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블로를 어찌 봐야할까요 Highend
1. 아르노씨의 전성시대
15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럭셔리마켓이 크지도, 다원화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때도 브랜드간의 서열이 존재하긴 했으나 지금처럼 최상위 마켓이 따로 존재하진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된 것을 보고 망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르노회장 때문'이라 하고, 발전했다 여기는 이들은 '아르노회장 덕분'이라 합니다.
아르노회장은 바로 LVMH 의 수장입니다.
예수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전후를 구분하듯이 럭셔리업계는 아르노 이전과 아르노 이후로 나뉩니다.
아르노 이전의 브랜드는 가내수공업의 발전된 형태로 각자 가업 형태로 잇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업자로 포장한 기업사냥꾼이던 아르노씨가 나타나 수많은 가내수공업자들의 뺨을 때리며 반강제로 먹어치워 나갔습니다.
만들어 파는 것만 알았던 럭셔리브랜드 경영자들은 대부분 항복했지요.
아르노씨가 망쳐놓은 회사도 많고, 피만 빨고 버린 회사도 많지만, 개별브랜드를 거론하는 것은 실례이기도 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있으니 아르노씨의 전매특허인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아르노씨때문에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고상함을 버린 브랜드가 바로 루이비통입니다.
클래식함의 대명사로 샤넬과 쌍벽을 이루며 에르메스의 어깨도 툭툭 건드리던 루이비통은 아르노씨에 의해 뼛속까지 개조됩니다.
단 하나, 다들 아시는 모노그램 패턴만 빼놓고요.
이 과정을 설명하긴 너무 길고, 지금의 루이비통이 예전엔 샤넬같았다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아르노씨의 목적은 처음엔 돈과 인기였었습니다.
럭셔리 물품의 대중화를 통해 많은 돈을 벌면서 유명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본덕분에 루이비통이 엄청난 돈을 벌고(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92년도인가 전세계 루이비통 구매자의 80% 이상이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의외로 쉽게 LVMH라는 거대그룹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의류, 구두 및 잡화, 시계 등은 각각 분리된 시장이는데, 아르노씨는 그런 것도 싫었나봅니다.
루이비통에겐 의류를 만들게 하고, 불가리에게 가죽소품들을 만들라 지시하는 등 '퓨전'을 추구합니다.
뒤에서 열심히 술(모에샹동샴페인, 헤네시꼬냑)을 팔아서 럭셔리업계를 지배하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술에 취했다' 고 비아냥대기도 합니다.
그래도 장사라는 것이 많이벌면 장땡인지라 이제는 LVMH와 아르노씨가 럭셔리업계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노씨에게 흡입된 브랜드들은 기존의 이미지는 버리고 아르노씨가 원하는 모습으로 재창조되어야 했습니다.
즉,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브랜드들의 20년 전 모습은 사뭇 달랐던 경우도 많습니다.
2. 아르노씨의 시계욕심
아르노씨는 의류와 가죽쪽을 평정하고 새 흐름까지 만들어낸 뒤 시계쪽도 기웃거리게 됩니다.
스와치와 리치몬트가 양분하던 시계시장에 발을 담그는 것은 매너있는 행동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좋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이미 웬만한 브랜드는 스와치와 리치몬트가 다 가져가고 남아있지 않았고, 아르노씨는 성에 차지 않지만 태그호이어와 제니스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제니스의 고전 이유는 시계업계에서 밥그릇을 빼앗겼다는 반발심리로 인해 무조건 제니스를 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니스가 좀 별로인 것들만 만들기도 했지만, 잘 만들어도 기존 시계업계에선 무조건 까야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의 판매지침을 신봉하는 매니아들도 멋모르고(일부는 알겠지만) 같이 깝니다.
아르노씨의 특기는 툭툭 잽을 날리다가 빈틈이 보이면 무차별 펀치를 날려 쓰러뜨린 뒤 짓밟아놓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롤렉스는 물론 이것저것 다 헤집고 다니며 파텍, 오데마 전부 수차례 입질을 하다가 거부당하자 화가 난 아르노씨는 "내 방식대로 한다!" 는 선포를 합니다.
브랜드 체질개선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선포와 함께 2004년 무명에 가까운 위블로를 인수합니다.(자료를 보지 않고 머리속에 있는 내용들을 적는 것이니 연도가 틀렸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위블로의 수장은 아르노씨 내면의 악을 형체화한듯한 장 클로드 비버였고, 사악한 계획에 둘은 죽이 척척 맞았습니다.
1990년대 바쉐론을 인수한 리치몬트는 랑게 운트 죄네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투탑체제를 이루려 시도하였고, 별별 욕과 저주를 들어야 했습니다.
하이엑 회장은 브레게를 인수해 활성화시키는 시도를 하는데, 브레게는 고급시계로의 명맥을 유지는 하고 있었지만 랑게처럼 이 역시 욕과 저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폐쇄적인 성향의 매니아들 때문이기도 했고, 경쟁 브랜드들의 깎아내리이기도 했습니다.
깎아내리기는 절대 나쁜일이 아니라 그냥 다 그렇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경쟁이라 부릅니다. ;)
그러나 브레게와 랑게, 특히 브레게의 타겟은 기존의 매니아층이 아닌 유럽의 왕족, 귀족과 중동 왕족, 부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귀족이 되고싶은 월가의 사람들에게 '나폴레옹, 마리 앙뜨와네뜨의 시계' 라며 유치하기 그지없는 선전을 때립니다.
