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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유하고 있는 예거만의 포트폴리오입니다.이미 득템시에  올린 사진이지만 신규 사진이 없어 재탕해 봅니다^^.

 

예거의 영원한(?) 아이코닉 리베르소와 퍼페츄얼 캘린더로 드레스워치를 구성하고...네이비실 알람(탱고)으로 캐쥬얼/스포츠 부문을 담당시킨 조합입니다.맨 오른쪽 스쿼드라는 와이파이님 것이니 제외하구요.

 

전부를 국내 부띡에서만 구매했고 정상범위내 할인만 받았으니... 득템비용은 작지 않습니다. 공식 리테일 가격으로만 따지면...아마도 예거에서 제일 저렴한 뚜르비용 정도의

비용은 들은 것 같습니다( 저는 비용이라기 보다 투자..즉 제 감성 만족도 고양을 위한..감성투자라 생각합니다만...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비용이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물론 파텍이나 랑에의 웬만한 중간급 컴플리케이션 모델의 가격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쓸데없이 비용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하이엔드중 빅5라 칭하는 브랜드 모델을 사지... 굳이 예거만으로 그런 비용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이제부터 제가 예거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된 이유를 설명드리기 위해서며...그러려면 자연히 예거라는 브랜드와 그 모델들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브랜드의 역사,전통 그리고 라인 업을 장황하게 늘어 놀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럴 의도도 없습니다.이미 이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귀동냥은 되어 있을테고 그이상 특별히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1: 내가 예거리언인 이유:  SMART & DANDY 그리고 광범위한 포지셔닝

 

제가 생각하는 예거라는 브랜드가 주는 느낌을 몇 단어로 정의하지면..." SMART하다"와 "DANDY하다"입니다.

 

갠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어 단어인 SMART를 저는 사전정 정의와 관계없이 "GENTLE하다 + WISE하다"라고 생각합니다."댄디하다"는  "멋쟁이,허세"가 가장 먼저 사전에 나오지만...댄디즘의 사조적 의미에는.."정신적 귀족주의"가 함축되어 있습니다.19세기초 영국에서 출발,프랑스에서 풍미했던...일종의 트렌드였습니다.세련된 복장과 행동거지를 통해 당시 소양이 부족하고 촌스러운 왕족,귀족과 졸부들을 조롱하는 신세대 패셔니스타이자 심미주의자들을 의미한다고 할까요!!!!.

 

Dandys_1830.jpg

*1830년대 당시 타이트하게 몸매를 부각한 복장의 파리 dandies들의 모습이라네요 ㅎ ㅎ.

 

 

 

스마트하다와 댄디하다의 이미지에는 이렇듯 "젠틀하고 똑똑하며 우아하게 혁신적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의 생각도 환영합니다^^.

 

맨처음 예거 모델들( 듀오미터급 이상은 제외...)을 접했을 때 느낌은 젠틀하다 아니 "심심하다" ,"평범하다"였습니다. 당연히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화려한 모델들이 훨씬 돋보였고..예거내에서 듀오미터라인 외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시계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이 브랜드가 1000개 이상의 인 하우스 무브먼트를 갖고 있고 모든 부품들을 자체 제조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빅5브랜드들 중 예거의 무브먼트를 사용하지 않았던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예거가 매우 똑똑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jlc-101-movement.jpg

 

 

 *1929부터 생산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cal.101입니다. 수많은 전설적인 무브 중에서도 제가 가장 경탄하는 무브 중 하나입니다.

 

리베르소 GMT를 첫 예거로 들이고 나서부터... 예거의 그랑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을 공부하고 실물을 접하고 나니...이 브랜드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면모를 깨닫게 되었습니다.따라서...다음 시계도 당연 예거였고 퍼페츄얼캘린더를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포츠라인 중 예거에서 가장 맘에 드는 네이비실 알람의 한정판까지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젠틀하고 똑똑하면서...혁신적인 브랜드가 과연 예거 밖에 없을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많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거는 매우 독특한 브랜드입니다.포지셔닝 상도 그렇습니다. 서열(서열화 좋아하시는 분들 많죠 ㅎ ㅎ)과 포지셔닝을 구분하자면...서열을 하이엔드라는 구분법으로 하면 아마 소위 빅5를 제외하고는 취향의 차이일 뿐 블랑팡, 피아제, GO,GP와 동급이라 할 수 있고  객관적인 구분법을 사용한다 할 수 있는 WWR(월드 워치 리포트)의 Haute Horologerie나 Fine Watch makers(18개 브랜드) 의 범주에 항상 포함되는...그런... 서열을 갖고 있는 반면......포지셔닝은 그보다 상당히 넓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사실 갠적으로 하이엔드란 용어는 브랜드에 붙이기보단 개별 모델에 대한 호칭으로 한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브랜드구분은 Haute Horologerie나 Fine Watch makers라는 명칭이 적확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18개의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Lange & Söhne, Audemars Piguet, Blancpain, Bovet, Breguet, De Bethune, Franck Muller, Girard-Perregaux, Glashütte Original, Greubel Forsey, Jaeger-LeCoultre, Jaquet Droz, Parmigiani, Patek Philippe, Richard Mille, Roger Dubuis, Ulysse Nardin, Vacheron Constantin."

 

포지션의 범위가 넓은 것은 아무래도 가격때문인데....대략 1000만원 초반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fiag ship 라인이라 할 수 있는 듀오미터의 4000만원 후반~5000만원 후반까지.......대부분의 여타 하이엔드들의 가격대보다 상하 폭이 상당히 큽니다.이것은 물론 세일정책때문이기도 하겠지만...두가지 요인때문입니다.

