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폭풍남자 1774  공감:4 2012.02.11 14:26

예거르꿀뜨르동에 놀러와봅니다^_^

 

얼마전 득템하신 훅맨님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

눈팅용 사진 올려드립니다. ㅎ

 

 

 

20120211012707_48120900.jpg

 

 

어허 이것이 무엇인고~?

바로 예거르꿀뜨르의 마스터컴프레서다이빙 네이비씰 모델입니다.

최상급브랜드의 제품이라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화려함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러그의 엣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광을 억제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20120211011251_48120900.jpg

 

 

블랙의 포스는 정말 대단합니다.

어느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블랙은 멀리서볼때조차 그 포스가 정말 대단합니다.

대신 만듦새에 따라서 가까이서 볼 때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이 조금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저렴한 제품의 경우는 피니싱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들 잘 아시듯 이친구(?)는 

가까이서 요리조리 뜯어봐도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0120211014159_48120900.jpg  

 

 

시계주인분(훅맨님)의 착샷입니다.ㅎ

대대대 만족을 하고 계셨습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시계상과 매우 부합하는 시계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또한 매장에서 네이비씰 알람모델을 구경해본적이 있었는데,

다이버에 알람이라니 그 감성을 자극하는 위력이,,, 정말이지 비할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즈로 인해서 이것은 나의 이상형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대단합니다만^_^;)

일전에 nocturn님께서 올려주신 이 시계의 포스팅을 보고 ,

그래 이녀석이라면 정말 사이즈는 딱이구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직접 자세히 보고나니 왜 매력을 느끼는지는 충분히 알 것 같았습니다ㅎ

 

 

 

20120211013537_48120900.jpg  

 

 

아티큘레이티드 밴드는 참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이슬릿의 최대단점인 스크래치에 대해 보완하는 동시에 

브레이슬릿 특유의 최대강점인 중력과 자세에 따른 자유로운 브레이 변형이 가능합니다.

아주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아 시계본체와의 무게배분 또한 좋습니다.  

 

혹자는 가죽줄의 착용감이 최고라고 하십니다만, 고급가죽줄(패딩이 두툼한줄 또는 악어가죽처럼 뻣뻣한 줄의 경우 더더욱)의 경우

대부분 가죽이 길들어진 모양 그대로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모양 그대로 손목에서 붕 떠서 휙휙 돌아가는 그 느낌이 참 싫습니다.

더군다나 시계헤드가 무거운 경우라면,

가벼운 가죽줄에 + 무거운 헤드라는.. 최악의 무게배분도 싫고 말이죠.  

그러한 이유들로 저는 시계밴드중에서는 브레이슬릿을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이 밴드는 두마리토끼를 모두 잡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0120211011722_48120900.jpg

 

 

16cm의 손목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참 괜찮네 괜찮은 시계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브랜드로고만 보고 침쥘쥘 흘리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건 뒤로하고 시계자체를 냉정하게 많이보는 타입입니다.

조금은 아쉬운 점도 느껴졌습니다만 그것은 마지막 문장에 통합해서 정리하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예거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품군이 워낙 다양해 좋아하는 모델은 제법 있습니다만.

만약 지구 대표로 다른 별의 시계와 배틀을 떠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단 3개의 브랜드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세이코와 예거를 반드시 포함해서 지구드림팀으로 보낼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술의 예거라는 문구에는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실로 대단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거를 댄스로 빗대어 볼 때,

파텍이 팝핀 그리고 랑에가 비보잉과 같이 한장르에만 특화되어 있다면,

예거는 팝핀도 락킹도 비보잉도 모두 잘하는 만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사진 감상하시죠 ㅎ

 

 

 

20120211013017_48120900.jpg

 

 

무광의 블랙다이얼과 무광 세라믹베젤.

보시듯, 빛을 반사할만한 그 어떤 요소도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어둠속에서는 초연하게 푸른색야광도료만이 빛납니다.

 

이런저런 시계를 사용해보신분들은 아실테지만, 사실 수퍼루미노바야광도료라는 것이

어두운곳에서 빛을 발하는 시인성 확보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빛반사할만한 광원이 없는 그렇다고해서 시계자체가 안보이지도 않는 어중띠게 어두운 상황에서

크롬인덱스들은 마치 사라진듯보이는 상황속에서도

이 야광도료들은 선명하게 보인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야광인덱스가 발광을 하고 있기때문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 이유라면 이렇게 장황하게 말씀드리지도 않았을 테고요^_^

 

여하튼 그런 이유들로 야광인덱스가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는

네이비씰의 인덱스또한 광원이 없는 어중띤 어둠속에서

다이얼의 분단위 초단위의 인덱스들이 사라지는 기현상이 생길지라도

5분단위의 큼지막한 인덱스와 핸즈는 아랑곳않고 사용자에게 시간을 알려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0120211014534_48120900.jpg

 

 

짧고도 긴 감상기 여기까지입니다. ㅎ

대략 1시간정도 MCD 네이비씰제품을 뜯어보며 느낀 점입니다.

일단 가장 아쉬운 것은 러그 아랫부분의 모서리입니다.

각이 날카롭게 가공되었는데, 어째서 이부분을 신경쓰지 않은 것인지... 다소 아쉬웠습니다.

 

시계자체는 훌륭합니다. 30기압에 대응할 수 있는 방수능력,

그리고 그어떤 어느브랜드보다도 편안하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컴프레서키&크라운.

