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페니 977  공감:8 2014.08.27 11:51

1000w.jpg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지난 2008년 첫 번째 복각 프로그램으로 

트리뷰트 투 1968 메모복스 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딥씨 알람에 이어 

2012년에는 트리뷰트 투 1931 리베르소(이하 TT 1931)를 발표하였습니다.


이전 복각 모델들은 그래도 원본 모델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려고 했는데 

TT 1931은 원본 모델과 다른 점들이 상당 수 존재합니다. 이건 나중에 한 번 살펴보기로 하고... 

그래도 복각 모델이라고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이얼 때문입니다.


1931년 발표된 첫 리베르소의 다이얼과 TT 1931의 다이얼은 

한 가지를 빼고 거의 흡사합니다.(다이얼 하단부의 “SWISS”라는 마크) 

다이얼을 보며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듭니다. 



df96f06f7f639ff3560396ef8ee8b21d.jpg

3aa4539ce13b4c305801b1a407145dbb.jpg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다이얼에 왜 "REVERSO"라는 단어를 쓴 것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그리고 리베르소, Made in Swiss, 등 요즘 리베르소를 보면 

다양하게 찍혀나오는 로고를 모두 뒤로 한 채 왜 “REVERSO"만 사용하였을까요? 

리베르소의 역사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리베르소는 지난 번에 소개해 드린대로 1931년 3월 4일 탄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1931년 7월 25일 César de Trey는 케이스 제작을 담당했던 

Alfred Chauvot에게 발명 권한을 정식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그는 Jacques-David LeCoultre와 마케팅 회사를 설립하는데 

그 이름은 "Spécialités Horlogères"입니다. 

이 회사는 리베르소의 마케팅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그 후 1934년 이 회사는 리베르소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전까지는 REVERO, JAEGER(협력관계에 있었음), LeCoultre라는 

로고가 적힌 다이얼들이 출시되었습니다. 

1937년 Jaeger와 LeCoultre가 정식으로 합병이 되면서 

이제는 회사 이름이 “Jaeger LeCoultre"가 됩니다. 

그리고 1937년 이후 리베르소들의 다이얼에는 "Jaeger LeCoultre"라고 적히게 되었습니다.



JLC_1.jpg

얼마 전 발표된 1948 리베르소에는 "Jaeger LeCoultre"가 적혀있습니다^^




이런 역사로 인해 1931 리베르소 원본 모델 다이얼에 “REVERSO"가 적히는 것이 당연하였습니다. 

그리고 TT 1931에도 똑같이 “REVERSO”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복각의 의미를 담아, 그리고 스위스 시계의 역사를 담아 "SWISS"라고 적어놓았습니다.


TT 1931은 아주 기념비적인 모델입니다. 

기념비적인 모델에 많은 것들을 기록할 수 있겠지만 JLC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 리베르소에는 “REVERSO”와 “SWISS”면 충분하였습니다. 



다음 글에는 원본 모델과 TT 1931과의 차이점 등을 간단하게 포스팅해보려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예거르쿨트르(JLC) 포럼 베이직 [2] 페니 2021.01.18 1128 17
Hot 모든 리베르소는 특별합니다. [18] mdoc 2024.03.10 1790 8
Hot 그동안 저랑 예거는 안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25] mdoc 2024.03.07 550 6
Hot 예거 기추 문의 ! [29] chris96 2023.01.24 1339 2
Hot 예거 오버홀하러 갔는데 거절.. [22] 이크투 2022.12.28 1746 1
5841 [근하신년] 나의 리베르소 선택기 [38] file 폴랑폴랑열매 2016.01.03 1823 8
5840 지오피직 득템: 월드타이머 와 랑데뷰 [27] file june7 2016.01.03 1143 8
5839 시계이외의 취미 [17] file 샤크툰 2015.11.30 810 8
5838 [득템보고] 리베르소 그랑테이유 [38] file 호빠앙 2015.10.28 1259 8
5837 [득템신고] TT 1948로 인사드립니다. [30] file ksa 2015.09.07 941 8
5836 [모바일] 가을시계 - 1931, 1958 [19] file 페니 2015.08.20 779 8
5835 [마컴데이] #3 마컴크로노 위드 슈퍼캣츠 [19] file Porsche 2015.07.31 416 8
5834 나의 M8DP 리뷰 [40] file 치우천황 2015.03.01 1617 8
5833 예거동에 처음 글을 올리네요.^^ [30] file 묘한묘한 2015.02.18 708 8
5832 JLC 90년대 무브먼트 시리즈 1 - Cal. 824 [29] file 페니 2015.02.17 964 8
5831 오늘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22] file kipai 2015.01.29 550 8
» 리베르소2 : "REVERSO"와 "SWISS" [16] file 페니 2014.08.27 977 8
5829 다양한 사이즈의 Reversos - 자신의 손목에 맞는 리베르소를 찾아봅시다. [21] file 굉천 2014.06.21 2039 8
5828 단순 명료함의 아름다움 [26] file futurist 2014.03.31 1234 8
5827 히브리스 아티스티카의 방향성에 대한 소고 [17] file 페니 2014.03.24 584 8
5826 Hybris Mechanica - à Grande Sonnerie, à Triptyque, Master Grande Tradition Grande Complication [12] file 비와천 2014.03.19 366 8
5825 듀얼 윙 컨셉의 모태 [17] file 페니 2013.06.15 681 8
5824 [설문조사] 울씬 듀오페이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14] file 페니 2013.05.25 1084 8
5823 [득템신고]Navy seals Time only!! [34] file 마하리 2013.05.05 907 8
5822 예거당에 정말 오래간만에 놀러왔습니다^^ [57] file yunpark79 2013.04.12 1073 8
5821 機變의 辨 (기변의 변) [67] file 굉천 2013.02.19 1327 8
5820 두께와 소재에 대한 사자후: 2013 SIHH 예거 신제품 특성 [48] file 치우천황 2013.01.29 1309 8
5819 [영상] simon917님의 M8DP 연도 넘어가는 순간 [18] 굉천 2013.01.01 663 8
5818 JLC Artistic Director, Janek Deleskiewicz가 말하는 리베르소(Watchtime 인터뷰 번역) [21] file Eno 2012.04.25 1114 8
5817 예거당 입당합니다~! [9] file 핫둘셋넷 2023.07.25 398 7
5816 Reverso Green [3] file ClaudioKim 2023.01.04 499 7
5815 리베르소와 함께 한 3주간 [11] file 알라롱 2022.10.17 545 7
5814 리베르소 썬앤문 [20] file 무데뽀 2021.11.27 1043 7
5813 울씬문 청판 스틸로 예거에 처음 인사하네요 [27] file Thegodforsaken 2021.09.06 1685 7
5812 리베르소 예물시계 구입 [20] file 너어이짜식이 2021.07.29 1330 7
5811 리베르소로 인사드립니다. [8] file TAMA21 2021.05.18 702 7
5810 메모복스 드뎌 받았습니다. [14] file 야르샤 2021.03.07 861 7
5809 조금은 특별한 예거 시계~ [17] file 파일럿크로노09 2020.11.01 909 7
5808 마스터 컨트롤 데이트 신형으로 인사 드립니다. [21] file chelsea1 2020.08.17 942 7
5807 저도 다이버 기추했네요 [21] file 다쓸어 2020.07.15 83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