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박과장님이랑 똑같은 거 질렀어여^^; 구입기 고백...

시계에 관심없다가... 얼마 전 친구들의 시계 자랑질에 샘나서 저도 하나 질렀습니다.

그간 제 생애 첫시계로 뭘할지 이리저리 고민하고 친구새퀴들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 시계중독님들에게도 물어보고, 혼자 구글 이미지찾고 생쑈하다가

첨엔 불가리-디아고노, 까르띠에-산토스에서 시작했거든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 좋은시계가 그런 정도여서^^; 그래도 나름 로렉스처럼 흔하지 않지만 뭔가 고급스럽다는 철없는 생각에서 ㅋㅋ 

인터넷공부하던 중 이놈들이 패션시계란 걸 알고, 내부 무브먼트 뭐시기가 갇땜이란 소리에 오메가와 로렉스로 급선회... 근데 로렉스는 차고 다니면 사람들이 얼~~ 한번 차보자. 벗어봐 할거 같아 패스! 

오메가는 다들 묵직한 스틸잠수시계천지더군요. 이것저것 매장가서 차봤는데 다들 무겁고, 화려한게 금방 싫증날거 같은 느낌이고, 딱히 꽂히는 제품이 없어서...또 미친듯이 웹서핑해보다가 그러다 종국엔 브랜드를 IWC로 잡게 되었습니다. 잘했죠? ^^;

그리고 IWC중에서 뭘할지 한참 고르다가 첨엔 파일럿 크로노였다가 .... (여기서 잠깐) 제팔뚝을 여자친구와 비교해봤죠... 근데 비참하게 여친팔뚝과 거의 흡사 ㅜㅜ. ㅠㅠ.

실로 정성스레 제 팔뚝을 재어보니 16.5 정도...

분수를 알자 싶어 마크 16 39mm사이즈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일 싸네요.ㅋㅋ

마침 운좋게 마크16을 정하고는 부띡에 전화해보니 이틀 뒤에 입고. 선수금 200 땡겨라. 이런 분위기여서 냉큼 입금시키고 고행의 기다림!! 이틀을 다크써클 끼어가며 겨우겨우 참으며 오늘에야 비로서 집어오게 됐습니다.

부띡의 모든 분들이 친절히 응대해주시고, 앉아서 차마시며 사지도 않을꺼지만 이런저런 시계 만지작거리며 마크16사용방법을 체득하고.ㅋㅋ

물론 한푼도 깍지 못하고 400만원이란 거금을 다주고 가져왔지만... 좀 있으면 가격 오르고, 마크16 찾는사람 많은데 운좋은 케이스라는 부띡분들의 말씀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띡 대빵님.  "마크듬템축하합니다!" 란 소리에 웃으며 나왔습니다.^^;

자 이제 이런 놈이 마크16을 구입했구나 싶으셨으면 사진감상하세요. 그리고 저도 좀 축하해주세요~!!

아 얼마전 쪽지 주고받았던 유진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