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페니 1712  공감:13  비공감:-2 2019.01.13 00:20




1.jpg


드디어 AP의 새로운 라인업이 발표되었습니다.

사실 AP라는 브랜드는 
오랫동안 트리니티, 빅3를 유지한 브랜드입니다.
시계를 최근들어 좋아하신 분들은
AP하면 로얄오크만 생각하시겠지만
AP는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의 강자이자
기념비적인 시계들을 많이 만들어낸
매우 좋은 브랜드입니다.
현재도 르노 앤 파피의 지분을 상당 부분 소유하면서
멋진 모델들을 만들어내고 있죠.


하지만 1972년 발표한
역사적인 스포츠 워치 로얄오크 점보로 인해
AP = 로얄오크 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40년 넘게 로얄오크를 통해
시장에 스포츠 워치 열풍을 몰고 왔으며
판매량과 인기 뿐 아니라 
프레스티지도 상당 부분 지켜냈습니다.
아마 AP에게는 로얄오크 라인이 효자이면서도
하나의 걸림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최근들어 색깔 놀이라고 불릴 정도로
색상 베리에이션에 치중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들은 CODE 11.59라는 이번 
새 컬렉션을 통해 뭔가 돌파구를 찾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
평가는 조금 뒤로 미루고
각종 언론에 배포된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해드립니다. 



2.jpg 


가장 먼저 CODE 11.59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C.O.D.E. 11.59는 약자인데
5가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Challenge - Challenge the limits of craftsmanship
Own – Our roots and legacy
Dare – To follow firm convictions
Evolve – Never stand still
11.59 – The last minute before a new day


두 가지가 눈에 띄는데
오데마피게를 지키면서
무엇인가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CODE 11.59 이름 자체는 
잘 지었다는 느낌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컬렉션을 살펴볼까요?

총 6개의 종류, 13개의 레퍼런스,
그리고 3개의 새로운 칼리버입니다.


가장 먼저 공통점들이 있는데
그것을 집고 시작해볼까 합니다.






1. 독특한 케이스와 피니싱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10.jpg


이번 컬렉션은 41mm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전 다른 시계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입니다.
3피스로 구성된 케이스인데,
로얄오크의 8각형이 중간 층에 들어가 있고
샌드위치처럼 라운드 케이스입니다.

여기에 독특한 러그와 스크류,
그리고 유무광의 피니싱은 역시
AP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컬렉션에서 가장 
제 마음에 드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글라스와 다이얼


11.jpg


12.jpg


이번 컬렉션의 특징 중 하나는
래커 다이얼입니다.
8-12층으로 된 래커 다이얼은
업계에서 많은 숫자를 차지 않지 않는
독특한 다이얼입니다.
여기에 심혈을 기울인 양각 로고와 인덱스는
래커 다이얼에 좋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실물을 봐야 좀 더 알 수 있겠지만요.










13.jpg


14.jpg


또 하나의 특징은
더블 커브드 글라스입니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독특한데
제 경험상 두 개의 글라스를
합쳐 놓은 시계들 글라스는
시안성이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도 실물을 봐야 알겠지만
묘한 매력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3. 무브먼트


15.jpg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칼리버는 3개 입니다.

일반 모델에 들어가는 자동 무브먼트인
cal. 4302는 데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70시간 파워리저브에 
솔리드 골드 로터가 있는데
AP의 워크호스 cal. 3120을 대체하게 될 지
한 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16.jpg


cal. 4401은 A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입니다.
컬럼휠과 버티컬 클러치, 그리고 데이트와
70시간의 파워리저브 무브먼트입니다.










17.jpg


마지막으로 cal. 2950인데
오토매틱 플라잉 뚜르비옹 무브먼트입니다.
AP는 대부분의 뚜르비옹처럼
전면에서 무브먼트를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이제 주요 모델을 살펴보면



가장 기본이 되는 
Code 11.59 Self-winding 입니다.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나오고
cal. 4302가 탑재되었습니다.


18.jpg




19.jpg



20.jpg




21.jpg




22.jpg




23.jpg

















다음은 AP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cal. 4401이 탑재된
Code 11.59 Self-winding Chronograph 입니다.
역시나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나옵니다.


24.jpg




25.jpg



26.jpg



27.jpg



28.jpg



29.jpg



30.jpg




31.jpg



32.jpg



33.jpg




34.jpg














다음은 AP가 잘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인
CODE 11.59 PERPETUAL CALENDAR 입니다.
cal. 5134가 들어가고 핑크 골드 모델로 출시됩니다.
다크 블루에 star-lit sky 라고 불리는 다이얼이 독특하네요.



35.jpg



36.jpg




37.jpg




38.jpg




39.jpg














다음은 CODE 11.59의 하이컴플리케이션
SELF-WINDING TOURBILLON과
TOURBILLON OPENWORKED, 
SUPERSONNERIE 모델입니다.


40.jpg




41.jpg




42.jpg




43.jpg












44.jpg



45.jpg










46.jpg


47.jpg






이번 CODE 11.59의 가격대는
달러 기준으로 
일반 모델은 26,800 달러,
크로노그래프는 42,400 달러,
퍼페추얼캘린더는 74,500 달러입니다.




아직 실물을 못봤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적인 소감을 이야기하면,

오데마피게의 고민이 느껴지는 
컬렉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CODE 11.59에서
이미 로얄오크의 오리지널리티와 
변화에 대한 욕구 모두를 잡고 싶어했기에
이번 컬렉션의 방향이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멋진 무브먼트와 케이스에 비해
다이얼은 조금 밋밋한 것이 사실이며
(래커 다이얼은 실물을 봐야알겠지만)
전반적으로 로얄오크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도가 애매한데,
마케팅 영상이나 사이즈로 봐서는
스포츠워치로 내놓은 것 같지만
실제로 디자인은 어중간 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로얄오크 라인과 겹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격도 골드 워치답게 상당한 수준이구요.

