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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쓰 732  공감:7 2014.02.19 17:43

안녕하세요~ 한쓰 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네요. 


이번 겨울 이상하게 센치해져서…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이곳엔 연배도 더 많으신 형님, 선배님들도 많으시지만 


제 나이대가 딱 이런 향수의 시작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시리 어릴적 살던 곳도 가보고 모교도 가보고…



제가 중학교 1,2학년.. 전 잠실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보이스카웃으로 86아시안게임 봉사를 나갔던게 기억나네요 ㅋ


이때 학교에서는 RC카(무선조종 자동차)가 유행했는데 돈 많은 집 아들들은 몇대씩 굴리고, 과학사에 튜닝-조립을 의뢰하곤했죠.


기억으론 그렇게 용돈을 적게 받지도 않았는데 그걸 모아도 RC카를 산다는건 말도 안될만큼 비쌌습니다.


그걸 사겠다고 새벽에 우유배달, 신문배달도 해보고… 참 열정적이었던게… 지금 생각하니 기특하군요 ^^


어찌어찌해서 타미야에서 나온 보급형 모델을 사서 참 재밌게 굴렸더랬습니다. (나중에 사촌동생네 가니 똑같은게 있더군요 ㅠㅜ)



여튼 이때 제가 꼭 하나 더 사고 싶던 긔요미 모델이 하나 있었고, 


과학사에 저~~~위에 뙇~~~!!!! 있던 Avante 라는 타미야 모델이 있었는데…. 당시 70만원에 육박하던 가격을 지닌…


누구도 사기 힘든 로망과 같던 모델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이 두 장난감이 생각나서 뒤져보니…. 2011년쯤 타미야에서 재판을 발매 했었더군요.


그래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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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윌리2]


요건 그렇게 비싸지 않은…  하지만 당시 참 갖고 싶었던 재미진 모델 입니다.



그담은 로망의 아이템 아반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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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만든 차 이름의 네이밍을 여기서 빌려온게 아닐까하는…


여튼 얘는 전동 RC카에선 하이엔드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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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들이 모두 금속 이며…  베어링들도 모두 금속제 베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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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은 무려 리얼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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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디테일도 들어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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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칠하느라 에나멜을 15개 샀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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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말하면 서스펜션… 이것도 오일을 주입해서 만듭니다.  이 파츠 만들때 전 제일 좋더군요.


요넘을 잘 만들어야 점프 후 착시시에 툭~하고 충격흡수를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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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모터가 들어있네요.  540이란 모델의 모터가 타미야의 기본사양 모터인데… 보통 올드모델 대회에선 모드 이걸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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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다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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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폴리를 자르기 위해 전용가위와 스프레이 페인트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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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아반테 입니다.  제가 보기엔 RC모델중에 제일 늘씬하니 이쁜듯 합니다.


일주일 걸렸네요 ^^  차마 밖에나가 굴리지 못하겠습니다.  관상용이 될 듯…


사실 당시에 타미야가 석권하던 이 시장에 교쇼,요코모란 회사들이 레이스 전용의 가볍고 벨트구동방식의 사륜모델들로


레이스를 휩쓸어 버리자, 자존심에 상처받은 타미야가 기술력을 총 동원해서 만든게 아반테였는데….


너무 고급지게 만들어서… 무겁고, 이로인해 레이스에선 별로 좋은 성적은 못 거뒀습니다.


지금의 초보인 저에겐 무지 빠르지만 그간의 세월에 노출된 단점들을 알게되니 섣불리 못 굴리겠더군요 ^^






다음은 긔요미 재미진 모델 와일드 윌리 입니다.


IMG_1498.JPG





이넘은 디테일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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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조립합니다.  전 붓으로 대강 칠하다보니 별로 이쁘게 하질 못하겠더군요.


사실 욕심부려서 에어스프레이도 샀는데… 결국 써보지도 못하고 그냥 다 만들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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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얀색 플라스틱,,,, 또는 국방색 플라스틱 입니다.


얘는 만드는 재미가 아주 크더군요.  다 도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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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컨셉이니…. '더러움'을 컨셉으로 잡고 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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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는 메탈블루로 스프레이 날린 후 여기저기 덧칠하기 시작합니다.


막 까지고~ 닳고~~   거지 컨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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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유리창에 바로 에나멜~~~  가슴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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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더럽힌거 와이퍼 자국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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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계는 아주 간단히 조립됩니다. 아반테에 비하면 완전 장난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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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아자씨도 탑승 시키고 핸들과 기어를 잘 잡게끔 포지셔닝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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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이 얼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얘는 바퀴가 매우 큽니다. 막 타고 넘어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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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다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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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탄 다이버와 비교해보면…   차체가 상당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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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을 당기면 바로 앞바퀴를 들면서 윌리 주행을 합니다.


턴각도 아주 작아서 좁은 장소에서도 재밌게 굴릴수 있고… 아주 재미납니다.







이걸 두대 만드느라 각종 공구셋트랑 에나멜,페인트, 붓, 신나 등등 한 살림 장만했습니다. ㅋ


이렇게 여러대를 만들게 되는 건가봅니다.



거실에서 RC카를 굴리는 40넘은 큰아들을 보면서 어머니는 한숨을 쉬십니다.  아버지는 없는 손자가 생긴거 같다고 하십니다.


빨리 철들고 장가가야하는데…   저도 좀 한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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