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ATMOS가 나와서 참 기쁩니다만, 이왕 귀한 시계 컨셉로 갈거면 이게 최고지 않았을까요?^^
Atmos Marqueterie입니다.
외부그림의 원작은 다들 아시는대로 Gustav Klimt의 Portrait of Adele Bloch-Bauer I 입니다.
II 가 2006년 11월에 Christies에서 겨우(?) $87,936,000에 팔린반면, I 은 그해 6월에 $135,000,000에 팔렸습니다 (아따 공 많습니다...).
원작을 살리기 위해 1200여개의 나무와 금싸라기 조각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나무는 (금싸라기를 제외하고는) 따로 위에 색을 칠하지 않으면서도 원작의 여러가지 색감을 내기위해, yellowwood, yellowheart, Andean boxwood, East Indian satinwood, lemon wood, madrona burl, blue amboyna burl, tulipwood burl, myrtlewood burl등의 온갖 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광택의 곡선을 가진 나무는 보통 burl이라고 하며, 특정한 나무가 아니라, 나무에서 곧게 자라지 않고 덩어리 진 부분을 통칭합니다. 그 중, Ambonya burl은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burl중에 하나로, 가구나 스피커 등 예술적인 마감재로 자주 쓰입니다.^^
겉에서 보면 차~암 못생겼지만...
열심히 죽어라 잘라내면...
요렇게 예쁜 속살을 드러냅니다..^^ (Ambonya burl의 예)
아픔을 딛고 기형적으로 자란 나무에겐 미안한 말이지만...못생기게 자라나서 참 감사합니다..^^ㅋ
중앙 하단의 비밀스런 버튼을 누르면 짠!하고 자동적으로 케비넷이 열립니다.
12개의 시 인덱스에는 cushion-cut yellow sapphire가 사용되었고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만, sapphire는 파란색 뿐만 아니라, 빨간색, 즉 루비를 제외한 모든 색의 corundum을 통칭합니다), 나머지 인덱스들에는 mother of pearl(자개에 씌이는 조개 안껍데기) 위에 셋팅한 석화된 나무라고 합니다.
10개 한정이라고 하는데..한국에 하나만 들어와서 구경할 수 있어도 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나쁜남자 드라마에 출연하면 금상첨화겠죠..^^
ps. 아참, 이쯤되면 아무도 신경 안쓰시겠지만...시계 기능은 레귤레이터 + 월 표시 + 퍼페츄얼 문페이즈(3,821일마다 하루 차이납니다)라고 합니다..^^
댓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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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사야해!! -_-a -_ㅡa ㅡㅡa ㅡㅜ ㅠ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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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어의 개폐는 어떤 동력으로 되는것인지 살짝 궁금해 집니다 TIM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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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이
2010.07.21 10:35
00 공이 너무 많은거 같네요.. ^^; -
Angeli
2010.07.21 10:45
이건 이미 예술의 영역.. -
우 와 ^^......
멋진시계 잘보고갑니다 !! 최고입니다 최고 ~~~ -
타치코마님, 시계기술은 ATMOS고유의 온도 메커니즘을 쓰고 버튼은 밧데리를 사용.......
한다면 참 골때리겠죠?^^;;ㅋ
눌르면 열린다고만 하지 닫힌다고는 안했으니 아마도 스프링등을 이용한 텐션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버튼을 누른 후 기울기의 차를 이용한 자연적인 개패방식도 생각이 납니다만, 사진상으로는 패널간에 아무런 기울기 차이가 안보이니 아무래도 전자의 방법이 아닐까 짐작만 해봅니다. 타치코마님...제발 사셔서 가르쳐주세요!ㅠ_ㅠb -
물랭이님/ 비싸다곤 하지만 리테일가가 $195,000이라고 하니 원작에 비해선 공이 약간 과장해서 거진 세개는 줄어들었네요. 실거래가는 아마도 딱 1000분지 1에 가깝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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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오늘 게시물의 뽀인트는 바로 나무입니다! 특히 burl... 사용하던 스피커와 헤드폰에 마감재로 장착되었는데...광택이 실제로 보시면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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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저 실물로 한 번 보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
coolman
2010.07.21 12:31
좋은 글과 정보 감사합니다.
0 갯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원화를 달러로 표기한건 아닌지요.
만약 본문의 $87,936,000 , $135,000,000 이 정확하다면....
이 시계 제조회사는 하나 팔고 문 닫아도 될 거 같습니다 -
sasin4
2010.07.21 12:32
으어.. 실물 한번 보면 넘어가겠네요 진짜.. 예술품입니다. -
시각을 알고 싶을때마다 가서 눌러야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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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님/ 0제대로 된 것 맞습니다.^^
$135M이라는 가격은 본문에서 말씀드렸듯이 시계가 아니라 클림트의 원작이 경매에서 2006년에 팔린 가격입니다.^^
댓글에 써드렸듯이 ATMOS의 리테일가는 약 $200K입니다.^^ -
헉;; 완전 헉 소리 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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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2010.07.21 13:26
2.4억~~~ 흠 질러볼만 할 충분한 메리트가있네요~~*^^* -
은빛늑대
2010.07.21 13:43
클림트.......박물관에 가야 볼수있을듯하네요.... 후아~~ -
nallari
2010.07.21 13:55
완전 대박이네요.. 머쪄요 ^^ ;; -
TIM님: 좋은 자료 감사히 잘 봤습니다 ~ 읽을 때 마다 느끼는건데 정말 내공과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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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감동입니다. Tim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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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보더
2010.07.21 15:12
시간 볼때마다 가서 눌러야 된다고 해도 멋지구리 합니다^^ -
주짓수
2010.07.21 16:22
엄청 나네요 -
이런 자료를 볼수 있는것 자체가 정말 감동입니다. 무한동력기관이 장착된 탁상시계라... 가보감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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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으로열다
2010.07.21 17:11
정말 엄청난 물건이네요 오우 사진 감사해요 ^^ -
빈센뚜
2010.07.21 18:06
시계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이네요.. -
저요
2010.07.21 18:08
어디가야 실물을 볼수 있는건가요 -
coolman
2010.07.21 19:37
제가 글을 잘못 읽고 헛소리햇군요. 그림 가격이 상상이 안갑니다. -
엘레강스
2010.07.21 23:12
딱 보기에도 실용성보다는 소장용이군요 -
이건.. 예술이네요... 시계라고만 하기엔... 뭔가 풍기는 포스자체가... 자세한 설명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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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알
2010.07.22 02:03
저건 예술이네요^^ 클림트 작품을 좋아하는 저로선 정말이지 감동 그자체내요 -
후덜덜합니다 ㅎㅎ 정말 이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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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
2010.07.22 09:11
ㅎㅎㅎ 이건 거의 안드로메다급이네요 ^^ -
아..진짜...예술그자체네요....언제나 한번 소유...아니 한번 볼수라도 있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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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암의뜰
2010.07.22 20:47
팀님.. 잘 보고 갑니다..^^ -
으아. Atmos넌 예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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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빈
2010.07.24 16:07
진짜 아트네여!!!억 소리 납니다!! -
잡보
2010.07.25 18:25
기가 막히네요.. -
쌍둥이아빠^
2010.08.01 10:00
잘 보고 갑니다^&^... -
suwas
2010.08.01 23:16
와우~~~ -
박격포
2010.08.06 12:09
실물을 절대 보고 싶지 않습니다.... ㅎㄷㄷ -
와우....예거에서 이런 작품도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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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e
2010.11.02 11:13
정말 이런것도 있군요.. 좋은것 보고갑니다.. ^^ -
헐~~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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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OS라 스크랩해 갑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