호딩키 동영상을 보면
CEO 벤나미아스가 반복해서
뉴 오데마피게, 뉴 컬렉션을 외칩니다.
과연 로얄오크에 길들여져 있는
AP팬들과 시계 유저들에게
얼마나 어필을 했는지 시간이 답을 알려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해외 유저들에게 엄청 욕을 먹고 있습니다~)
사실 점보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모두가 혹평했던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죠 ㅎㅎ





- 페니 드림







< 출처 >

https://www.hodinkee.com/articles/code-1159-audemars-piguet-introducing

https://monochrome-watches.com/audemars-piguet-code-11-59-new-collection-review-sihh-2019-live-photos-price/

http://watchesbysjx.com/2019/01/audemars-piguet-code-1159.htm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624 11
Hot 처음으로 직접 본 후지산 (with 5711) [26] m.kris 2024.04.20 404 4
Hot [스캔데이] 브레게 vs 바쉐론 [32] 현승시계 2024.04.19 1510 4
Hot TIME TO LOVE 💕 💕 💕 [25] 타치코마 2024.04.17 565 6
Hot 브레게 무브먼트 오버와인딩 클러치 시스템 [27] m.kris 2024.04.11 595 3
10884 Xmas 선물 개봉기 5167 [35] file XXIV 2020.12.27 1265 14
10883 파텍 기추 긴 기다림의 끝은 스뎅~ [72] file 홍콩갑부 2020.08.20 2278 14
10882 [득템] 랑에운트죄네 1815크로노그래프 부띡에디션 [31] file 페니 2020.06.25 2034 14
10881 Grand Exhibition : 파텍필립 in 싱가폴 [22] file 권오현 2019.09.30 1529 14
10880 [매크로먼데이] Royal Oak "Jumbo" Extra-thin 로얄오크 점보 REF. #15202OR [64] file 딸바보아빠 2019.01.07 2850 14
10879 괜찮은 툴와치 [50] file 예거듀오 2018.11.21 2369 14
10878 오데마 피게 코브라 [32] file 왕금통 2018.09.20 1925 14
10877 또다른 삼총사(파텍필립 3940, 브레게 3137, 쇼파드 1860) [17] file 페니 2018.04.17 1635 14
10876 Patek Philppe Calatrava, 전통과 디자인의 연속성 [37] file 시간의역사 2016.08.11 2984 14
10875 청출어람(靑出於藍) [36] file 상상 2015.02.21 1550 14
10874 괜찮은 와인더, 그리고 가족샷 [69] file 굉천 2014.01.02 2046 14
10873 플래그쉽 모델을 통해 본 JLC, GO, BP [23] file 굉천 2013.10.05 2219 14
10872 ◀◀◀ 사기/도난 시계 문제 해결!! 꼭 읽어주세요!! ▶▶▶ [41] file barnage09 2013.03.19 1603 14
10871 AP, Breguet, L&S, PP, VC 무브먼트의 베이스 정리 (주의 : 덴마크어) [21] 굉천 2013.01.09 1266 14
10870 하이엔드 댓글문제입니다. [19] file 아카샤넬 2012.01.21 1968 14
10869 Adieu 584q, farewell to Lemania~ [26] file mdoc 2023.11.19 1667 13
10868 가을맞이 줄질기념 단체샷 [38] file 현승시계 2023.09.03 689 13
10867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45mm 1년 간단 사용기 [22] file 클래식컬 2023.01.29 1146 13
10866 Fifty Fathoms 한정판 (23년은?) [32] file 클래식컬 2023.01.08 1159 13
10865 멀리 돌아 왔네요. 5212 [28] file XXIV 2022.11.19 1003 13
10864 나의 블랑팡...나의 스쿠버다이빙 이야기 [21] file mdoc 2022.05.27 721 13
10863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트리플 캘린더 1942 득템 [38] file Eno 2021.12.21 1477 13
10862 가을의 시작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 [22] file mdoc 2021.09.12 1144 13
10861 노틸러스 최고의 기함 실물 영접하고 왔네요. Feat 5712 [49] file 홍콩갑부 2021.05.26 1970 13
10860 블랑팡 Novelties 40mm 피프티 패덤즈 's 간단 사용기 및 비교 [34] file 클래식컬 2021.05.23 1650 13
10859 Mother of Ultrathin [26] file mdoc 2021.04.15 1219 13
10858 [기추] 랑에 1815 chronograph” [56] file 현승시계 2021.01.06 1515 13
10857 랑에 화이트골드 오디세우스 국내 1호 득템 신고 [31] file 자미아놔 2020.09.10 1829 13
10856 랑에 자이트베르크와 AP 스타휠 [25] file 페니 2020.05.09 1675 13
10855 애착하는 저의 시계들을 소개합니다. [48] file 멜랑꼴레소년 2020.03.28 2783 13
10854 케렉션 한판입니다. [44] file 파파스머프 2020.02.07 1837 13
10853 파텍필립 노틸러스 이야기 - 3편 5711과 5712 그리고 모던 노틸러스들 [18] file 페니 2019.09.20 1514 13
10852 입당 신고 드립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트레디셔널 스몰세컨 [55] file vintage11 2019.06.10 1626 13
» 오데마피게 CODE 11.59 발표 및 간단한 소감 [30] file 페니 2019.01.13 1712 13
10850 호딩키 10주년 행사 및 뉴욕 시계 매장 스케치(feat. 1815 업다운) [17] file 페니 2018.12.22 125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