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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760  공감:1 2021.03.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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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수리 받은 내역서가 어느새 상당한 양이 되었네요


여러모로 애정하는 브랜드이지만 수리를 받을 때 마다 썩 유쾌하진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세이코 문제는 아니지만요


일단 매장의 직원분들이나 센터의 접수창구 직원분들은 대단히 친절하십니다. 


다만 센터에 방문하는 본질적인 요인은 시계의 수리인데, 항상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오버홀은 이제야 두 번째 받는 것입니다만, 문제는 이 두 번 다 수령 후 다시 입고시켜야 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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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맡겼던 모델은 거진 30년이 되어가는 녀석이었습니다.

건전지만 갈아가며 사용했던 댓가로 다이얼에 습기가 찼는데, 덕분에 다이얼과 핸즈, 인덱스 부식까지 일어나 반년 가까이 대공사를 받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받고 나니 요일과 날짜창이 정렬되지 않더군요. 지금에야 이게 9F 데이데이트 무브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걸 들어 알지만, 애초에 잘 맞던 부분이 어긋나서 오니 그렇게 신경쓰일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재입고와 재수령, 그리고 또 재입고해서 해결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센터에서 먼저 재입고를 권유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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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에 오버홀한 눈송이, 받고 나니 글라스 안쪽에 먼지가 잔뜩 묻었습니다.


결국 다시 센터 입고, 접수하시는 분는 루페로 보니 확실히 뭐가 묻은 것 같다고 이건 처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맡기고 왔었지요.


차주에 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 엔지니어 분인 듯 했는데, 정상이라 하더라구요.


육안 검사시 보이지 않으니 정상범주에 든다고, 처음 문의할 때 부터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고 언뜻언뜻 보이는데 신경이 쓰인다고 메일에도 쓰고, 창구에서도 말했는데 전달이 안되었나 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또 실랑이하다가 다시 연락 준다더니 연락 없음.. 주말 보내고 전화하니 처리해준다더군요


그리고 오늘 다시 찾아오니 이제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습니다.


최종적인 결과물은 늘 만족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직까지 한 번에 최종적인 결과를 얻어보질 못했네요.


그 외에도, 입고를 시킬 때마다 혹 시분침 정렬을 제대로 맞출 수 있느냐고 여쭙곤 하는데, 언제나 오차범위 내이니 안된다는 답변만을 귀가 후 전화로 듣곤 합니다.


얘기라도 최선을 다해 조정했으나 여러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완벽하게 정렬시키는 것은 어렵다, 정도로 해 주시면 좋겠는데 늘 안해도 되는 부분인데 왜 자꾸 그러느냐는 식의 응대가 좋게만 느껴지진 않네요.


물론 엔지니어분은 대면 서비스를 하는 분이 아니니 직선적으로 말씀하신 것일 뿐일수도 있겠지만요.


이번 창구 접수 때 예민하게 굴어 죄송하다 하니 접수직원분이 오글거리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랜드세이코는 완벽해야 하는 시계이니 충분히 이해한다고.


아마 그 직원분 개인적인 생각이었던 모양입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오차범위가 앞뒤로 있더라도 정중앙을 바라기 마련인데, 그게 그렇게 안될 바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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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자작나무는 정말 멋지게 나왔더군요

그랜드 세이코도 이제 제 능력 밖의 가격을 향해 나아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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