이와함께 유럽의 정치인들에게 '윈스턴 처칠의 시계' 라며 홍보를 했고, 작가들을 모아놓고 '알렉상드르 뒤마의 시계' 임을 강조합니다.
5년차도 채 되지 않은 저는 "저런 식으로 홍보하면 어린애도 안 사겠다." 라고 말하며 유치하고 저급한 방법이라 비난했지만...결과는 달랐습니다.
브레게는 마구 성장해 지금은 업계 2위가 되고 만 것이지요..그 뒤에는 하이엑 회장의 명성과 자본도 있었습니다.
욕은 했지만 브레게의 마케팅을 보고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지금껏 잘 써먹고 있습니다.
랑게는 약간 다른 방식을 택해 오랫동안 천천히 매니아들을 기술로 설득했습니다.
이는 바쉐론이라는 그룹내 대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는데, 제 예상보다 발전은 더딘 것 같아 앞으로가 궁금합니다.
리치몬트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잘 모른다는데..그냥 계속 궁금해하는 수밖에요.
진짜 자신들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저희도 때로는 그렇거든요.
모르면서도 그냥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은 다 튼튼한 모기업 덕분이니 매니아 분들은 리치몬트에게 감사하셔야 합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브레게와 랑에를 지켜본 아르노씨는 배도 아프고 많이 화가 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르노씨는 위블로를 브레게의 방식대로 성장시키려 시도하여 왕족의 시계 어쩌구 하는 홍보를 합니다.
왕족의 후예인 브레게와 듣보잡 위블로를 같은 식으로 홍보하니 결과는 당연히 실패여야 하는데, 브레게의 전례가 있어서인지 그럭저럭 관심을 끌면서 뭔가 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귀족, 왕족 등을 받쳐줄 근거는 없으니 이번엔 영화배우나 운동선수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무브먼트에 대한 비난은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고 뻔뻔하게 계속 만들어나가는데, 결과는 성공입니다.
중간 과정은 이미 잘 아실테니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만 무브먼트에 대한 부분은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부동산업자 출신의 패션업 수장인 아르노씨는 무브먼트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이 저와 일부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시계매니아가 아니므로 시대에 맞지 않게 에타무브를 넣고 욕을 먹었던 것인데..이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한 듯 보입니다.
매니아층의 뜨거운 불화살이 무관심층에게는 위블로를 돌아보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하도 못잡아먹어 안달들이니 일반 소비자들은 "뭔데그래?" 하며 쳐다봤고, 무브따위 알바없는 그들은 디자인에 반해 여러개 구입했습니다.
소위 시계'빠' 들이 시계에 관심있는 일반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샀고, 예상외의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저의 지론이 "내가 파는 것을 욕하는 사람이 있어도 좋다. 그러나 무관심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 입니다.
이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위블로는 제 지론에 잘 맞게 '무관심한 사람은 없는' 브랜드가 되어버렸습니다..욕하는 매니아 덕분에요.
그리고 지금은 내실까지 기해 상당한 위치에 올랐습니다.
3. 위블로의 성공비결
위블로가 성공하는데 안티팬들의 역할이 컸음은 맞습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극히 일부일 뿐 근본적인 이유는 LVMH 라는 모기업 때문입니다.
아르노씨가 아닌 다른 누구도 위블로를 지금처럼 하이엔드마켓에 강제입성시키진 못했을 것입니다.
처음엔 돈과 인기만 생각하던 아르노씨는 어느덧 하이엔드 마켓까지 지배하고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아르노씨는 막대한 자본을 동원해 위블로를 오데마 피게처럼 만들었고, 그 자리에 끼어들고 싶었습니다.
카피캣이라는 욕을 먹어도 변명은 커녕 무시해버리고, 질좋은 가품이 양산되어도 아랑곳없이 자본을 투하해 최상위 마켓에 밀어넣었습니다.
이는 아르노씨의 명성과 자본, 최고를 향한 강한 집착이 만들어낸 현대 마케팅의 결정체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빼놓아서는 안될 요소가 바로 인터넷입니다.
옛날에는 적어도 수십년의 역사가 쌓여야 평가가 가능했지만, 인터넷으로 빠르게 정보가 퍼져나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소문'을 빨리 낼 수 있으니까요.
수많은 연예인들이 위블로와 함께 화면에 등장하면서 가품도 불티나듯 팔렸고, 이런 가품들도 홍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블로는 처음부터 최상위 마켓을 노렸기 때문에 "가품을 사게 둘지언정 우리 물건을 싸게 팔지 않겠다" 는 원칙을 고수해가며 보급형 상품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패션업계 황제이자 세계의 손꼽히는 재벌중 한명인 아르노 품안의 신생브랜드에게 필요한 '겸손한 자세'가 필요없었던 것입니다.
그 후로 승승장구한 위블로는 월드컵 타임키퍼가 되기도 하고, 각종 사회단체들을 후원하며 아프리카 환경을 위한 한정판같은 것들도 만들며 이미지메이킹을 합니다.
더이상 연예인들을 내세우지 않고 이제는 스포츠스타나 사회에 공헌하는 이미지를 앞세운 것입니다.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행보를 보면 점차 홍보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하며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 내부적으로는 이제 최상위 마켓에 진입했다고 여기는가봅니다.
아르노씨가 이처럼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못된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장 클로드 비버도 비슷한 성향의 소유자인데, 되는만큼 해보다가 안되면 팔면 그만이라는 상업적인 태도가 바로 그 못된 마음입니다.
