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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1910  공감:3 2011.11.25 15:18

고급 시계 매장에 가면, 진짜 사러 가는 것이 아닌 이상 약간은 주눅이 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가서 당당하게 구경하고, 만져보고 싶은게 있으면 만져도 보고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시계제조사 입장에서도, 꼭 자신들의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고객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시계매니아 층에게 보다 친근하게 어필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는 일이죠^^ 만일 '이 손님은 어차피 안살 손님' 이라는 생각으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홀대하는 점원이 있다면, 그 점원은 고객 입장에서만 0점인 점원이 아니고,


그 회사 입장에서도 0점인 점원일 것입니다. 아 물론 제가 방분해본 예거 매장 분들은 다 친절하셨지만요 ㅋㅋ


이런 심각한 얘길 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한게 아니고;;


예거 매장 가면 신기하고 이쁜 물건이 너무 많아서, 꼭 주눅이 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정신없이 이것저것 막 


보다가 정작 해볼건 못해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ㅠ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3가지 필수과제를 정리해봤습니다.



1. 리베르소 뒤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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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나위 없는 예거의 아이코닉 워치, 리베르소. 멀뚱멀뚱 보기만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reverse 해봐야죠!


매장엔 금에 비해선 비교적 부담이 적은 스틸 모델도 많이 있으니, 꼭 한번 뒤집어보세요. 


처음 하면 좀 까다롭기도 하고, 매장 점원 분도 좀 놀라실 우려가 있으니, 자신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한번은 시범을 


보여달라고 하신 후 살짝 해보시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ㅋㅋ


아, 그리고 마침 집어든 리베르소가 8days 계열의 87x 무브라면,


용두를 대여섯바퀴 정도만 감아도 리저브 게이지 1일치가 확 올라가버리는 놀라운 와인딩 효율도 덤으로 경험해보시구요 ㅎㅎ 




2. 알람 작동시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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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쇠가 쇠를 두드려 나는 소리.. 일단은 미닛리피터가 떠오르시죠 ㅋ


근데 솔직히 하이엔드 매장 가서 몇억짜리 미닛리피터 꺼내달라고 한 후 작동시켜보는건, 아무리 얼굴에 철판이 두꺼운


저로서도 쉽진 않더라구요;; 매장에서도 막 래핑같은거 일일이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그럴 때를 위해 예거에는 다양한 알람 모델들이 있습니다 ㅎ 미닛리피터와는 다른 알람소리만의 매력이 또 있고.. 


무엇보다 저는 알람이라는 컴플리케이션도 예거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주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라인에 이런 접근가능성 좋은 알람모델들을 자신있게 내놓고 있는 브랜드는 예거 말고는 없죠 ㅋ


참고로, 현행 메모복스 쪽 알람소리와, 사진상의 딥씨 복각판의 알람소리는 또 완전히 다르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비교해보시길 ㅎㅎ



3. 듀오미터 양방향 용두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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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게시판에 가끔 이런 질문이 올라오죠.


수동으로 밥줄 때 용두를 어느 방향으로 돌려야 하나요?


여기에 대한 이제까지의 정답은 100% '용두를 정면으로 보고 시계방향' 이었습니다만,


2007년 듀오미터가 나오고부터는 이제 이게 100%가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듀오미터는 시계방향으로 용두를 돌려도, 반시계방향으로 용두를 돌려도, 와인딩이 되는


유일한 시계입니다. 물론 독립된 각각의 리저브가 채워지는 것이죠^^


따라서, 양방향 용두감기, 특히 반시계방향으로 용두를 돌려서 밥주는 느낌은


듀오미터가 아니면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


맘에 드는 시계 구경하고 손목에 올려보는거야 어디서나 할 수 있지만,


요 세가지는 '예거'매장이 아니면 아마 쉽지 않은 과제들일겁니다 ㅎㅎ


이상의 3가지만 경험해보고 올 수 있다면,,


적어도 후회는 남지않는 예거매장 방문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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