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랑빵구라고 합니다...
마지막 글을 쓰고 3년반이 지났네요. 그동안 일도 많아지고 한 동안 시계 수집 취미는 잊고 지냈습니다.
물론 지금도 2개의 시계를 가끔씩 돌려차고 있지만, 어느 순간 애기가 생기고 먹고사는 일이 너무 바빠지니 시계를 더 사고 싶다는 생각이 언제부턴가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지난주 결혼 10주년, 와이프 손을 이끌고 예거 매장에 가서 리베르소를 한피스 손목에 올려줬습니다.
10년간 싸우기도 지겹게 싸웠고, 애키우며 고생한 와이프가 너무 고마워서 '당신 맘에 드는 금통 리베스소 차!' 했더니 고맙게도 자긴 커플시계가 좋다고
리베스소 스틸을 고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하나 사라고....이구...;;;;;
근데, 오랜만에 들려서 그런지 뭔지 모르게 눈에 확 들어오는 예거 모델이 없더라구요. 특히 리베르소는 트리뷰트 듀에또 청판이 괜찮네 하는 정도지 막 사고 싶구나 하는 모델은 안보이더군요.ㅠㅠ
딥시, 지오피직...같이 지름신을 이끌던 미남들이 없어서 한참을 고르다 그냥 와이프 시계만 사주고, 밖으로 나와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을 끝으로 결혼기념일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와이프가 이번주까지 사고 싶은거 사준다~! 해서 계속 잔상이 남는데, 혹시 예거동에서 추천해주실만한 모델 있으실까요??
아니면, 딥씨같은 클래식한 모델을 구할 수 있는 국내 매장이 지금도 있을까요?? (폴라리스는 진짜....왜케 손이 안가던지요.) 예거 디자이너가 바뀐건지.ㅠㅠ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폴라리스 청판이 떠오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