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Watch Company에 관한 소고
고지식쟁이의 이론(異論)에 대한 탐험
by Carlos Perez
February 13, 2001
하지만 쿼츠 대혁명이 일어났을 때 (IWC도 동참하게된) 이 탄탄한 기반은 결국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생존을 위한 적응을
생산량으로 따지자면 calibre 83은 IWC가 생산한 무브먼트중에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고풍스런 6-브리지 디자인은
당시에 숙성된 회중시계 칼리버와 진정한 의미의 손목시계가 등장하기 까지의 전환점에 서있었습니다. 캘리버 83은
1930년도에 처음 소개되어, 곧 군용 마크 9에 내자성 탈진기를 달고 채용되었습니다. 1943년에 마크10에 다시 채용되게
되는데 내충격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 두 시계가 캘리버 83을 채용한 가장 유명한 시계들이긴 해도 이는
캘리버 83의 총 생산의 1/10정도만 차지했습니다. 민간인용 형태 안에서도 큰 성공을 겪었지요.
캘리버 83의 계승자인 캘리버 88과 89는 1946년에 동시에 등장하였습니다. 83보다는 외모에서 덜 우아할는지 몰라도
88과 89는 더 단순해 지고 더 튼튼해 졌습니다. – 군용으로서 민간인의 일상용으로서 선조보다 더 어울리게 된것이죠.
기능에 기반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고품질 무브먼트에서 요구되는 장인정신의 요소들도 담고 있는 무브먼트였습니다.
1947년 출시된 마크 11에는 센터세컨드 버전인 캘리버 89가 쓰였습니다. 캘리버 89가 사용된 가장 유명한 시계로서
마크 11은 약 30년간 생산됩니다. 캘리버 88은 1964년까지 생산되고 캘리버 83을 채용한 시계들과 비슷한 일상용
시다바리 초침을 단 클래식한 시계들에 쓰였습니다. 평범한 스타일의 캘리버 89의 성공은 1990년대 초반까지
안착하였습니다.
"스몰" 오토매틱” Portugieser로 인해 저의 IWC에 대한 흥미가 되살아난 동안 뒤돌아 보면 그 시계는 진짜 Portugieser
고급 브랜드로서의 위치는 Exclusive한 복잡 시계들에 의해 유지되지만 (그리고 그런 프리미엄은 “입문용” 시계의
가격에까지 흘러내려오죠), 고품질의 실용적인 시계를 만드는 메뉴펙쳐로서의 명성은 실 사용시의 정확성과 믿음직함에
따른 평균적인 제품의 성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Exclusive하고 뽑내기 위한 (하지만 고급스럽기도 한) 창의성과 개발을
위해 투입되는 복잡시계를 위한 노력 대신에 이전의 IWC는 최고의 그리고 최대한의 노력을 실제로 쓸모있는 시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의 기본을 다지는데 전념하였었죠. 그래서 저에게 있어 오리지날 인제뉴어야 말로 IWC의 표준과도
같습니다. 진짜 Destriero Scafusia (역자주: 샤프하우젠의 적토마 정도?! ) 인것입니다.
IWC의 미래는 저 같은 고지식쟁이에게 (역자 주: 원문은 retrogrouch로서 새로운것에 적응을 잘 못하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옛날이 좋았지~”라는 말을 하는 사람….) 있어서는 조금 더 밝을 것 같습니다. IWC의 영광스런 수동
시계들로의 회귀를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새로운 캘리버 5000으로부터 파생되는 시계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해마다 또는
2년에 한번은 한정판 시계를 낼꺼고 2002년에는 B-Uhr 스타일의 모델이 나올꺼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그리고 캘리버
5000또는 8541B의 사이즈를 조정하고 더 단순하게 만든 작은 오토매틱 캘리버에 대한 약속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장” 시계로만 사용될지 모르지만 누가 압니까? 언젠가는 클래식 인지뉴어가 다시 태어날지도….
Special thanks to Michael Friedberg
Image Credits:
Portofino Moonphase, cal 89, and cal's 83 & 89 by Terry Russell
Mark IX, X, XI, and B-Uhr by Roland Kammer
Jubilee Portugieser, calibres 9828 and 5000, and Ingenieur by Larry Seiden
Calibre 8541B from ref. 1850 by Zeetan
댓글 21
-
하이엔드
2006.12.06 21:33
-
링고
2006.12.06 22:03
수고하셨습니다....^^*
카를로스의 글들은 번역하기 어렵고 한편으로 다소 극단적인 의견들이 많지만.... 언제든 시계에 대한 매우 풍부하고 값진 정보와 자료들로 가득한 글들이라서 시계 매니아라면 그의 글들을 꼭 한 번씩은 읽어봐야 할 글들입니다...
