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르바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지방 일정(?)이 없는 관계로 서울을 돌아다녔습니다.
이틀간 먹고 마시고 본것들 올려봅니다 ^^;
간만에 홍대입구의 가미우동에 갔습니다.
미역이 잔뜩 들어간 멸치다시의 와카메 우동이 보기는 참 그렇지만 맛은 무지 좋습니다.
우동집 근처에서 커피마시며 책 보다 듀오 블루를 찍어봤습니다.
저녁은 믿을만한(?) 지인들이 먹어보고 다들 추천한 상암동의 드라이에이징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곳에서 해결했습니다.
숙성된 소고기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지만 쫀득하고 깔끔한 맛이 꽤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엄청납니다 =ㅅ= b
드라이에이징이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서동한우에서 런칭한 식당이더군요.
한동안 우동을 못먹어서 그런지 이틀 연속으로 우동을 먹게 됐습니다 -_-;
명지대 근처의 가타쯔무리에 여름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시원한 가케우동에 오크라와 우메보시, 얇게 포를 뜬 건다시마를 얹은 오로라 우동입니다.
역시 비주얼이 좀 좋진 않지만 이거 정말 맛이... ㅠㅠ b
개인적인 평으로는 여기가 국내 우동집중 최강입니다.
커피를 마시러 간만에 부암동 클럽에스프레소에 들렀습니다.
테라로사와 더불어 커피 초창기에 성공한 몇 안되는 카페죠.
근데 요즘은 드립커피를 안하더군요; 살짝 실망했습니다.
(중간에 이상한 사진이 보이는 건 기분 탓입니다...)
부암동을 걷다가 윤동주 문학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전에 백두산 여행을 갔다가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어 그런지 아픈 우리의 근현대사가 떠오릅니다.
마침 토요일에 암살까지 봐서...-_-;
백두산 여행 당시 함께 들렀던 안중근 기념관, 일송정, 731부대도 생각이 나네요.
저녁에는 통인동 산책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한국의 노포중 하나인 1932년에 개업한 용금옥이 통인시장 근처에 있었더군요.
월북한 한 인사가 1950년대 휴전협정 당시 북측 대표로 나와 "용금옥은 아직 잘 있습니까?"라고 물어 화제가 된 적도 있었지요.
아쉽게도 오늘은 휴일인가봅니다 ^^;
마지막으로 인왕산 산책로로 가는 길에 찍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올려봅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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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8.24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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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19
저도 드라이에이징 돼지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ㅎㅎ
그런데 여기 말고도 몇군데서 하긴 하더군요.
물론 소고기 만큼의 임팩트는 없습니다만 가격적 측면의 메리트가 너무 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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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표
2015.08.24 08:51
얼굴나오면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ㅎ
리베르소 역시! 실망시키지않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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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19
노린건 아니었지만 성공했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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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5.08.24 09:33
코르바님 포스팅에서는 항상 맛, 책, 거리, 그리고 커피향이 가득하여 좋습니다. 얼굴 나왔으므로 추천! 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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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20
항상 즐겁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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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5.08.24 13:13
클럽 에스프레소 드립해줬는데 이제 안하나요? ㅜㅜ
코르바님 손목에 듀오 블루가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리베르소는 이런 포스팅에 제격인 것 같아요!
형수님 얼굴은 보너스인가요? ㅎ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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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23
여친님이 클럽에스프레소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슬펐습니다 ㅠㅠ
역시 커피와 시계의 궁합은 뭐~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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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ni
2015.08.24 13:26
손목에 시계가 너무 어울려서 부럽습니다.
손목둘레가 어느정도되야 저런 매칭이 나오는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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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24
정확히 측정은 안해봤지만 대략 제 손목이 16.5 쯤 되는것 같아요.
듀오블루가 크게 나와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제 손목에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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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폴랑열매
2015.08.24 16:07
코르바님 글 읽어보면 시계, 커피 그리고 가족에 대한사랑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매번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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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30
돌이켜 보니 음식에 대한 사랑이 컸던것 같네요;
폴랑폴랑열매님 말씀 듣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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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친구
2015.08.25 08:31
멋진 포스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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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31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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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uck
2015.08.25 09:51
클럽 에스프레소의 드립이 더이상 없다니 매우 아쉽습니다ㅠㅠ
연희동에 살 때는
치킨이든 커피든 가끔씩 부암동에 가곤 했었는데
근래에 자주 못가봤더니 그렇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손목의 리베르소는 매우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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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5 11:32
부암동의 치킨이 정말 유명하더군요 ㅎㅎ
시계 사면서 이 듀오블루만큼 고민을 많이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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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5.08.26 09:06
코르바님의 글에는 늘 진한 커피향과 맛있는 음식의 풍미 그리고 고아한 지역별 풍광이 스며있어서 감탄하고 감사합니다. 블루듀오의 매력이야말로 더 이상 말할 나위없죠^^. 추천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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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5.08.26 14:53
과찬의 말씀을 ^^; 하지만 추천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치우천황님 덕분에 중식의 세계에 입문하여 요즘 열심히 중식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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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시계종결자
2015.08.27 16:17
멋진포스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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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2
2015.08.30 21:09
사진 정말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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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chobo
2015.09.02 13:05
시계도 깔끔하고 멋지지만 사진이 너무 살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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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10
2015.09.04 08:40
좋은 사진들 잘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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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달기
2015.09.15 10:29
서촌을 !! 캬 아주 좋습니다.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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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2016.04.05 15:25
멋지네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제가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이 드네요.^^
돼지도 드라이 에이지 하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