 

하나는 스틸소재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고...또 하나는 오래전부터 축적된 기술때문입니다. 스틸 소재의 사용은 골드소재를 선호하는 하이엔드 찬양자들에겐 경원(?)의 대상일 수 있으나 예거라는 매력적인 브랜드에 진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겐 감사할 일이라...더더욱 갠적으로 골드에 대한 선망이 없는 본인으로서는 고마운 정책일 뿐입니다.

가격을 낮추는 보다 큰 요인은 사실 기술적 측면입니다. 예를 들어 스틸 버젼 퍼페츄얼 캘린더를 2500~3000만원대로 출시할 수 있는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설하고...(개인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말할 때)... 1000만원대 초반에서 매력적인 드레스워치를 원한다면...마스터 울씬문이나 리베르소 1931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 조금 올리면 요번에 나온 리베르소 울씬 듀오도 있네요^^. 신뢰성 높은 멋진 스포츠 워치를 2000만원 언저리에서 선택한다면...네이비실 알람이나 엠복스5를 바로 떠올릴 겁니다. 가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화려한 드레스워치를 고른다면..듀오미터 퀀텀루나를 당연 생각할 겁니다. 만일 독립제작사급의 독창적인 시계를 원한다면 통크게 익스트림 랩2을 지를 겁니다.

 

즉 가격대별로 아주 매력적인 모델들이 즉각 떠오를 정도로...선택의 폭이 매우 크기떼문에 포지셔닝의 범위가 넓다는 것이 단점이 아니라 저한텐 굉장한 매력입니다.

 

예거의 브랜드 포지션은 다양한 가격대와 그를 지탱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에 의해 그 폭을 넓고 깊게 한다 그리고 그래서 좋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PuristsPRO의 파텍피립 모더레이터 Dje는 예거의 익스트림랩2의 리뷰를 직접 포스팅하면서 예거를 가장 독창적인 매뉴팩쳐라 일컫고 이러한 독창성을 예거의 브랜드포지셔닝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2: 예거의 모델을 살만한 이유: Ariel Adams의 5가지 이유

 

지금까지 제가 예거 모델을 사는 이유를 들었다면...이제는 전문가가 그이유를 든 5가지 이유를 인용하고자 합니다.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thewatchgallery.com/magazine/5-reasons-to-own-a-jaeger-lecoultre/

 

Ariel Adams는 매우 성공적인 시계블로그와 웹사이트인 "A BLOG TO WATCH.COM"의 창설자이자 에디터로서...시계뉴스나 리뷰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전문가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첫번째이유: 무브먼트 포함 많은 인하우스제작 능력(movements and more made i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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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유: 리베르소는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므로 아직도...( reverso is timeless classic, it's cool)

 

-완벽하게 인하우스로 만들어진 리베르소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affordable) 모델이고 이미 특허 만료가 된지 오래지만....아직도 흉내낼 수 없다.

 

세번째:시계와 패션애호가들로부터의 신뢰성(crediblity with watch and fashion lovers)

 

-일부는 자기를 표현하는 그리고 동료 매니아들에게 어필하는 수단으로서 시계를 구매하고...혹자는 패셔너블하고 신분 가치적인 시계를 선호하기도 한다.

 롤렉스를 갖고 있다면...사람들은 "당신 성공 하셨군요" 하겠지만..시계매니아들(aficionado)에겐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예거의 대부분 모델들은 시각적 그리  고 기계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보여준다...이하 생략....

 

네번째: 클래식에서 스포츠에 이르는 광대한 라인 업(great range from classic to sport)

 

-시간을 초월한 리베르소라인, 전통적인 디자인의 마스터 콘트롤 라인, 스포츠 라인으로서 마스터 컴프레서 다이버, 익스트림랩, 엠복스라인에 이르기까지굉장히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게다가 자이로 뚜르비용이나 하이브리스메카니카 같은 그랑 컴플리케이션 라인도 있다.이러한 점 때문에 브랜드의 특성을 정의하기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나 각각의 라인은 그들 장르를 문제 없이 이끌어 나간다.

 

다섯번째: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을 만든다(they make things no one else can)

 

-예거가 100여년전(정확히 85년 전)부터 만들어 온 놀라운 애트모스는 기온차에 의해 작동하는 탁상시계이다.이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고...예거는  모든 부품을 인하우스화 했기 때문에 자이로 뚜르비용같은 모방하기 어려운 복잡시계를 개발팀과 생산팀의 통합적 작업으로 만들어 낸다.지난 10년간 예거가 이룩한..특별히 그 가격대에서...실험성과 페이스에 견줄 브랜드는 별로 없다

 

 

 

 

 

이상으로 예거돌이로서의 장문의 사랑 고백을 마치고자 합니다.개인적인 관점과 해외 전문가의 관점을 같이 소개했읍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끝으로 부언하자면..저는 제 능력부족으로 하지 못하는...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시계들을 경험하고 즐기시는 포러머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롱이 형님같은 분들 말이죠 ㅎ ㅎ.

 

그래서 저도 조만간 아끼는 후배님으로 부터 SINN의 한모델을 분양받아..새로운 경험을 해보려합니다. SINN은 늘 갈망하던 브랜드였으니까요. 물론 아직도 저는 두어개의

예거 모델들을 노리고 있고 그들의 득템이 끝나기 전까지 특별한 기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치 일요일 같았은데..낼이 금요일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행복해지내요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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