렸습니다 ㅋㅋㅋ
 

보호비닐도 아직 안뗀.. 태초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데이트 창도 세컨핸드도 없는 그냥 시계일 뿐입니다..

제가 늘 가지기 원하는 스타일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간만...

이모델의 길로쉐 문양은 조금 독특합니다, 체크무니인데 가공의 바향을 서로 엇갈리게해서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져 보입니다.

엑스트라 씬 모델은 다이얼에 여백이 있어 보이는데 이모델은 이부분 때문에 그렇지 않더군요..

그리고 이넘도 블루핸즈입니다.. 사진에는 진짜 잘 안나옵니다 ㅠㅠ..

뒷면입니다.. 간만에 수동을 보니 로터가 안들어가 허전하면서도 말끔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맛과 깔끔한 맛이 있는 뒷태입니다..

가끔씩 뒤집어 보면서 씨익 웃을 수 있는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샷입니다.

두께는 엑스트라 씬 다음으로 얇습니다. 6 미리미터 정도..

가볍고 얇아서 착용감은 매우 좋아 41미리미터의 크기입에도 존재감을 가끔 잃어버릴 정도입니다.

이상 허접 득템기를 마치며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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