과거 가업을 이은 브랜드의 오너들은 브랜드 자체에 대한 애착이 컸지만, 아르노씨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애정따위는 없고 '잘되면 대박, 안되도 그만' 이라는 식으로 브랜드를 놓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정 안되면 폐기한다는 공격적인 자세로 사업에 임하기 때문에 큰 성공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마르지않는 샘물인 주류업체를 보유했기 때문이기도 합니아.
결국 위블로는,
최상위 마켓을 점유하려는 아르노씨의 집착 혹은 열망
엔트리급의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다려줄 수 있고, 통큰 마케팅이 가능한 LVMH라는 거대자본
짧은 시간 역사를 쓰고 널리 전파할 수 있게 한 인터넷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사람들의 관심
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던 것입니다.
다른 글에서 굉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흑역사가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오데마가 아닌 파텍, 브레게, 바쉐론을 노렸다면 실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젊고 역동적인 스포츠시계의 특성상 신흥 부자들이나 패션에 관심많은 젊은이들도 고객이 될 수 있는 반면, 드레스워치쪽은 훨씬 더 보수적이고 한정된 고객층을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방향설정을 아주 잘 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4. 업계의 시각
업계에서 역시 위블로를 좋게도 보고 나쁘게도 봅니다만, "아르노씨였기에 가능했다" 는 사실에는 다들 동의합니다.
럭셔리업계를 농구판에 비교하면 아르노씨는 '한국농구 리그에 나타난 샤킬오닐' , 좀 더하면 '샤킬오닐 사이즈의 마이클 조던' 같은 존재입니다.. 도저히 상대할 수 없죠.
앞으로 누군가 최상위마켓에 진입하려면 기존 브랜드가 아닌 신생브랜드로 노리는 것이 낫겠다고들 하니까요.
그러나 아르노씨 외에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합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엔드 마켓은 진입이 힘들기도 하거니와 진입 노력에 비해 얻을 것이 아주 많지도 않은 곳입니다.
아르노씨의 '수익을 초월한 최고 브랜드 소유의지' 때문에 이런 일도 벌어진 것이지 합리적인 사업방식은 아닙니다.
이후에도 아르노씨는 에르메스를 손에 넣기 위해 주가조작으로 인한 재판까지 받으면서 끝없이 구애를 보낼정도로 최고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이거든요.
만약 다른 브랜드가 하이엔드 마켓에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안된다고 할 수 있는 조건들은 너무나 많습니다.(물론 들어가겠다고 하는 회사도 없지만요)
기존 브랜드가 최상위 마켓으로 가려면 일반인에게 접근성이 좋은 하위라인을 없애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울수없는 과거를 가졌기 때문에 제아무리 아르노씨라도 제니스를 하이엔드마켓에 진입시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불가능하다 하지 못하는 것은..아르노씨는 상식을 벗어난 사람이기 때문인데, 제니스를 어쩌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분 역시 한계가 있는 인간입니다.
반대로 하이엔드 마켓에 속한 브랜드에서 일반 럭셔리시장에 손을 뻗지 못하기도 합니다.
최상위 마켓만을 고집하는 부자들은 남들이 자신과 같은 것을 최대한 못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진입을 허용한다면 부자들은 그 브랜드를 더이상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좀 밥맛없지만, 부자들은 "너와 나는 달라" 라며 선긋기를 좋아하더라구요.^^
하여간에 위블로는 업계 시각으로도 성공했습니다.
매니아들도 많이 생겼고, 무브문제로 욕을 먹어도 위블로 매니아들은 "어쩌라구?" 라며 무심하게 받아넘기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브랜드를 소유했다는 확신이 없으면 보이기 힘든 반응입니다.(즉 켕길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아직 수익이 크진 않더라도 이미 본궤도에 올라섰고 아르노씨가 건재하며, 그의 욕심도 여전한 것을 보면 조금 과장해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빅6 로 구분될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파텍, 브레게, 바쉐론의 스위스 3파전에 독일의 랑게도 도전하고, 무주공산에 가깝던 스포츠쪽도 위블로와 오데마가 양강체제를 확립하는 멋진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그러려면 랑게가 좀 더 힘을 내주면 좋겠어요.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할인정책은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만..한걸음만 더 들어가면 "과연 할인해주지 않아도 여전히 잘 팔릴까?" 라는 의문도 듭니다.
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만 재미있는 상상이니 못할 것도 없지요.
타임포럼 회원님들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최상위럭셔리마켓의 대상은 사회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우리같은 일반인이 아닌 '저 멀리 계신 분들'이므로 그런 괴리가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고객층인 부자들이 아닌 판매자로서의 시각이기 때문에 부자 구매자들의 시각과는 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최상위 마켓의 고객인 회원님들 역시 판매자와 구매자의 시각차이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럭셔리 시계시장은 타 계통에 비해 매니아층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어려운 점도 많아 보입니다.
엄청난 부호들 중에도 매니아들이 있지만 럭셔리마켓에서 분류하는 대상고객층이 아닌 매니아들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니까요.
최상위 럭셔리 마켓은 대상을 큰손들로 한정시켜 놓았으므로 그나마 편하겠지만, 넓은 레인지를 커버하는 일반 럭셔리 브랜드 담당자들은 옆에서 봐도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저도 요즘 기회가 된다면 시계쪽으로 옮겨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너무 힘들것 같아서 두렵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제가 보는 위블로에 대한 느낌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재벌이 큰 땅을 사서 국경을 설정하고 자신만의 왕국을 선언한 뒤 강한 군대를 동원해 주위 국가들을 먹어치우고 강대국으로 부상' 한 모습이 제 눈에 비친 위블로입니다.
