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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새랑 1534 2008.01.07 23:39

안녕하세요. 걸음마회원 달새랑입니다.
TF에서 받은 많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다빈치 오토매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께 도움이 되어 보고자
많이 미흡하지만 사용기를 올립니다.
내공이 일천한 걸음마회원인 관계로 '전격!! 무브먼트 파해!!'식의 격한 사용기보다는
평범한 소비자로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 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로필입니다.
- 모 델 명 : IW452303
- 사 이 즈 : 가로35.6mm x 세로 42.5mm, 두께 10.9mm / 남성용
- 무브먼트 : IWC사 기계식 자동 Calibre 30130 (22석, 42시간 파워리저브)
- 케 이 스 : 스테인레스 스틸
- 글 라 스 : 스크래치 방지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 다 이 얼 : 실버 길로체, 골드 시, 분침 및 야광 인덱스
- 세부기능 : 시, 분, 초, 날짜(더블 윈도우 데이트)
- 밴    드 : 악어가죽, 스틸 핀 버클
- 방    수 : 30 미터
 
11[2].jpg
세로 길이(42.5mm)가 있어서 그런지 가로가 35.6mm으로 다소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작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정장용으로 차기에는 딱 알맞은 수준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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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크기가 크로노그래프나 퍼페추얼 모델 만하다면 포스가 엄청날 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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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다이얼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만년필촉을 닮은 핸즈는 물론 은은한 미색?의 문자판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28[0].jpg
씨알님 말씀처럼 크로노와는 달리 푸쉬버튼이 없는 관계로 뭔가 있어야 될 게 없는 듯한 허전한 모양새입니다.
그래도 아무 것도 없이 밋밋한 것 보다는 덜 심심해서 좋습니다.
 
27[0].jpg
특히 이 쪽면이 말이죠^^;
(안쪽으로 각진 부분이 잘 안 닦입니다.)
 
7[3].jpg
옆모습입니다.
주인인 저처럼 앞뒤로 불룩한 게 아니라 마른인간이 하늘을 향해 배를 불룩하게 내밀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따라서 손목에 닿는 쪽이 매우 편안합니다...라고들 합니다만...
저는 시계를 약간 헐렁하게 차는 스타일이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끼겠습니다^^;
 
16[0].jpg
123.jpg
러그 쪽입니다. 줄이 시계 안쪽으로 약간 파묻혀 있습니다.
덕분에 갸름하게 만들기 위해 케이스를 일부러 길게 늘인 상황에서 자칫 세로로 심하게 길어 보일 수도 있는 것을
방지한 것 같습니다.
러그는 아랫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역시 손목을 감싸 편안함을 주기 위한 디자인인듯 합니다.
 
10[0].jpg
뒷면입니다. 회사명과 모델명, 일련번호만 덜렁 찍혀있어 허전합니다.
씨스루백이 아닌게 많이 아쉽습니다. 적어도 퍼페추얼모델처럼 사람얼굴이나...
그것도 아니면 펜촉이라도 그려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뒷면을 보니 무브먼트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ETA무브먼트를 수정해서 사용한 듯합니다.
(전문가이신 씨알님께서는 날짜창이 두개로 분리되어 있긴 하지만 마크16과 같은 무브먼트를 수정해서
사용하지 않았나 하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언젠가 고수 분들이 밝혀 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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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챈 분도 계셨겠지만 사진에 시차가 있어 밴드 모양이 오락가락 합니다. 현재는 히어쉬밴드로 착용중입니다.
히어쉬밴드로 교체한 이유는 나중에 되 팔 때 용이하게 함은 아닙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인 것처럼, 한번 내 **는 영원한 내 **란 주의라...)
 
첫 번째 이유는 '줄질'이라는 것이 너무 해보고 싶었습니다.
(급한 데로 국내 사이트에서 하나 부랴부랴 질렀습니다. 현재 이베이에서도 한개 날라 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 손목 둘레가 18cm인데 정품 줄 길이가 좀 애매했습니다.
한 칸 줄이면 답답하고 한 칸 늘리면 시계가 휙휙 돌아가고... 히어쉬밴드는 정품보다 몇 mm 긴데 딱 좋게 잘 맞습니다.
세 번째 가장 큰 이유로는 히어쉬밴드로 줄질하다가 러그 안쪽에 기스(상처)가 너무 많이 생겨서
도로 줄질할 엄두가 안 났기 때문입니다. ㅡ.ㅜ
 
정품밴드는 악어밴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이슬릿을 좋아하는 터라 악어밴드를 이번에 처음 느껴? 봤습니다.
처음에는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버클에 접히는 부분이 금새 말랑말랑 해지더군요.
조금만 더 차면 모양은 많이 구겨지겠지만 매우 편한 밴드가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37[0].jpg
타 밴드와는 달리 러그 쪽에서 버클 쪽으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는 스타일입니다.
두꺼운 러그 쪽은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고 버클 쪽에는 얇은 밴드가 편안하게 감쌀 수 있도록 한 모양입니다.
 
456[0].jpg
버클 사진입니다. 버클 옆면이 ㄱ자로 꺾여있어 다른 쪽 줄에 착 밀착되는 느낌입니다. 밀착된 만큼 착용감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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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샷입니다.
정장 차림에 찍었으면 했으나 한밤중에 다시 입고 찍을 수가 없어...그냥 맨 팔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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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목 둘레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8cm입니다. 나름대로 귀족손목인줄 알고 30여 년을 살아왔는데,
TF회원 분들을 보니 거의 저는 돌쇠 수준이더군요 ㅎㅎ.
개인적으로 빅파와 같이 큰 시계가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는 손목 둘레의 크기보다 손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48[1].jpg
역시나 정장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아니게 보이신다면 제 손을 탓해주세요 ㅜ.ㅠ)
 
반면, 정장 위주의 시계라 그런지 추리닝에는 그다지 어울리는 편은 아닙니다.
집에 있는 오메가 아쿠아테라 브레이슬릿 녀석은 추리닝에도 잘 차고 다녔는데, 다빈치는 왠지 어울리는 느낌이 아닙니다.
만일 마크16 브레이슬릿으로 질렀다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거의 100% 추리닝을 입는 저로서는 -지르는 김에- 결국 지샥을 질러버렸습니다.
 
 
 
나름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 많이 부족하네요.
도대체 링고님을 비롯 운영자 분들은 어떻게 그런 멋진 글과 사진들을 올리실 수 있는지...
존경스럽습니다.
사진이나 문장은 추후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전체적으로 느낀 바는...
뭐랄까, 신세계와 구세계의 중간쯤, 표현을 하자면 굉장히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이베리아반도의 탱고의 여인, 하지만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ㅡㅡ;;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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