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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 One을 다녀오기 전, 10월의 둘째주에 이런 초청장을 받았더랬습니다.

 

 
 
 
 
 
 
이것을 받은 저의 반응은,
 
"I WILL NOT MISS THIS FOR THE WORLD!!!!!!!!"
 
였습니다. ㅎㅎ
 
 
 
 
 
혹시나 Giulio Papi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이런 아저씨입니다. 시계 만드세요.
 
참 쉽죠?
 
 
 
아니 그거보단. 음. ㅎㅎ
 
이 분이 만든 시계들로 생각해보는게 더 좋겠네요.
 
혹시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일단 구글검색 한번 때려보시길 추천하지만, 제가 조금 간략하게 설명하면..
 
 
 
 
예전에 우리나라 잡지에 이런 기사로도 한번 나왔고요,
 
AP의 모든 뚜르비용들 만들고 있고요,
 
착용하고 테니스도 칠 수 있는 -_-; 그래서 얼마전에 화제가 좀 되었던 Richard Mille의 Nadal edition도 만들었고요..
 
 
 
 
에, 그러니까 스위스에서 복잡시계.. 하면 그냥 저 아저씨 하나만 믿고 가면 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ㅎ
 
 
 
초대를 받고 너무 좋았고, 꼭 참석해야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바로 다녀왔습니다.
 
 
 
 
 
 
뚜르비용 시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빠삐아저씨..
 
 
참 인상좋게 생기셨고, 본래는 이태리어/불어만 하시는데 최근에 영어실력도 늘으셨다고 영어로 친절하게 presentation도 해주셨습니다. 국내 AP 수입자인 스타일리더의 분들도 함께 나오셨고, 사진의 오른쪽밑에 계신 일본 AP의 CEO인 무기노상도 오셔서 정말 좋은 설명들 듣고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물론 식사와 와인도 훌륭했고요!
 
자리 위치상 저는 무기노상과 스타일리더의 부사장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업체와 소비자가 이렇게 만나서 좋은 시간을 가지고, 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더 나은 서비스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이날 훌륭한 프레젠테이션과 만남도 좋았지만, 한가지 아쉬움은 AP의 신제품 시계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Complication들도 마찬가지로요 ㅎㅎㅎ
 
하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시켜주는 좋은것들도 있었으니,
 
 
 
 
 
 
 
 
 
 
 
무기노상의 ROO Ginza입니다!
 
실제 모델은 처음 봤네요. 이미 스틸모델들은 6개월만에 판매완료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만날 수가 없는데,
 
무기노상은 이 시계를 디자인한 본인이었기 때문에, 저 시계의 시리얼넘버는 무려 001/200 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빠삐의 RO Perpetual Calendar with moon phase.
 
cal. 2120이 들어간 시계인데, 로터도 일반적인 2120과는 다르게 특이한 검은색 로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스크래치도 많이 나고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시계였는데, 얼마나 착용했는가 물어보니 10년째라고 합니다.
 
그동안 거의 언제나 착용한 시계라고 하네요. 골프치고 운동할때는 안차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늘 차던 시계라고 합니다.
 
사실 AP의 사진들을 보면 언제나 빤짝빤짝 빛나는 새것들만 보다가, 이렇게 오랜세월 착용자와 함께한 시간의 흔적이 묻어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제 시계도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걸 대강 알 수 있었죠.
 
 
 
 
 
 
 
 
 
식사를 마치고 AP 책에 싸인을 해주는 빠삐.
 
 
 
 
 
 
 
 
 
 
 
 
 
그리고 오늘의 모듬샷!!
 
 
아이폰으로 찍어서 참 화질이 -_-; 안타깝습니다만, 조만간 같이 참석했던 다른분께서 더 좋은 화질로 올려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아무튼, 좋은 자리였습니다.
 
훌륭한 시계들을 직접 만드는 빠삐씨를 만날 수 있었고, 복잡시계들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문의할 수 있었고요. 이런 만남은 만남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데,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특별했었습니다.
 
AP와 스타일리더 자체와의 만남도 즐거웠습니다. 특히 국내수입업체인 스타일리더의 노력이 돋보였기 때문에 국내 AP 착용자들은 앞으로 안심하셔도 될것 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AP 관련 서비스를 두번 받았는데요, 처음에는 음 뭐지 싶은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아주 만족스럽게 끝날 수 있게, 스타일리더도 많이 노력을 해주시고 계셨고, 어제도 계속해서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고급시계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광고와 마케팅에 신경을 쓰는 브랜드들과 다르게 소수의 한정된 시계를 소수의 한정된 사람들에게 공급하겠다는 AP의 자세는, 그리고 AP가 어떻게 자신들의 ambassador를 선택하고 한정판들을 만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니, 본래 가장 좋아하는 시계 브랜드였지만, 더욱 더 좋아지는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국내 AP 유저 저변이 확대되기를 바라며, 이런 노력과 자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AP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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