마치 제도를 바꿔가며 신개념 짜르(황제)로 군림하는 푸틴처럼요.(실은 아빠인 아르노씨가 푸틴이겠죠)
아..그리고 위블로를 족보없는 놈이라고 아무도 무시하진 못합니다.
아빠가 업계의 황제인 아르노씨니까요.
푸틴이나 오바마 자식들보고 족보없는 놈이라고 욕할 수는 없잖아요?
그저 "쟤네 아빠는 안 잡혀가냐?" 혹은 "옛날엔 우리 아빠가 최고였는데.." 라며 배아파하는 정도밖에 안 됩니다.
더이상 과거를 들먹이면 푸틴에게 잡혀가 혼나듯 아르노씨에게 혼날수도 있어요.^^
댓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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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3.03.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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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00
아르노씨는 푸틴처럼 무섭고 나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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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2013.03.08 14:23
허걱 거의 그정도였군요 ;;;ㄷㄷㄷ
세금내기싫어서 벨기에 도망갔다는 CEO 얘기는 흘려들었는데 그게 아르노였군요 ㅋㅋㅋㅋ
글을 워낙 재밌게 쓰셔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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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45
경쟁 회사에서는 아르노씨의 비리라며 언론에 퍼지도록 열심히 전화를 돌리고 기자들을 독촉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세금내기 싫어 도망간 사람이 있다네" 정도로만 기억하시네요.
역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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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13.03.08 13:53
폰이라 속독하고, 감상도 일단 간단히만 적습니다.
명문이네요 ㅡㅡd -
호를로스
2013.03.08 14: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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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3.08 13:54
에르메스 마케팅정책에 궁금증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라인인 벌킨이나 켈리는 아예 웨이팅도 안받고 명품관 진열대엔 비주류라인만 진열돼있습니다~
그래서 성질급한 구매자는 병행샵을통해 정가에 육칠백 프리미엄은 얹어서 구매하는 불합리한 일들을 겪죠
그런데 벌킨이나 켈리만 구매가힘들고 나머지 의류,구두,시계,스카프,넥타이 등등은 쉽게 구할수있고 그 매출이 상당하다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의문이드는게, 벌킨,켈리를 극소량으로 풀어 브랜드가치를유지하면서 나머지품목들로 매출을일으키려는 상술이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도크게 다르지 않다하니 우리나라시장만의 특수한 상황도 아닌거같구요....
천만원짜리 켈리가 병행샵에서 오육백 프리미엄이 붙어서 팔리는 이해할수 없는상황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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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3:59
글쎄요..프랑스에서는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
예전에 일본인 컬렉터들이 대량구매를 해서 이윤을 남기고 판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 연장선인가요?
최상위 브랜드의 경우 스몰마켓에는 고가품을 잘 공급하지 않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보입니다.
롤렉스도 그런 마케팅을 따라하는 것처럼 보여요.
에르메스의 내부상황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저가인 넥타이나 스카프 등이 아닌 벌킨과 켈리백, 의류 등 고가라인에서 매출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30만원짜리 넥타이 200개 파는것보다 6천만원짜리 악어 벌킨 하나 파는 것이 에르메스에겐 훨씬 쉽습니다..살 사람이 한번에 여러개 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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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3.08 14:38
제가 아는 한 말씀드리면, 정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적게만 만들어서 가치와 희소성을 유지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가죽 다듬기부터 시작해서 스티칭하고 마지막으로 버클을 달기까지 한명이 하나의 가방을 만듭니다.
외주를 주는 것도 아니고, 에르메스 직속의 많지 않은 수의 장인이 밤낮없이 만드는게 이정도 입니다.
퀼리티 유지를 위해서 매년 신규 고용하는 검증된 장인의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다른 모델에 비해서 벌킨, 켈리, 볼리드가 유독 인기가 많아서 더 그렇게 되어버린겁니다.
국내 매장에서 웨이팅을 받긴합니다만, 기존 고객들 위주로 받아주고 있고, 색상, 사이즈 어떤게 내 순번으로 배정이 될지 모릅니다.
제 친구는 1년 기다려서 순번이 왔을 때 배정받은게 연두색이었습니다. -__-; 긴 한숨 쉬며 구입했습니다. 기다린게 아까워서..그리고 웨이팅 걸려서 물건이 왔는데 구입을 안하면 다음번 부터 웨이팅 잘 안받아줍니다.
매장에 웨이팅 걸때 어두운 계열, 밝은 계열 정도의 요청은 기록하지만 정확한 사이즈, 은장버클인지 금장버클인지도 모릅니다.
일본은 백화점 돌면 바로 구매할수 있구요, 하와이, 라스베가스에도 충분한 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뉴욕, 보스톤, 시카고 등은 정말 운이 좋아야 바로 살수 있고, 런던 파리 밀라노도 바로 사는건 불가능합니다.
일본, 하와이, 라스베가스를 가시거나, 전세계적으로 신규 오픈하는 매장이 있으면 거기는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해놓고 있으니,
원하는 컬러 사이즈별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병행샵도 매일같이 가서 웨이팅 걸어서 기다려서 받거나 해외에서 직구입해오는 거라서,
일년 이상의 기다림에 대한 보상, 또는 환율차이를 지불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위로가 되실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호를로스
2013.03.08 14:43
웨이팅을 하는 것까진 알았지만 랜덤으로 배정되다니요!
