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그리고 득템, 또다른 고민

마컴 네이비 씰 알람(NSA)을 들인지가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제법 기추의 유혹을 견딘다고 버텨 보았지만....시덕들의 인내심이야 다 공감하시는 바와 같이 얼마나 가겠습니까!!!!요즘 예거라인에 추가되는 모델들이 상당수 치매(치명적인 매력)들이다 보니 더 이상 참기가 힘들더군요.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아이러니한게 치매들이 거개 드레스 워치들(울씬 문 블랙 버젼, 운석판 마캘,리베르소1931,1948, 블루듀오,그리고 지오피직 같은..)인데 막상 구매는 스포츠 라인 이라는 사실입니다^^.

첨(2013년 겨울) 나올 때 부터 깊은 관심이 있었으나 선뜻 구매가 싶지 않은 모델이었을 뿐 인연이 닿지 않는다곤 할 수 없지만 심각한 수준의 예거리언이 아니라면 득템으로 이어지기 어려운...제 고민의 소산인 이넘은 바로.......................

엠복스 5 월드 크로노 서밋(CERMET)입니다.

엠복스는 드레스 워치 3개( AP RO 투톤 포함) , 스포츠 워치 1개, 툴워치( SINN U2)로 구성된 제 시계 포트폴리오에서 마지막 퍼즐(사실 억지스럽지만..^^)로 가장 적당한 라인이라 생각했습니다.

엠복스 시리즈에 대해선 과거 올렸던 제 포스팅에 나름 상세히 거론했읍니다만 엠복스시리즈의 의미와 그중 5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언급해 보겠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rand_JaegerLeCoultre/8059906

https://www.timeforum.co.kr/brand_JaegerLeCoultre/8288995

https://www.timeforum.co.kr/brand_JaegerLeCoultre/8339429

위의 모델은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갠적으로 애스턴 마틴 현존 라인에서 젤 맘에 드는  4도어 라피드입니다.아래 모델은 과거/현재를 통털어 가장 좋아하는 DB5입니다.

아시다시피 엠복스는 최고 수준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라인입니다. 벤틀리/브라이틀링 처럼 꽤 많은 시계와 자동차 브랜드들이 콜래보 라인들을 갖고 있죠. 예거와 애스턴 마틴과의 관계는 2005년 엠복스1부터 시작해서 10년간 7까지 제법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엠복스5는 가장 먼저 나온 기본 모델입니다. 중앙이 부분 오픈 워크 형태라는 점과 에스턴 마틴의 엠블럼이 눈에 금새 들어오는 스타일입니다.

두번째 블루버젼입니다.celebrite님이 보유하신 귀물인데요. 일단 애스턴 마틴 엠블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AM을 보유하지 않은 구매 의사 고객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하면서

그릴 형태의 독특한 다이얼과  블루의 산뜻한 컬러감이 매력인 모델입니다.

제가 득탬한 서밋모델입니다. 오픈워크나 그릴 형태의 디자인적 형태외 기능적 차이는 없습니다. Cal.752의 파워트레인과 크로노/월드타임의 복합기능을 공유하죠.제가 셋 중에서 이넘에 넘어간 이유는 2가지입니다.

먼저 매트 블랙과 레드터치의 조합입니다.블랙 컬러에 대한 집착이 전혀 없지만 이넘의 무광 블랙은 특별히 저를 유혹했습니다. 레드의 적절한 포인트도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두번째는 역시 서밋의 매력입니다.여러번 소개된 내용이지만 서밋은 세라믹과 알루미늄의 특수 복합소재로 기존 세라믹보다 보다 가볍고 스트래치에 더욱 강합니다.시착감은 44mm/15mm 사이즈와 두께감과는 별개입니다.

etc동 brainraid님의  시계무게 측정 관련 포스팅을 보구 재밌겠다 싶어 구매한 귀여운 저울로 중량을 알아봤습니다. 역시 100g이 넘지 않는군요.

겸사 겸사 다른 녀석들도 측정해 보니...서밋의 경량 능력치가 느껴지네요^^.  알람이 탱고도 세라믹/ 티타늄이라 그닥 무거운 편은 아닌데 말이죠.

기본 샷 몇장 추가 합니다.

기존 멤버들하고의 케미를 위한 단체 샷 올립니다.

꼼꼼하지 않다 보니 엠복스의 시간 조정이 5분 늦게 되어 있는걸 깜빡했네요 ㅋ ㅋ .

각  모델 특성에  따른 개성있는 박스를 통해  예거의 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님의 스쿼드라도 어색하지 않군요 ㅎ ㅎ.

RO까지 포함된 풀 가족샷입니다.

취미 생활로 3 ~4개를 넘지 말자는 나름의 리밋을 지켜오면서 컬렉션이란 표현이 아닌 포트폴리오를 즐겨 써왔겄만 금번 영입으로 금단의 경계선을 넘은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컬렉터(타포 컬렉터님 얘기가 아닌 일반명사입니다 ㅎ ㅎ)  수준으로 갈 능력도 욕망도 없지만..봉인이 풀린 시계 생활이 될까봐 내심 고민이 되는군요.

선선한 바람불고 코튼핏이 어색하지 않을 때 쯤 그간의 사용기를 올려 보고자 한다는 말씀과 함께 이만 엠복스 5 월드 크로노 득템기를 마치겠습니다 즐 주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