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나이 입니다.
주중 휴일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펩시 스모를 영입한지도 대략 2달이 흘렀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선선해진 날씨 때문인지 시계를 찰 때마다
손목이 시리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오늘 저렴이로 줄질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집 주변에 다이소로 향했습니다.
시계줄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구매해 왔습니다.
오늘 함께할 친구들 입니다.
다이소표 인조가죽 시계줄!
저렴이 공구도 하나 구매 했구요.
작업 들어가기 전에 배열해 놓고 찍어 봅니다.
어차피 스프링바 타입이라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으리라고 생각했으나 ㅎㅎ
러그 양쪽에 붙어있는 엔드링크쪽이 생각보다 잘 안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낸 끝에 임시방편으로 생각해 낸게 바로....
이쑤시게 입니다. 줄질을 하다보면 찍힘과 스크래치
어찌보면 훈장(?)과 같은 존재이긴 합니다만, 아직 얼마 되지도 않은 친구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기위해서 이쑤시게로 러그쪽 바깥 구멍을 눌러준 상태에서
저렴이 드라이버로 안쪽에서 스프링바를 살짝 눌러서 브레이슬릿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시계 본체와 브레이슬릿이 분리된 상태
분리해낸 스프링바를 밴드 양쪽에 한 개씩 다시 넣어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체결!
나름 파란색 얼굴과 네이비 컬러가 잘 어울립니다.
사실 흰색 줄도 고민했었는데 톤앤톤이 역시 훨씬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흰색은 또 떼가 엄청 잘타기 때문에 The럽.
확실히 가죽줄로 바꾸니 스모의 무게가 반절로 줄어든 느낌입니다.
스모 자체가 무게감이 좀 나가는 시계이다보니 체감하는 정도가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겠죠.
시계와 줄 사이에 공간이 좀 남는게 NG이긴 합니다만,
엔드링크까지 맞춰가며 줄질하기엔 현실적으로 쉽지않고,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 입니다.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버클부분 마무리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버클부분이 얇고 유광재질이라서 스크래치가 잘나게 생겼더군요.
가을 겨울이 다가오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줄질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꽤 많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 해보는 경우이긴 합니다만, 경기도 안좋은 요즘 단돈 2,000원에 기분전환할 수 있는
괜찮은 줄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추천요
줄질하시는 분 보면 참 부지런하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