간혹 제게 에르메스 백의 구입을 의뢰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아무리 상위 마켓이지만 너무하다 싶어요.
악어나 타조같은 익조틱 가죽들은 1년동안 명찰달고 키워서 만든다고 합니다.
악어목에 '호를로스' 이름표를 걸어놓고 1년간 키운다는데..직접 본 것이 아니긴 하지만 적어도 그런 정도로 소중하게 다룬다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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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3.08 14:53
웨이팅 거는 고객이 선호하는 컬러 사이즈 가죽/버클 종류에 대해서 기록을 하긴 하지만, 정말 어떤게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에토푸(연한회색)을 원했는데 네이비나 검정 같은 무난한 컬러가 오면 그래도 대박인거죠.
악어랑 타조애 대해서는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악어가 특히 유별난데,
악어는 에르메스에만 단독 남품하는 하청농장이 있고, 다른 농장과는 달리, 또 다른 브랜드와 달리,
에르메스 측에서 직접 담당자가 나와서 패턴이 가장 좋은 악어를 새끼때부터 고르고,
(악어는 좌우대칭이 완벽할 수록, 그리고 가운데의 큰 패턴에서 주변의 작은 패턴으로 자연스럽고 고르게 퍼질수록 좋습니다)
서로 부딩키거나 싸우다가 상처가 나지 않게, 대리석 바닥으로 마감된 한칸 한칸 독립된 공간에서 사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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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5:02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이 아시는 것 같아요.
직업상 위기의식이 느껴지는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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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8 14:53
에르메스의 판매 정책은 분명 괴상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에르메스의 레귤라 고객인 것 같이 행동해야 하는 일종의 "코드" 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코드만 잘 맞추면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네요 (2005년이라 좀 많이 지난 얘기지만, 3달동안 130개 샀다는군요 ㅎㅎ).
http://www.huffingtonpost.com/2008/04/14/how-to-buy-a-birkin-bag_n_96615.html
해외 패션 포럼인 styleforum 에서 누가 에르메스에서 녹색 장지갑을 특별 오더해서 구입한 경험담도 있는데, 한마디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어드벤쳐입니다.
http://www.styleforum.net/t/215158/mafoofan-struggles-to-buy-breast-wallet-at-hermes-arises-victo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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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58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실제 저런 일이 가능합니다.
모든 고객관리는 헛점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저 사람은 단순히 걸친 것들만 나열했지만, 점잖은 단어를 사용한 세련된 말투와 몸짓, 그리고 부자의 느낌이 났을 것입니다.
말로 해서 따라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그리고 럭셔리브랜드 판매자들이 부자에게도 약하지만, 잘 교육받은 사람에게 가장 약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대우받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에서 잘 교육받은 사람처럼 보이면 된다는데..말하고보니 그런 사람이 부자일 확률이 크겠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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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3.08 17:58
벌킨,켈리가 2000년대 중반까지는 희소성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구하기는 요즘보다도 쉬워서 제 여친도 예전부터 몇개 가지고있었고,제가 운동다니는 클럽에 미시들또한 색깔별로 가지고다니며 백안에
콩나물,깻잎등등을 넣고 다닐정도로 필드백?으로 자주 사용하는것을 봤습니다.최근에는 제 주변 여동생들도 하나씩은 있을정도로 흔해졌구요~
2000년대 중반 샤넬가격은 200만원 언저리였고,에르메스는 칠팔백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샤넬이 600만원대고,에르메스가 천만원 초반대니 상대적으로 값이 많이 오르지않아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고,예전처럼 명품백으로서의 가치도 조금은
퇴색된듯 합니다~물론 타조,악어등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현재 시장이 작다라는 이유로 3년웨이팅이라는 괴상한 마케팅정책(프리포트님의 말씀처럼)은 아쉽습니다
국민소득 갓2만달러 시대에 진입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에 비애를 느끼는 대목입니다 ㅎㅎ
그리고 메디치님의 일본에서는 쉽게구할수 있다는 말씀에 '우린 아직 멀었구나"라는 사실에 더 속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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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22:11
이런 말씀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한국은 일본의 1/4 정도나 될까싶은 스몰마켓이지만, 가품으로는 빅마켓입니다.
거대 페이크 마켓이어서 돌아다니는 소위 명품백 중 80%는 가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콩나물용 벌킨이라면..글쎄요?
아마 보신 모든 것이 진짜는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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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3.09 01:37
아.....그렇게 보실수도있는데 벌킨,켈리를 가짜를들고다니는 부류들은 아니구요ㅎㅎ
차를 예로들면 강남아줌마차로 불리는 레인지로버부터 위로는 G63AMG까지 몰고다니면서
자녀들은 주로사립이나 외국인학교에 보내는 미시들말하는 겁니다~
더 세세한 내용은 좀 조심스럽내요~ㅎㅎ
요즘 호를로스님의 브랜드와 마케팅에 관한 전문가의 시각에서쓰신 포스팅들을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
물론 전문가이시니 많은 부분 잘알고 계시겠지만,현실은 알고계신것과는 약간의 차이가있을수도 있지않을까합니다~
수입차를 예로들면 올2월달에 등록된 숫자가 만여대라합니다~
특히 벤츠의 500마력짜리 55AMG시리즈가 2003년 처음출시됐을때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보기 드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노멀벤츠들처럼 흔하게 도로에 보여집니다~
일본과비교했을때 2000년대 중반얘기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조금은 다르지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상류층도 못되는데 제 주변에 에르메스가 예전보다는 자주보이고,샤넬들던 친구들이 대부분 벌킨,켈리로 업그레이드한 현실을 볼때
콩나물용벌킨이라기보다는 이제는 에르메스를 구매할수있는 층들이 예전과 비교했을때 저변이 많이 확대된듯 보이는데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인색한?