(메탈브레이 길이조정시&러버밴드 탈착시의 IWC의 그것만큼이나 정말 획기적인 기술이자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큼지막한 야광인덱스에

작은시계에 익숙치 않고 지나치게 큰 시계에도 거부감을 느낄만한

어느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절한 사이즈.(42MM)

앞서도 언급드렸습니다만, 메탈브레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스크래치)

러버안에 금속을 넣고 마디별로 끊어서 만든 러버브레이슬릿(?)은.. 중력과 자세에 따라 마디별로 자유자재로 굽어지며 팔목에 휘감겨줍니다.

아주 멋진 아이디어

 

무광피니싱의 케이스역시도 요즘같은 겨울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만져도 지문이나 얼룩이 묻지 않아 좋습니다.

실용성이라는 부분에 많이 부합하는 시계로 보입니다.

회전베젤의 12방향에 있는 야광점은 그 볼륨감과 광택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참으로 작은 요소입니다만,

보면서 정말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핸즈의 디자인도 변신로봇을 연상케하는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시계 전체디자인과의 조화가 훌륭해보입니다.

 

세라믹베젤을 가까이서 빛에 비춰보면, 한여름날 태양빛을 받은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잘게 반짝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아름답습니다. 이 느낌은 백날 사진으로 찍어도 안 보일 듯 합니다.(제가 DSLR이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시계의 다양한 특징에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그리고

+@로 .. 무적최강 브랜드포스까지..(JAEGER LE COULTRE)

 

가격을 제외한다면(응?) 참 좋은 시계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예거의 방수시계들은 항상 저 컴프레서키가 너무 부럽습니다.ㅎ

용두사미로 끝냅니다. 이상입니다.^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예거르쿨트르(JLC) 포럼 베이직 [2] 페니 2021.01.18 1128 17
Hot 모든 리베르소는 특별합니다. [18] mdoc 2024.03.10 1805 8
Hot 그동안 저랑 예거는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25] mdoc 2024.03.07 552 6
Hot 예거 기추 문의 ! [29] chris96 2023.01.24 1339 2
Hot 예거 오버홀하러 갔는데 거절.. [22] 이크투 2022.12.28 1747 1
5911 컴플리케이션의 가치 [60] file 굉천 2011.11.08 1837 3
5910 8 Days (Perpetual) - 시계는 즐기는 것이다 [63] file 브라이틀링2 2011.11.08 1833 2
5909 MCD NAVY SEALS 3형제에 대한 구매자 관점에서의 접근(상) [63] file 치우천황 2013.04.06 1832 16
5908 JLC vs JLC [37] 반즈 2009.02.24 1832 0
5907 JLC Cal.145 울트라 슬림의 미학. [15] hayan 2010.09.01 1831 0
5906 JLC 가격 인상 소식 [22] sjuno 2009.05.11 1831 0
5905 리베르소 실착후기 [22] file Barça 2012.03.14 1830 0
5904 슈스케3 이승철씨, iwc ppc에 이어 이번엔 리베르소?! (발캡쳐 추가) [18] file 굉천 2011.08.13 1828 0
5903 [근하신년] 나의 리베르소 선택기 [38] file 폴랑폴랑열매 2016.01.03 1823 8
5902 예거 오너 분들께 2019년 5월 1일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40] 조때는로보트 2019.03.12 1816 3
5901 신형 울씬문 [19] file 영배 2021.07.25 1815 5
5900 8 Days [40] imk 2010.07.04 1807 0
5899 모든 리베르소는 특별합니다. [18] file mdoc 2024.03.10 1805 8
5898 신사의 품격 한 회에 예거가 몇개씩이나 ㄷㄷ [29] file 굉천 2012.07.01 1805 0
5897 [득템] 원하던 모델을 구했습니다! [27] file 페니 2016.03.07 1802 10
5896 JLC vs 블랑팡 [30] file Jason456 2013.02.24 1800 7
5895 [재입당 신고]시계가 좋아질수록 예거가 그리워졌다... [28] file 갑준 2012.06.24 1798 0
5894 Jaeger-LeCoultre Master Compressor Extreme LAB2 [30] 스모키 2010.02.04 1798 0
5893 마스터 캘린더 구입 그리고 실망... [30] file chromdong 2011.12.03 1794 0
5892 최고로 만족중인 네이비씰즈 ^^ [56] file 훅맨 2012.03.20 1793 0
5891 [득템기] 살다보니 저도 예거를 차는 날이 오는군요 ^^; [61] file SANGTHEMAN 2012.06.03 1791 0
5890 MCDC 러버브레이슬릿 [28] ena B 2009.09.18 1791 0
5889 득템기 올려봅니다 [71] file 길동67 2016.02.18 1789 19
5888 [Re:] 진정 귀한 ATMOS [43] TIM 2010.07.21 1787 1
5887 쥬른,로얄오크,그리고 예거 [46] file 치우천황 2017.03.29 1786 18
5886 dynamic mcdc.... [20] 닥토 2010.11.02 1786 0
5885 오늘은 가죽줄 두 넘입니다 ^^ [22] 고시생 2010.09.15 1782 0
5884 예거의 AS [25] file 굉천 2012.02.16 1778 0
5883 JLC MCD 형제들........... [29] 톡쏘는로맨스 2009.05.22 1776 0
5882 AP와 VC에서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는 JLC 에보슈 [50] file 굉천 2014.08.10 1774 26
» [Jaeger MCD Navy seal 42mm] [30] file 폭풍남자 2012.02.11 1774 4
5880 [득템기] Master 8DAYS Perpetual SS 모셔왔어용~~~ [51] file simon917 2012.04.29 1772 0
5879 리베르소 각인했습니다! [24] file 재일군 2020.01.08 1766 5
5878 비오는 날의 MCD GMT [25] 반즈 2009.08.13 1765 0
5877 울트라 씬문 vs 울트라 씬 리저브 드 마르세 [32] file jmon25 2012.11.06 176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