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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 784  공감:7 2016.04.24 20:39


 예거는 사랑입니다 바통 이어 받지 말입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크레센도' 입니다. 지난번 주문 했던 시계를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약 한달이 지난 21일 제가 주문한 시계가 코엑스 부티크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당장 달려가고 싶었지만 하루 부티크에서 QC를 해야하고 여건이 안되서 바로 가지 못했습니다. 


 주말에 여자친구랑 코엑스 데이트도 할겸 같이 가서 수령 할 계획을 세우고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당일 아침일찍부터 코엑스에 갔습니다. 오실 때 편하게 오시라고 보내주신 발렛 쿠폰을 사용하여


 LTE급으로 발렛을 맡기고 바로 수령하러 갈려고 했으나 아침을 먹지 못한 여친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ㅜ


여친이 찾아놓은 인도 카레집에서 맛난 카레를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으나 갈 길이 바쁜 저에게 시간이 정말 안가더라고요 ㅋ


인도 카레집인데 정통 인도카레라기 보다는 한국입맛에 맞춘 퓨전 카레 같았습니다. 향신료도 적게 들어가고 마니 맵지도 않더라고요


난이랑 인도식 쌀을 시켜서 맛있게 냠냠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같이 간 서브마리너를 차고 있었네요ㅎㅎ


IMG_5688.jpgIMG_5691.jpgIMG_5690.jpgIMG_5685.jpg


( 얼핏 보면 토사물 같지만........ 매우 맛있는 인도 카레 입니다;;;;ㅎ)


이렇게 배를 채우고 서둘러 부티크로 갔습니다. 부티크에 도착하자마자 제 담당하시는 분과 인사드리고 얼릉 얼릉 시계를 달라 했습니다 ㅎㅎ


가져오신 시계를 받자마자 루페까지 요청해서 정말 꼼꼼히 체크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주문한 시계가


전 세계에 마지막 한 점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혹시 모를 일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자체 QC 작업을 했는데요 


역시나 만족 스러웠습니다. 핸즈, 다이얼, 케이스 제가 보이게는 완벽한 상태였고 담당자분도 최상의 상태로 받기 위해 많이 노력하셨다고 하더라고요. 


1000Hours Control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신경써주신 코엑스 부티크 직원분들에게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계를 수령하자마자 바로 착용하고 착샷을 찍고 했었야 했는데 저의 취미를 위해 먼 길 같이 가준 여친에게 너무나 고마워서 여친이 좋아하는 디져트 집 찾아 갔습니다.


그곳은 바로 무역센터점에 '매그놀리아' 였습니다.   섹스앤 더 시티에서 마니 나오고 유명한 베이커리이더라고요... 저는 그런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ㅋ


'매그놀리아'에서 유명한 바나나푸팅과 달달한게 땡겨 시킨 초코초코를 먹어보았는데요..... 저는 너무 달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가 시릴 정도록 달았습니다;;;;;ㅎ


하지만 제 여친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맛있게 먹은 여친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덩달아 제 기분도 좋았습니다 ㅎㅎ


IMG_5692.jpg



매그놀리아에서 맛난 디져트를 먹고 저렇게 시계를 봉인한 상태로 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가족에도 비밀리로 한 득템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봉인해놓고 풀어보지 못했네요ㅜ


때마침 시계를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한 시계스트랩을 다 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약속을 잡고오늘 아침 찾아 뵙고 스트랩까지 수령해왔는데요 


(이거 시계부터 스트랩까지 득템하는 일들이 딱딱 맞게 다 떨어지는 거 보니 평생 쓸 수 있는 3가지의 행운 1개를 써버린 거 같네요......)


지금까지 서론이 너무 길어서 재미없으셨죠?... 그만 각설하고 바로 개봉 하겠습니다. 


제가 득템한 시계는 바로 !!!


"Grande Reverso Ultra Thin TT 1931" 입니다.!! 출시 된지 오래된 시계인데 정말 생뚱 맞게 이 시점에서 새 상품으로 득템 하게 되었습니다.



IMG_5709.jpg


지난 2월 반도카메라에서 개최한 마스터 클래스를 경험하면서 인연을 맺은 코엑스 부티크 담당자님에게 이 모델을 가지고 싶었는데 


이젠 단종이 되어서 구매하지 못한데 아쉽다고 말씀드리니 우선 알아보겠다고 하시더니 스위스에 딱 1점 남은 모델이 있다고 하시면서 


구매하실 수 있도록 도와 주신다는 연락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한점이라 그런지 더 애착이 가서 애정이 갑니다. ( 깊은 인연이라 생각하고 오래오래 아껴줄려고 합니다 ㅎㅎ)


까사파글리아노 스트랩도 같이 구매하고 싶었으나 기약없는 웨이팅만 있다고 하셔서 개인제작자이신 아날로그님의 까사st의 호도반 스트랩을 제작해서 채결했습니다.


캐쥬얼하게 입는 저에게는 재치스트랩보다는 덜 포멀해보여서 잘 어울려 보이더라고요. 생각 보다 줄질도 잘받아 만족도가 더 크네요


그리고 정말 제가 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계의 진정한 참맛인 바로 손맛입니다!! 리베르소의 수동모델을 가지고 계시는 유저분들은 아실지 모르지만


수동시계이기 때문에 핸드 와인딩을 해야하는데 와인딩 할때 그 손맛과 그 소리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물론 리베르소 답게 케이스를 뒤집는 그 손맛도 일품입니다 ㅎㅎ 



IMG_5727.jpg



 오랜만에 수동시계를 득템하다면서 그동안 잊었던 수동 시계의 참맛을 알게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많은 시계를 구매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산 시계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타임포럼 회원님에게 혹시 기회가 되시면 예거의 리베르소 수동 모델을 꼭 한번 경험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포스팅 글이 조금 지루하고 재미가 없으셨을텐데요... 끝까지 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이상 저의 조촐한 득템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착샷과 시계 사진으로 예거 동에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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