마케팅정책을 펴는듯해서 적어봤습니다~ㅎㅎ
앞으로도 좋은글들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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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9 06:03
클래이님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에르메스 한국담당으로 가고 싶군요.^^
럭셔리마켓의 확장이 제가 가진 정보 이상으로 이루어져서 그런가본데, 마찬가지로 해외 빅마켓도 더 커진 상황이라 생산의 한계가 있는 에르메스가 한국까지 충분한 공급을 하기란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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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3.09 05:05
이런말씀 드리기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에르메스 캘리나 벌킨은 가짜가 정말 많습니다. 그것도 퀄리티 좋은 가짜가요.
콩나물, 깻잎 넣고 다닐 정도면 딱 두가지 입니다. 정말 에르메스 백을 막 굴릴정도로 부자거나, 아니면 가짜인거죠.
에르메스 가죽중애서 토고가 그나마 조금 스크래치, 물에 강하지만, 대체로 에르메스 가죽들은 물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만큼 가죽 자체의 질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고, 과한 손질이나 코팅을 하지 않아 매우 약하죠.
에르메스 가방이 물 얼룩에 취약하다는 것은 오너들 모두 잘 인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애르매스 백을 사면 급하게 비올 때를 대비해 가방보호용 우비가 들어있습니다,
특히 악어가 제일 약해서 비오는 날은 악어백을 아예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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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3.03.09 05:13
클래이님 말씀처럼 에르메스 백은 많이 흔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하나 정도는 많이들 갖고 있죠.
근데 한국에서는 웨이팅도 길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진짜와 가짜를 섞어서 드는 사람도 많습니다.
연두, 핑크, 하얀색같이 때타기 쉽고, 금방 잘리는 색들은 퀼리티 좋은 가짜를 구입해서 많이 듭니다,
멀리서 보면 진짜 같고, 또 진짜랑 가짜랑 번갈아 들면 친한사이더라도 무의식중에 다 진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구요.
애르매스 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비올때나 가방이 뭐가 묻었을 때의 행동을 보는 건데요,
비올때 외투 안으로 가방을 숨기거나, 뭐가 묻었을때 심각하게 반응하는 여자들이 들고 있는 건 진짜입니다,
우스개소리로 돌고있는 말이지만,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돌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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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3.09 11:57
메디치님 정말 잘 아시내요~
저 아는 동생이 벌킨을 색깔별로 가지고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흰색을 그당시 유명여자연예인에게 빌려줬습니다
몇달이 지나서 그 연예인집에 놀러갔다온 친구가 그 흰색벌킨이 옷방에 아무렇게나 걸려있다는 사실을 얘기해줬습니다~
그래서내가 "얼른 다시받어"라고하니 "괜찮아 그건 가짜야"라더군요~ㅎㅎ
그런데 그친구 흰색도 두개였습니다.
하나는 진짜,하나는 빌려주기용 가짜ㅎㅎ
그리고 메디치님 말씀처럼 여러개있는 친구들은 진짜,가짜섞어들더군요~
진짜를 여러개갖고있으면 가짜도 진짜로들 안다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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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3.03.10 10:46
메디치님 굉장한 식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 같네요..
호를로스님 원글과 더불어 많이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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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이
2013.03.08 17:41
메디치님의 경험에서 나오는 해박한 상식은 정말 대단합니다~
전문가 이상이시내요~위로가 됐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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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3.03.08 14:04
요즘 위블로 인기가 예전 만허지 않은게 전 느껴 집니다. 호기심에 접근했던 분들중에 이미 이탈자가 상당하죠. 골수 메니아를 자청하시는 분은 이미 퓨어브랜드로 컴백하신분이 많고...소위 짭이라고 대학생들이 차고 다니던 가품에서도 위블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학생들이 가지고 싶지만 못사서 가짜로 착용하던 시계가 전의 샤넬에서 위블로....이젠 그냥 개인의 취향으로 바뀐듯.기술력과 역사성이 부족한 브랜드가 디자인 하나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한거 같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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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12
누차 밝혔듯이 최상위럭셔리 마켓에 속한 브랜드의 타겟은 대학생들이 아니므로 그것은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대학생들이 페라리 티셔츠를 입는 여부로 해서 페라리의 인기를 가늠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위블로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오데마나 파텍, 브레게가 보이지 않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여전히 상위 소비자층의 손목위에서는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업계에서는 성장중인 브랜드이고, 요즘 독보적인 서비스로 마음을 사고 있으니 그들의 성장이 어디까지일지 기대됩니다.
그래서 아르노씨가 계속 왕성한 활동을 하고, 위블로에 대한 애정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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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2013.03.08 14:05
일반 기업들의 세계보다 럭셔리 업계가 쉬운 거 같습니다. 단 돈이 있다는 전제하에.....
