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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4213r 634 2008.01.07 03:19
제 1 화에서는 IWC 다빈치 크로노의 디자인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제 2 화에서는 다빈치 크로노의 비밀스런 코드만을 찾아보았습니다. 코드 분석에 앞서....
 
제 3 화에서는 다빈치 크로노의 또 다른 진화를 위한 첫걸음을 알아볼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제 4 화에서는 제 2 화에 소개되었던 그 코드를 분석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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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라인은 기존의 획일화된 원형 케이스가 아닌 새로운 tonneau 형태의 케이스로 디자인하였습니다. 사실 IWC라인에 원형 케이스와 드레스 워치로는 폴투기즈가 이미 부각을 드러내고 있어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위해 다빈치를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 다빈치 라인은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너무나 획기적이고 전통이 없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IWC의 Da Vinci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오히려 이번에 공개된 다빈치가 전통을 승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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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08)에는 다빈치 라인에 세라믹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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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크로노는 기존의 펠라톤 와인딩 방식 구조를 개선하여 예전보다 훨씬 효율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어떻게 수정이 되었길래 감기 효율이 좋아졌을까요?
 
 
 
 
펠라톤 와인딩 방식은 1946년 Albert Pellaton이 특허를 냈습니다. 하지만 시계에 적용되지는 못하였죠. 그러다가 1950년도에 기존의 방식을 수정하여 특허를 받았고, cal. 81(섭 세컨즈)에 적용되어 시판되었습니다.
 
 
snap861.jpg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로터와 캠입니다. 로터가 회전되면 캠(2)이 회전되어 갈고리가 움직이고 휠(8)의 톱니를 회전시키는 구조이지요. 
 
 
 
좀 더 주목할 부분은 바로 로터를 지탱해주는 '로터 브릿지'입니다. 마치 백조의 목처럼 굽어져 있는데, 이 역할이 바로 충격방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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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브릿지의 아랫쪽 부분이 '메인 플레이트'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에 충격을 가할 경우 무거운 로터에 의해 로터는 빨간색 화상표 방향으로 진동하게 되는데, '로터 브릿지'의 '백조 목 형태'의 독특한 구조에 의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캠(2)의 진동은 휠(3,4)과 '갈고리 플리이트'로는 충격이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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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al. 81은 1950~1951년동안 1800개만을 생산하여 현재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같은 시기동안에 시판된 cal. 85는 센터 세컨즈 모델로 페라톤 와인딩 방식을 사용하여 8400개가 생산되었으며 2000년도에 발매된 cal. 5000과 거의 같은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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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al. 85는 감기 효율이 좋지 않아 로터에 빈공간이 없습니다. 즉, 더 무겁게 만들어 감기효율을 높이기 위함이지요. 그래서 2000년도에 시판된 cal. 5000 부터는 갈고리에서 '메인 베럴'의 윤열에 하나의 기어를 더 추가하였고 이로인해 로터도 조금 더 가볍게 바뀌었습니다. 아래 cal. 5000의 로터를 보면 빈 공간이 보일겁니다. 추가된 기어에 의해 감기효율이 높아져 로터의 무게를 줄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snap869.jpg  
 
 
최근 Ingenieur에 사용되는 cal. 80110은 충격 방지를 위해 기존의 '로터 브릿지'를 수정하게 됩니다. cal. 80110은 cal. 85부터 사용되어 왔던 '로터 브릿지'의 모양을 'S'자 형으로 바꿔 충격을 더욱 완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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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사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좌-우 충격과 상-하 충격 발생시 'S'형태의 '로터 브릿지'에 의해 메인 플레이트로 그 충격이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lr.gifud[0].gif
 
 
하지만 IWC는 50년이나 사용되어왔던 펠라톤 오토매틱 와인딩을 다빈치 발표와 함께 새롭게 디자인하게 됩니다. 위의 링크 중에 클래식님이 작성한 '자동 감기 기구 제 1 편: 양방향 감기'에도 나와있지만 IWC의 새로운 펠라톤 방식은 세이코와도 비슷합니다.
 
 
 
snap873.jpg 
 
 
 
그럼 double-pawl 와인딩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cal. 89360은 2개의 pawl(역회전 방지 멈춤쇠?)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두개의 pawl은 위 아래로 겹쳐있고 서로 다르게 움직이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아래의 그림처럼 pawl 上이 위로 움직여 휠을 회전시키는 동안 pawl 下는 아래로 이동되어 두개의 pawl은 서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snap878.jpg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두개의 pawl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p.gif 
 
 
이와 같이 double-pawl 와인딩 방식은 감기 효율이 높아져서 로터를 더 가볍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터를 보면 뻥 뚤린 공간이 기존의 로터에 비해 더 큰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cal. 80110처럼 'S형 로터 브릿지'를 개선하여 메인 무브먼트에 충격이 전해지지 않도록 하였고 로터가 편향될때에도 충격흡수가 기존에 비해 더 잘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로운 double-pawl 와인딩 방식을 개발한 이유는 더 얇은 무브먼트를 제작하여 cal. 89360에 퍼패츄얼 캘린더를 달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IWC 다빈치 라인에 퍼페츄얼 캘린더가 있는데 뭔소리인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말구요~ㅋ) 아래의 다빈치 퍼패츄얼 캘린더는 cal. 79261 무브를 사용한 제품으로 기존의 무브와 별 다를바 없습니다. 즉 새로울 것이 없는 무브먼트라는 말입니다.
 
 
snap884.jpg
 
다이얼의 구조를 잘 보시길 바랍니다. 케이스 이외에 다른 점이 보이나요? 마치 EF 소나타와 옵티마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엔진 및 내부 구조는 동일하나 껍데기만 다른.....
 
IWC의 New Da Vinci 라인을 보면 크로노만 씨스루백이고 나머지는 전부 솔리드 백이랍니다.
 
snap889.jpg 
 
늦어도 올해 안에는 cal. 89360에 퍼패츄얼 캘린더를 적용한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기존의 IWC 퍼패츄얼 캘린더와는 전혀 다른 배치를 갖겠죠~ 
 

 참고 링크는 [제 4 화] 끝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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