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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쿄에서 시계 생활중인 나츠키 아빠입니다!

시계라는 취미를 가지게 되면 아무래도 시계나 주요 브랜드의 역사, 히스토리컬 모델들에 대한 지식이 계속 쌓이게 되는데요.
이러다보면 아무래도 자신과 조금이라도 더 관련성이 있는 시계들을 찾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의미로 아마도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들이 탄생년도 시계(Birth Year Watch)가 아닌가 하는데요.

오늘 올려드릴 스캔데이 두번째 글에는 저의 탄생년도에 처음 철도원에게 지급된 70년대의 시티즌 호머를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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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JR(Japan Railway)이 아직 일본 국유 철도 (국철)로 불리던 시절, 
큐슈 지방의 국철 철도원 (당시는 공무원) 에게 지급되어 업무용으로 사용된 손목시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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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mm 사이즈로 당시의 트랜드를 생각하면 조금 큰 사이즈인데다가, 
베젤이 아주 얇아 그만큼 다이얼이 넓어 보여서 상당히 큰 시계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3mm나 돌출된 돔형 아크릴 글래스를 포함하여도 약 9mm라는 두께로 편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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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미터급 성능을 자랑하는 시티즌의 수동 무브먼트 cal.9111을 탑재하며 아직도 상당히 준수한 일오차를 자랑합니다만,
철도원들은 매일 근무전에 초까지 다시 맞추고 근무를 시작하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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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에는 지급년도 (쇼와 48년) , 관리 철도국 (큐슈의 몬주 철도국), 관리번호가 적혀저 있습니다. (이로서 민증을 까게 되는군요 ㅋ)

정확한 시간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하여 절제된 디자인과 그에 걸맞는 기능을 갖춘 시계이며
무엇보다도 실제로 사용되었던 철도 시계라는 점에서 저에게는 정말 큰 로망을 느끼게 하여 줍니다. ㅎ 

Movie.jpg

영화 철도원의 스틸컷입니다. 여기는 훗카이도이지만.. 이렇게 열차를 기다리면서 시계를 보았겠지요..
한국에 철도원에게 지급한 시계가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만약에 있었다면 한번 찾아 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혹시 아직 가지고 계시지 않으시다면 빈티지의 첫걸음으로 탄생년도 시계를 한번 고려하여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면 보여달라고는 하고 싶은데 민증을 까는? 느낌도 있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네요..ㅎ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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