본질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상품없이, 오로지 돈과 마케팅만으로 성공이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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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14
이론상으로는 그런데..장기집권하는 푸틴을 보면서 "러시아에선 대통령 되기 쉬운가봐. 한번 하더니 계속 하네"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겉보기엔 쉬워보여도 그 뒤에는 여러 사람의 피눈물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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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즈
2013.03.08 14:09
기대하던 글이 올라왔군요.
글을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급한 성격 탓에 긴 글은 그냥 넘기는 느낌이 많았는데
저번에 어느 대목에서 말씀하신
세련된 영어 메일? 은 읽어보게 될 수 있다?? 라는 느낌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비슷한 느낌으로 글이 뭔가 흡입력이 있고, 재미지네요~
많이 많이 글 올려주세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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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14
이제 소스가 바닥난 듯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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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
2013.03.08 14:11
후아~~ 이건뭐.. 생각지도 못했던 . 이면적인 내용들이 논리적으로 한가득 올라오니........ 반박을 할수도 반박할 내용도 없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많이 배웁니다... 이말밖엔 할말이 없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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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16
컬렉터님 정도 되시는 분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많다고 하시니..제가 소비자들에 대해 너무 몰랐나봅니다.
제가 볼 때는 대부분 뻔한 소리인데요..회원분들의 의견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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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3.08 14:18
흠.... 글쎄요... 특정 브랜드를 놓고 일련의 담론을 형성하는 건 분명 흥미로운 일이지만,
그것이 몇몇 사람들의 말빨이나 단편적인 호도로 소위 여론몰이가 되는 현상은 경계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암묵적인 파쇼(도그마)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위블로는 종종 쓸데 없이 많이 까이는 브랜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블로의 성공사례가 시대적 흐름을 타고 나름 흥미롭게 안착한 경우라고 보고 있습니다.
컬렉션에 갖는 호불호에 앞서, 하나의 브랜드, 그리고 그들이 나름 착실히 전개해 일정 부분 어필하는데 성공한 비지니스적 차원을 두고
중간에서 왈가왈부 잡음을 넣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봤자 저 하나의 주관적인 사견일 뿐, 취향의 세계는 어차피 천차만별로 다양합니다.
선택하는 사람 마음이고 그들이 좋으면 땡이니까요. LVMH에 편입되기 이전에도 위블로는 업계에서 썩 잘 나가고 특색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아르노 회장의 사리사욕 보다는 장 클로드 비버의 야심과 패기에 훨씬 더 힘입은 바가 큰 브랜드이지요. 비버 없는 위블로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여튼 위블로는 그들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꾸준히 가져가면서 기존 전통있는 브랜드들이 하지 못해왔던 새로운 비지니스 형태와 패러다임을 제시한
개성 강한 21세기형 브랜드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그들의 행보가 충분히 일정 부분 인정받을만 하며, 왜 그토록 매니아층을 양산케 하는지 또한 납득이
갑니다. 이들이 가장 비근하게 활용하는 셀러브리티나 스포츠를 접목한 마케팅 역시 한번 보십시오. 여러 브랜드들이 꾸준히 전개해왔고 하고 있지만
위블로만큼 다채롭고 인상적으로 전개한 브랜드도 사실 많지 않습니다. 거대 자본의 등을 업고 기술력도 나날이 향상되는 추세이니 이젠 예전처럼
졸부나 양아치 수준으로만 보기엔 여러 면에서 격이 맞질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전통이 없는 브랜드는 자기네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부던히 자기네 나름대로의 도전(때론 무리한 도박)을 하게 마련입니다. 위블로는 그런 점에서 시종 지나칠 정도로 고가의 정책으로 일관해와
일부 층에서 싸늘하게 망신을 당해온 적도 있지만, 어찌됐든 그들의 시계를 좋아하는 이들은 점점 더 늘어났고, 그 인기지수를 반영(?)한다는
페이크 업계에서도 넘버원 카피대상이 되었으며, 나날이 더욱 보란듯이 공격적으로 비지니스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나 행보를 객관적으로 규정짓기 보다는 흥미로운 시계와 마케팅을 접목하는
브랜드로써 보다 진득하고 호의적으로 바라봐주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지 세일즈 형태에만 포커스를 맞춘 셀러의 관점이 아니라, 세상에 흥미로운 시계가 많아지는 자체를 반기는 순수한 시계애호가의 관점에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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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24
위블로가 쓸데없이 까이는 것은 정확한 표현입니다.
편입 이전의 위블로가 시계업계라는 작은 틀에서는 괜찮은 브랜드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 루이비통을 아는 사람들은 잘 알 수 있는데, 원래 아르노씨의 특기가 뼈대까지도 개조해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서 위블로 역시 재탄생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판매자의 눈으로 LVMH 이전 시대의 위블로 모델들을 보면 좀 그렇습니다.
럭셔리마켓이라는 큰 틀을 놓고 보는 저와 럭셔리마켓 중에선 비교적 작은 부분인 시계라는 틀에서 본 시각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시계와 마케팅을 접목하는 브랜드로써 호의적으로 보는 자세는 저도 부탁드리고 싶어요.
