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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Memovox Boutique Edition"



얼마 전 예거의 밤 모임 때 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 발매 대한 이야기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델의 매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좀 ‘뜬금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 때’에 그리고 왜 ‘메모복스’를 내놓았지?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워치 앤 원더스가 단 두 차례 개최 후 역사의 저 너머로 사라질 것이라는 말과 함께
브랜드에서도 SIHH가 오기 전에 뭔가 주목을 시킬 모델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W&W 이전에도 여름과 가을에 SIHH에서 발표하지 않았던 모델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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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왜 메모복스냐?
메모복스가 처음 나온 것은 1950년이니 주빌리 느낌이 나지 않고
디자인을 보니 60-70년대에 나온 메모복스 복각느낌인데… 딱히 뭐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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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발매된 3150 옹!)

자료를 찾아보니 첫 번째 오토매틱 알람 무브먼트인 cal. 815가 나온 지 60주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은 오토매틱 알람 60주년 기념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약간 껴 맞춘 것 같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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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가 있으면 815, 없으면 825입니다.)



사실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럼 오토매틱 알람 60주년 기념 모델로 왜 블루 메모복스로 선택했느냐? 하는 것인데
이건 딱히 답을 찾기가 힘들긴 합니다.
(이쁘면 그만?)

그동안 메모복스는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수동과 자동 무브먼트는 물론이거니와 다이얼과 케이스 형태도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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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이번 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이 영감을 가장 많이 받은 모델은 E875, 876, 877 시리즈입니다. 


E875는 1972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7331개나 생산된 메모복스입니다.
현행 모델이라고 해도 될만한 디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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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76은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2545개가 생산되었습니다.
쿠션 케이스가 특징이고 이번 에디션처럼 알람 디스크 판이 다이얼 판과 묘하게 달라 포인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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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77은 70년대에 생산된 모델로 일명 “Snowdrop”이라는 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2000개 정도 생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얼만 따지면 이번 에디션과 가장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브레이슬릿도 복각되어 나왔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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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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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과 기존 마스터 메모복스와의 큰 차이점은 
다이얼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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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이얼 판이 무광 블루 썬레이, 약한 그레인드 재질의 블루, 그리고 클리어 블루로 이루어져 있고 화이트 링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 색감이 과하지 않고 아주 조화가 잘 이루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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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도 바통 모양인데 기존의 도피네 핸즈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중간에 루미노르가 들어간 양각의 바통 핸즈인데 빛을 받으면 아주 이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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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스터 메모복스와 또 다른 점은 케이스 백입니다.
500개 한정판이라는 것을 강조해 놓았고 무광과 유광으로 마스터 컨트롤을 강조했네요.
얼핏 보면 지오피직 느낌이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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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제라님께서 소개를 해주신 것처럼 엘리가 아닌 패브릭 형태인데 다이얼과 매칭이 되어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안감은 딥씨 크로노 써밋 스트랩처럼 부드러운 소가죽 안감 처리하여 착용감을 높였습니다. 
양방향 디버클은 신형이 적용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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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무브먼트는 자동 알람 무브먼트 중 최신형인 cal. 956입니다.
2008년 폴라리스 이후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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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번 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은 발표 시기와 모델 선정에서 조금 뜬금없긴 했지만 
JLC 컬렉션에서는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마스터 컴프레서들의 단종 소식과 라인업 축소,
앰복스와 네이비씰 협업 종료 등으로 스포츠 라인 또는 스포티한 모델이 많이 위축되었었는데
이번 마스터 메모복스 부띡 에디션으로 인해 완전한 해갈까지는 아니어도
목에 물을 축이게 된 것 같습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죠.


그리고 저처럼 JLC에서는 알람 무브먼트 시계를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 벌써 득템 샷들이 올라오는데 다들 수트와 셔츠에 착용하고 있네요~ 
이 정도면 드레스 워치라 이건 가요? ㅎㅎ


다음에는 JLC 퍼페추얼(M8DP와 울씬PPC) 비교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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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정보 >
Reference : 141848J
Jaeger-LeCoultre Calibre : 956
Case : Stainless Steel
Water-resistance : 5 bar
Diameter : 40  mm
Thickness : 14.06  mm
Functions : Date - Hour - Minute - Seconds - Alarm 
Movement : Automatic, self-winding
Pieces inside : 268
Vibrations per hour : 28800
Jewels : 23
Barrel : 1
Height : 7.45  mm
Dial : Blue, Sunray-brushed



< 출처 >
퓨리스트, 호딩키, SJX, FW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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