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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2046  공감:14 2014.01.02 20:37

와인더가 좋으면 뭐하나.. 돌아가기만 하면 되지.. 라는 생각에


중국산 2구 와인더(+ 2구 보관)을 한참 동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DSC01418.jpg


바로 이녀석.. 아담한 사이즈 하나는 참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TPD 조절이 세밀하지 못해 콘센트 타이머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죠 ㅎㅎ;


근데 사진상의 저 상황에서 파노루나를 그냥 수동시계처럼 용두 감아가며 사용하다가.. 


(와인더는 2구이지만 보시다시피 회전 모드는 한가지 종류로 밖에 못돌리는데, 서브와 RO는 양방향이지만, 파노루나만 ccw 단방향이기 때문입니다 ㅋ)


와인더 자리를 하나 늘여야 겠다는 생각도 자꾸 들고, 또 이제는 시계들을 조금은 더 그럴싸한 와인더에 보관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와인더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몇가지 전제조건을 가지고 검색을 했는데..


첫째로는 너무 비싸지 않을 것. 100만원을 훌쩍 넘는 와인더는 들일 자신이 없더군요;


(그 돈 보태서 시계를 업글하지.. 생각이 먼저 ㅎㅎ;)


그 다음으로는, 홀더가 스프링 방식인 것은 제외. 이전에 한 번 써봤는데, 시계줄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cw, ccw, both 지원은 기본.. (중국산 와인더 중엔 저 세개 중 한개가 지원 안되는 와인더도 가끔 있습니다 -_-;)


TPD 설정의 세밀도나 소음 정도는 제게는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구요.


그리고 물론! 이런 요소들을 충족하는 와인더 중에 가장 '이쁜 것'.


며칠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제가 찾아낸 괜찮은 와인더는 바로.. 이녀석입니다.


1.JPG


하이덴 AB002-brown.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 회원님들 중에도 소장하신 분들이 제법 계시죠 ㅎㅎ


(많은 분들이 찾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딱 보시면, 일단 이쁘죠 ㅎㅎ 외장재의 색상이나 느낌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가격도 중국산 와인더 보다야 좀 비싸지만, 모터 4개 달린 와인더 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이구요.


그리고 이녀석의 장점.. 저 모습 외에도


3.jpg

2.jpg

4.jpg


이런 식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와인더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장점입니다.


시계를 넣고 꺼낼 때의 편리함 때문에 맨 위 사진처럼 두기로 결정했지만,


개인적으론 세로로 세워놓은 모양이 가장 멋져 보이더군요^^


물론 이렇게 세로로 전시할 경우 문을 열 때 바닥에 약간 쓸리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래 쪽에 얇은 판 같은 것을 아무거나 살짝 깔아주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대처가 가능합니다 ㅎ


와인더를 오픈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5.jpg


holder.jpg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시계 홀더 재질은 말랑말랑한 우레탄 재질입니다.


제가 가장 많이 신경써서 보았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가는 축에 속하는 제 손목(15.5cm) 둘레에 맞춰져 있는 스트랩 및 브레이슬릿인데도


살짝만 눌러서 끼워주면 무리 없이 체결이 되더군요.


손목이 두꺼울 경우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 말고 90도 돌아간 방향으로 시계를 체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6.jpg


작동 스위치 부입니다.


맨 왼쪽 아래가 TPD 설정 모드.


4개의 스위치를 하나씩 아래 위로 조절하며 총 15가지 모드에서 TPD 650 ~ 3600 까지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하구요.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회전 모드. cw, ccw, both 세가지 입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은 전원 스위치 이구요. 4구의 와인더에 각각 스위치들이 한세트씩 배정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파노루나는 ccw, 리베르소는 정지, 서브와 RO는 both 로, TPD는 여유있게 950으로 각각 설정해 두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와인더를 고르면서 찾아봤던 부분들인데..


예상치 못한 보너스가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한바퀴 돈 후 정위치로 정렬 기능 ㅠㅠ ㅠㅠ


와인더가 어느 정도 급을 넘어가면 이런 기능이 다 지원되는건가요??


이전에 중국산만 써봤던 저에게는 정말 감동적인 기능입니다..


돌아가는 순간 외에는 언제 보더라도 시계들이 저렇게 가장 보기 좋은 모습으로 정렬되어 있다는..


이리저리 다른 각도로 멈춰있는 것에 비해 100배 정도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ㅋ


소음 같은거야 당연히 신경조차 쓰이지 않은 수준이구요.


(게다가 그간 사용하던 시끄러운 콘센트 타이머 소리에 비하면 더더욱 ㅎㅎ)


어떠신가요? 상당히 쓸만한 와인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지요 ㅋ


50만원 이하의 와인더 중에선 정말로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와인더네요^^


마지막으로, 이전 중국산 와인더에서의 last shot이 될, 조명빨 잘 받은 제 가족들의 개별샷들을 올리면서


새해 첫 하이엔드 포럼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DSCN3406.JPG DSCN3467.jpg DSCN3415.JPG DSCN3434.jpg DSCN3442.jpg DSCN34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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