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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예거동에 포스팅을 적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지오피직 유니버셜 타임(이하 UT) 골드 버전을 경험할 일이 있어서

2일정도 착용하고 다녔었던 일을 살짝 공유해봅니다.

리뷰까진 제 깜냥 상 안되고..

그냥 몇가지 느낌 적어보도록 할게요. 재미삼아 봐주세요..^^



IMG_3526.jpg



일단 시계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상관없습니다.

시계는 기본적으로 "예뻐야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이후에 역사,, 트리뷰트,, 기술력,, 피니싱,, 등등 개인취향에 따라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예거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생긴 것은

역시나 울씬문과 울트라씬 기본형(초침만 있는)의 절제된 아름다움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특이하게도 빈티지 모델에 관심을 쭈욱 보이고 있었지만

P님이 이것저것 경험하고 넘어가라고 조언을..ㅎㅎ

당시 처음에 관심을 보였던 시계가 딥씨알람(미국판)이었으니 좀 특이한 편이긴 했죠^^;;


얘기는 조금 돌았지만,

이번에 나온 지오피직 UT의 다이얼은 정말 기가막히게 아름답습니다.

월드맵이 들어간 많은 시계들이 있지만 그중 파텍과 바쉐론조차도 디테일이 그리 좋지 않고(개인적 생각),

시인성조차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월드맵에 시인성은 애시당초 힘든 주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구성도 구성이지만 다이얼의 소재도 참으로 멋집니다.

특히 저 명도차이를 두면서 마감을 한 파란색 바다 부분 덕에 시계가 정말 돋보입니다.^^

빛을 받았을 때 사진처럼 오묘하게 다이얼이 떠오르는 느낌은

지도와 함께 압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IMG_3531.jpg



항상 예거르쿨트르의 행보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변화가 바로 "신기술"입니다.

지오피직 트루세컨과 유니버셜 타임은

그동안 예거가 수도없이 보여준 인하우스 무브먼트 중에

오토매틱치고 가장 외모적으로도 신경을 쓴 모델이라고 보여집니다.

cal.77x 라고 해야겠죠..?

(요건 772죠)


암튼,, 데드비트로 인한 매우 독특한 메커니즘과 감성을 지닌 기계식 시계를 소유한다는 것은

지오피직 트루세컨/유니버셜 타임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약 3일간 착용하는 동안 오차도 정말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정확성이 정말 훌륭하더군요..^^

(요즘 한참 차고 다니는 파네라이 pam590은 며칠 지나면 오차가 막...ㅋㅋㅋㅋ)


그리고 로터도 화려하지만, 그 뒤의 브릿지 피니싱들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루빼로 들여다보니 제법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IMG_3532.jpg



착용감에 대해서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역시 디버클보단 핀버클이 손목에 착용하는 감각면에선 우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골드인데 왜 핀버클이냐며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선택권을 준다면 저는 디버클보단 핀버클입니다.^^

스틸버전의 디버클은 아직 제대로 착용을 못해봤는데,, 지난번 기억으론 약간 헛도는 느낌이었어요..ㅎㅎ

(그나저나 버건디 컬러의 저 가죽스트랩 예술로 예쁘더군요-!!!)


두번째로는 케이스 디자인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케이스 두께는 막 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또 두껍다고도 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러그의 방향이나 길이가 매우 적절해서

역시 착용감에 매우 좋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 착용하는 내내 느껴지더군요.


러그와 케이스 뒷면 디자인이 정말 중요한 것이었어요....

소비자들도 물론 신경을 쓰지만 사실 뒷전이 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IMG_3660.jpg



15cm 손목의 소유자인 아내의 팔에서도 영롱하게 빛나는 이런 느낌.


오버사이즈를 즐기는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생각해봐야할 모델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잘어울려서 좀...

(샘났습니다)


아무튼 -_-;;;



마지막으로 제 착용샷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16cm의 손목으로 얇은 편에 속하는데, 41mm의 사이즈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너무 잘어울려서 깜짝 놀랐었습니다..T-T


저의 뼈 구조가 좀 특이한건지...ㅋㅋㅋ 암튼 참 사랑스러운 모델이었어요.^^



11.jpg



예거에 대한 사랑은 이로써 조금더 깊어진걸로...ㅎㅎ


듀오미터 득템하는 그날까지 갑니두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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