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거인의 밤 후기 입니다

///

안녕하세요

잠실한량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2016.10.14)에 있었던 예거인의 밤(저도 자꾸 -예거밤-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ㅋ) 후기를 간단하게 남아 남겨보려고 합니다. 시작 시간이 6시 30분이었는데 저는 회사가 멀어서 칼퇴하고 가도 조금 늦은 7시였습니다.  예거 잠실부띠끄에 들어서니 가운데 둥글게 진열된 제품을 두고 빙 둘러서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계시더라구요. 뻘쭘하게(?) 들어가서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고 조금 있으니 간단하게 새로 나올 모델에 대한 이야기 등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예거동 회원님들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해주신 오과장님 모습입니다:)

예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들이 모인 자리였던 만큼 심도있는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습니다. 저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듣고만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배울 것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의 하이라이트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넵!! 시계 모음 샷 입니다.

조명도 힘들고 제 사진 실력도 미천해서 시계의 아름다운 다이얼이 모두 날아갔네요ㅠㅠ 이렇게 다양한 예거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정말 힘든데, 사진을 잘 못찍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계속해서 회원님들의 새로운 시계가 나오고 급기야 트레이가 부족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하나 더 추가!!

확실히 리베르소가 강세였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리베르소가 수동이었다는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확실히 색깔있는, 매니아가 모인 자리라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특히나 구형썬문 화골 모델이 무려 2개나 보였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엠복스까지!!

또 하나 재미있는 포인트가,

예거에서 어쩌면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인 울씬문 은판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울씬문 자체도 제가 가지고 간 검판 하나만 있더라구요. 리베르소 그랑테이유 모델도 스틸은 없고 금통만 보였다는 사실도 재미있었습니다.(순간 제가 챙겨갔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다양한 예거의 시계를 보니, 새삼 이렇게 다양한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예거라는 브랜드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조명때문에 사진 찍기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급기야 회원님들과 직원분께서 응급처치에 들어가셨습니다!!

이렇게 방석으로 핀 조명을 누그러뜨리는 아이디어로 말입니다(사진에 회원님들 얼굴이 모두 절묘하게 가려져 따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불편하신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정리하겠습니다!) 정말 열정이 넘치는 장면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도 찍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시계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서둘러 뒷풀이 자리로 옮겨 간단하게 술한잔 기울이면서 시계와 인생(?)에 대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단순히 -예거 시계가 좋다- 이런 수준에서 벗어나 동호인들은 예거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또 관계자 분들께서는 성심성의것 답변해주시고, 기록해 두시고 하는 모습이 여느 모임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페니님과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트레이에 보기좋게 시계를 정리해 주신 제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이렇게 멋찐 장소와 캐이터링도 준비해 주시고, 불금 저녁 초과 근무까지 해주신 지사장님 이하 예거 관계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사진과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