호밀밭 님에 이어서 개지지님을 통해 좋은 글들이 소개되고 있으므로 회원님들은 시간 나시는 대로 watch 119의 호밀밭님의 글과 함께 개지지님이 힘들게 번역해 주시는 좋은 글들을 읽으시면 시계에 대해 정말 풍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그의 썬글라스를 통해 투영된 의견들만은 나만의 썬글라스를 통해 조금 여과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Kairos
2006.12.06 22:14
다른 사람의 "보는 눈"이 무엇인가를 보고 왜, 어떻게 그런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훔쳐 배우는 계기라고나 할까요.... 이런 종류의 글들은 사실 그리 친절하지 않은 종류의 글이라서 읽는사람에게도 어느정도의 지식을 강요하기도 하구 그래서 좀 더 배우고 읽을때마다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옛날 글들이기 때문에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시점과 몇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현실을 비교해보는것도 재미있기도 합니다. ^^;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사람이 가는 길은 사실 모두 다 같은곳으로 우릴 이끈다. 다만 마지막 한걸음이 당신것일 뿐이다. 뭐 대충 그런느낌.....^^; -
링고
2006.12.06 22:46
개지지님 마지막 인용이 더 멋집니다....^^*
사실... 지식의 시작은 전문가로 보이는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으로 시작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것이겠지요....
하지만... 몇 몇 사람들의 주관에 의해 취사선택된 객관적인 사실들에 의해 그 사람의 주관이 객관화되어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의견이 되는 것도 참 위험한 일입니다...^^*
서로 다른 나만의 마지막 한 걸음들이 모여서 사실들에 대한 보다 다양한 선택과 카를로스나 왈트 오데츠 같은 아름다운 해석들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 한 걸음들이 서로 다른 많은 분들이 모여야 비로서 수준높은 커뮤니티로 성숙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되겠지요....^^*
TF가 꿈꾸는 이상향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TF 선전중....ㅋㅋㅋ) -
알라롱
2006.12.06 23:31
훠이~~~물렀거라. 에이 요즘 TF 잘나갈라고 하는데 부정탔네. 퉤퉤 IWC~~. 개지지님 주제 선정에 실패하여 -200점 당첨입니다. ㅋㅋㅋ -
Tic Toc
2006.12.06 23:47
그러한 이유에서 IWC 만쉐이~~~~~~~~~~~~~~~~~~~~~~~~~~~~~~~~~~~~~~~~~~~~~ -
bottomline
2006.12.07 02:37
과거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건가요.... 미래에 대한 기대일까요............ 어쩌면 요즘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되겠네요............ GST라인은 정말 단종 잘 한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토리노
2006.12.07 14:04
국시공이 나쁜시계도 아니고 아니 오히려 좋은 시계이지만
너무 심하게 유난을 떨어서 안티들을 양산하는 빠순이 같은 브랜이기도 하죠.
사실 가만 있으면 오히려 점잖게 좋은 이미지 심어질 회산데 꼭 꼴값을 떨어서 욕을 먹는달까요..
실제 그정도 스펙은 괜찮은 브랜이라면 거의 가지고 있는건데 가공하고 살붙이고 생 쑈를 해서 지금도 그걸로 주구장창 밀고 있는 모습이
바로 국시공의 최대 단점인거 같습니다. 오히려 적은 내부에 있는듯..
디자인도 점점 망해가고.. 조만간 황학동 고물시장에서 KG단위로 거래되는 모습을 보지 않을까 싶네요.. ㅋ -
bottomline
2006.12.07 21:10
오랜만에 리노의 과격한 댓글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맥킨
2006.12.07 21:16
정말 귀한 글을 소개해 주셨네요~~~~~~~~~~~~~~~~~
읽고는 싶어도 읽지 못하던 갈증이 해소가 되네요~~~~~~~~~~~~~
아껴가며 읽어야 겠습니다~~~~~~~` -
Tic Toc
2006.12.08 03:22
아_ 위에서 개지지님과 링고님께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말투로 댓글을 주고 받으셔서 닭살돋앗습니다요~~ -
ft21
2006.12.08 12:39
..옛날 모델들도 이쁘네요... -
클래식
2007.03.26 18:19
요 때가 개지지님 TF 초창기였나 보네요... 채무자가 되기전... ㅎㅎㅎ -
톡쏘는로맨스
2007.03.28 15:2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ㅎㅎ -
cr4213r
2008.06.08 19:49
공지글로 선정되었습니다. -
아톰애인
2008.09.16 11:54
잘보고 갑니다. -
누크
2008.10.01 09:28
좋은 글 잘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
알만한이
2009.02.22 00:10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
웅
2009.04.22 17:06
감사합니다.. -
나타나다
2009.11.05 18:49
와... 우... 잘 보고 갑니다. -
rudy
2011.06.03 14:55
오래전에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다시 보니 좋네요~. 마지막 뻬레즈 아저씨의 기대 섞인 이유로 빈티지 라인 인제뉴어 오늘 득템 했습니다.
내눈에는 가장 국시공 다운 시계라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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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라 열심히 읽었네요..^^;
제일 상단의 포르투피노 문페이즈는 정말 소장하고픈 욕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