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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680  공감:3 2024.04.11 17:17

쓰리핸즈 데이트 시계가 취향이라

브레게의 5177 디자인을 매우 좋아하고,

 

 

 

청판에 이끌려

아쉽지만 소유하고 있는 5177 흰판 로만을 내치고 ㅠㅠ

청판 에나멜로 새롭게 들였습니다 ㅎㅎ

 

 

 

디자인은 역시 심플하고 굳이고,

사이즈도 38로 손목에도 잘 맞아서

잘 착용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시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오늘 브레게 부띡에 맡기고 왔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진 첨부... ㅎㅎ

 

 

 

 

 

 

 

 

 

 

 

 

글을 작성할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제가 믿고 있던 시계 지식에 대한 무지가 드러나거나

좋아하는 브레게의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임포럼 활동이 10년이 넘고

(재가입해서 아이디 이력은 짧지만요... ㅋㅋ 뉴비입니다!)

오토매틱 시계 생활은 15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거치면서

 

정보글을 타임포럼에 공유하는 것이

한국의 아카이브가 된다는

변함없는 생각으로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브레게에 CS 접수한 것은

"무브먼트, 파워리저브에 대한 로터 효율 비정상" 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증상은 2-3일 열심히 차고다닌 후에,

시계를 벗어놓으면

24시간도 (12시간 정도) 채 안가서 시계가 멈춘다는 것입니다.

 

 

활동성에 의한 로터 파워리저브 충전량은

사람마다 상대적이기때문에,

해당 증상을 정상/비정상 바로 논하기는 어렵지만

 

 

 

같은 활동량으로

파텍필립, 쇼파드, 롤렉스 시계 등등으로

비교했을 때,

해당 증상은 비정상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제가 1차 짐작하는 것은

"클러치 시스템" 혹은 "메인스프링"

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래 무브먼트 관련 사이트에선 다음과 같은 내용이 언급됩니다.

 

https://www.thenakedwatchmaker.com/decon-breguet-classique-5177

 

"Movement calibre 777Q The winding is automatic,

the rotor winds both clockwise and anti-clockwise.

The power reserve lasts for 55 hours,

the barrel is fully wound

after approximately 3 hours of wear upon the wrist (on average)."

 

 

 

특히, 쉴새없이 8시간을 돌아다녔고,

(집에서 착용하므로 와인딩이 어느정도 된 상태)

CS접수날(다음날) 새벽 5시에 시계가 멈춰있었습니다.

해당 증상은 한 두번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오버홀은 최근 진행하였습니다)

 

==========================================================

 

주절주절 길게 현상을 설명한 것은

CS 접수 시, 브레게 매장에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황당한) 답변과 설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브레게 매장에서 직원 두분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브레게 시계 관련하여)

1.  셀프와인딩 시계는 로터를 통한 태엽의 완전한 충전이 불가능하다.

2. "1"과 같은 이유때문에, 구매 고객에게 꼭 매뉴얼 와인딩을 하시라고 이야기한다.

3. "1.2."는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 사항이다.

 

 

 

상기 이야기는 제 지식과 반대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틀렸다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최근 기술개발이 너무 빨라서 777Q 무브먼트에

새로운 개념이 있을 수 있어, 타임포럼 여러분들에 자문을 구합니다.

 

 

 

브레게 무브먼트 오버와인딩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

 

오버와인딩 관련해서는 핑거프린스가 아니라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2439336 (굉천님)

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2453574 (오토골퍼님)

 

오토마타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utomata&no=97990

 

등등...

 

==========================================================

 

결국 위에 관련 이야기는 오버와인딩 기술과 이어질 수 있는데,

무브먼트 오버와인딩 기술은 보통 두 가지(A), (B)가 있습니다.

 

(A) 태엽통 슬리핑 바랑 slipping mainspring

(B) 기어 클러치 시스템 slip clutch

 

위 기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아니면 두 기술을 모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A) 기술은 간단한 반면,

(B) 기술은 구현에 따라 매우 다른 성능을 가지므로,

각 무브먼트 브랜드 마다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파텍필립에서 개발한 (A) slipping mainspring 은

다음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https://www.timezonewatchschool.com/WatchSchool/Glossary/Glossary%20-%20Mainspring%20and%20Barr/Glossary%20-%20Mainspring%20and%20Barr/Glossary%20-%20Mainspring%20-%20Auto%20S/glossary%20-%20mainspring%20-%20auto%20s.shtml

 

 

배럴통 안에 Bridle (위에서 1번) 태엽이 있습니다.

 

태엽이 풀려있는 동안은 1번이 4번과 같은 홈에 걸려있는 상태로 와인딩이되고,

태엽이 풀로 감겨있을 때는 감겨서 4번 홈에 걸리지 않고 헛돌게 됩니다.

 

 

 

매우 간단한 시스템으로, 2824 와 같은 기본 무브에도 존재합니다.

 

 

 

 

(B) 기술은 자료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보통 많은 곳에 응용됩니다.

 

수직 크로노그래프도 slipping clutch 하나의 예시라고 할까요?

 

정확히 파워리저브 관련하여 slipping clutch 자료는 안찾아져서.. 

아래 대중적인 예시로 대체합니다 

 

 

 

==========================================================

 

위와 같은 시스템들이면 아래 이야기는 말이 안됩니다.

 

"셀프와인딩 시계는 로터를 통한 태엽의 완전한 충전이 불가능하다"

 

 

특히, 무브먼트 CS 점검 TEST LIST 에도

"테스터 와인더를 통한 태엽 충전 후, 파워리저브 테스트를 수행"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요즘 기술 개발이 되어서,

태엽통에 일정 이상

태엽이 감기면 "일정 이상"이라는 것을 감지하여

slipping clutch 시스템 기술이 개발된 것 일까요?

 

 

 

태엽 장력은 사용함에 따라,

일정한 장력을 유지할 수 없어서,

장력 측정을 통한 clutch 컨트롤이 거의 불가능할텐데요.. 

 

==========================================================

 

다른 일도 있었는데...

2주 뒤에 점검 결과가

나오면 공유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실 분들에게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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