소비자의 심리는 너무도 복잡하고 다양해 호의적인 자세가 어렵다는 것은 알면서도 가끔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위블로가 까이는 것을 "본인들이 못 가져서, 부러워서 그러는 것" 이라 선을 그음으로써 특별한 것을 원하는 부자들에게 잘 팔 수 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안티팬들이 나쁜 영향만을 준 것도 아닙니다.^^
조금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위블로를 싸늘하게 대한 고객층은 어차피 아르노씨가 원하는 계층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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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3.03.08 14:24
아르노씨가 1949년생이니 아직 비교적 젊고 창창하지만, 이 분이 안계신다면 위블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20년, 30년 뒤에도 100년 200년의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에 비해 역사적인 위상은 내세울 만한 것이 되지 못할테고, 또 이미 내부적으로는 최상위 마켓의 진입에 성공했다 판단하여 지금까지와 같은 연예인들을 이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는 대신 조금 더 보수적인 기존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하셨으니 지금부터 이제 AP 와 같은 게임을 한다고 하면 과연 더 이상 AP의 밥그릇을 야금야금 뺏아올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게다가 브랜드의 특성상 파텍, 브레게, 바셰론과 랑에의 나머지 하이엔드 브랜드들과는 경쟁하기 어려우니, 어쩌면 "최상위 마켓 진입" 이라는 목적을 어느 정도 이룬 지금이 위블로가 정점을 찍은 시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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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29
맞는 말씀입니다.
아르노씨가 없는 위블로를 준비해야 하는데, 적어도 5년 정도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위블로는 안티가 많기 때문에 만약 지금 버림을 받게 된다면 그냥 망할 것입니다.
비슷한 자본력을 가진 사람이 인수해도 고전할 확률이 90% 이상이고(그만큼 아르노씨의 위상은 특별합니다), 웬만한 곳에서 인수하여 하이엔드 마켓을 포기하고 가격을 낮춘다면 "어라, 이럴줄 알았다." 라며 수많은 공격과 함께 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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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군
2013.03.08 14:26
ETA 무브 쓰고 가격은 하이엔드..
다른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등..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정말 말 그대로 성공한 케이스네요..
위블로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물론 추천과 더불어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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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32
비지니스의 성공사례가 아닌 '이례적인 사례'로 분류하는 것이 맞습니다.
너무 성공해서요..^^
그리고 부자들은 논란이 있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갖고 싶은데 배아파 저러는 것' 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논란 까짓거 우스워. 나는 그런거 관계없이 시험삼아 몇개 사 볼 정도로 능력있는 사람이야, 이정도는 우습지" 라는 마음으로 즐거워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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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
2013.03.08 14:29
어쩌면 일반시계애호가...정도 되는 제마인드로썬....무슨말인지 너무 잘알지만 그래도 위블로가 넘넘이뿌고 성골로 기꺼이 사야겠다는 계획까지 갖고있는걸보면...위블로는 성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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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35
위블로를 사고 싶지 않고 별로 좋게 보진 않지만 대단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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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3.03.08 14:31
위블로의 성공비결에 대해 대충 들어 알고 있었지만... 비버 외에 아르노씨의 이야기가 깔리니 훨씬 이해하기 쉽고 퍼즐이 맞네요 ㅎㅎ
또한 새로운 즐거움을 주신 호를로스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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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36
전반적인 럭셔리업계의 흐름에서 시계시장을 바라보시면 조금 더 시야가 넓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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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흥써쑨이
2013.03.08 14:34
간만에 정독했네요
회사라서 답글을 길게 적을 수는 없지만
이정도의 내용이라면 추천드리겠습니다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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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4:36
멋진 닉네임을 사용하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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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2013.03.08 14:49
좋은 글입니다. 저도 갑자기 럭셔리 브랜드 쪽에서 일해보고싶어지네요ㅋㅋ 많이 배웁니다.^^ -
호를로스
2013.03.08 14:50
본사라면 모를까 한국 지사에서 일하시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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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13.03.08 14:56
위블로 유저인 제가 봐선..
이녀석을 부득이하게? 평생 가져가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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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5:01
보기에 따라 좋게도 나쁘게도 보일 수 있을 듯 한데, 소유자들께는 기분좋은 글인가봅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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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2013.03.08 15:26
소유자 입장에서... 좋다는 건 아니구요..하하
싫증나도 중고로 팔기가 쉽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평생.. 운운 했더랬습니다. ㅎㅎㅎ
아 그렇다고 쓰신 글을 타박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글을 잘 쓰셔서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이 한참 화려하게 성장하면서도 문화적, 정신적으로는 유럽을 지향하고, 그들에게 뭔가 깊이에서 꿀리는 듯한 감정을 가졌던 것.. 이 위블로의 상황과 유사하단 생각이 든다면.. 비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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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로스
2013.03.08 15:31
적절한 표현이네요..나중에 저도 좀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대로 20세기 초에 미국이 유럽을 지향하고 열등감 비슷한걸 가졌지만, 유럽 역시 미국을 배아파하고 시기했지요.
이유는..잘나가는 미국이 부러워서겠지요?
원래 누구나 남의 떡이 커보이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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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13.03.08 16:20
글 잘읽었습니다.
역시 전문가라서 그러신지 '그래~! 내가 말하고 싶었던게 이말이야!' 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잘 쓰셨네요 ^^;;;
사람도 물건도 자기 PR 에 따라 자기 위치는 스스로 만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상대방 혹은 시장에서 먹힌다면, 그게 바로 PR 이 인정 받았다는 소리구요.
물론, 사람이 심하게 그렇게 하면 사기가 되겠지만, 어디까지나 제품, 그것도 가성비 보다는 명성을 논하는
럭셔리 제품에서는 매우 용서가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뭐 용서라기 보다는 소비자입장에서도 더욱 권장을 바라는 행동이겠죠
아르노씨.... 경영자로서는 본받을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매니아의 입장에서는 조금 고운 시선으로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