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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지지 2092  공감:2 2006.12.24 03:26
 

안녕하세요, 개지지 입니다. 네, 제가 기계식 시계에 입문한 후 처음으로 제 돈주고 산 시계가 세이코의 7S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였습니다. 실 착용 경험은 6R15 시리즈를 잠깐잠깐 차던걸 제외하고 7S 뿐이죠. (둘다 쎄이코군요. 헛헛.) 사실 좋은 시계들이 너무나 많고 대개 어느새 훌쩍 높아져가는 눈높이를 스스로 탓하게 되지만, 아주 멀리 있지 않은, 우리나라 시간당 최저임금을 고려했을때 조차 그리 멀리 있지 않은 가격으로 만날수 있는 시계라는 매력을 가진게 7S를 탑재한 시계들의 매력이라는게 이미 정설로까지 굳어진듯 합니다. 그저 “싸구려”라는걸 돌려서 표현한 “합리적”인게 아닌 정말로 “합리성”을 추구해서 만든 7S무브먼트. 7S에 대한 지적욕구의 충족은 사실 어쩌면 남의 나라 같아보이는 고급 무브먼트의 지식들보다 더 친근한데다, 지적욕구에 이은 소유욕의 반동도 많은분들께서 충분히 커버하실수 있다고 봅니다. ^^; 몬스터의 리뷰에 포함된 무브 공부. 이미  2002년 퓨리스트에 올라온 글이고 이 글의 많은 부분이 상당수의 빈도로 인용은 되었으나 풀버젼이 번역된 적은 없었기에 한번 또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읽는거 빡시실겁니다. 제 한글이 구린 이유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 그림 클릭해 가면서 이해하시는데 걸리는 시간이 번역 시간 이상이었습니다. 헛헛헛.

 

세이코 다이버 200M SKX 779

(일명 몬스터)

Featuring the 7S26 Automatic Movement



원저자 John Davis (ei8htohms)
© 2-4-2002

 
 

서문

시계란 기계입니다. 그중 어떤건 예술작품이라 불릴만한게 있을지 몰라도, 기계성 자체를 벗어날순 없는것입니다. 물론 시계제작자들의 손길이 닿은 예술작품들에도 매혹적인 무언가가 있지만, 오직 성능과 경제성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마이크로 기계 떼들 에서도 배울점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시계 제작 기술에 대한 이해보다도 제가 더 잘 아는 부분은 아닐지라도,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무브먼트들과는 완전 다른, 이런 무브먼트들을 이렇게 수만개씩 제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엔지니어링 능력을 저는 존경하고 경애합니다. 세이코 시계들의 팬으로서, 저의 무지함을 핑계로 7S26을 뜯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고 “왜 이렇게 되어있을까”를 추측함을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7S26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엔트리 레벨 기계식 무브먼트 입니다. 인기 좋은 다이버 시계들에 들어있던 7002무브먼트를 대채하게 되면서 날짜 및 요일의 퀵셋 기능을 가지게 되었고 (7002는 날짜만나옵니다), 세이코 특허의 매직레버 시스탬을 이용한 양방향 자동감기, 그리고 수동감기 기능의 부재가 아시아에서 나오는 엔트리 레벨 오토매틱 무브들의 특징이 되었지요. 이번에 제가 분해하는 시계는 오스트릴리아와 뉴질랜드에서만 판매되는 (역자 주: 당시에는..?) SKX779, 몬스터 입니다.
 
 

케이스, 다이얼, 핸즈

 

 

SKX779은 커다란 시계입니다. 케이스는 용두 제외하고 41.5 millimeters 직경에 돔형 크리스탈을 포함한 12.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에 확 띄는 가리비 형태 원형 베젤에 역시 눈에 띄는 러그 위쪽으로 확장된 베젤 가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에 대한 정당한 의문들은 있지만 (모래와 먼지가 사이로 들어가서 베젤이 뻑뻑해진다 등) 저는 이 특징으로 인해 이 시계에 끌렸었습니다. 베젤 가드는 용두 가드에 까지 확장되며 용두는 고맙게도 4시방향에 있습니다. 이러한 용두 위치는 이렇게 큰 시계를 매우 착용감 좋게 만들어주며 수십년간 세이코 다이버의 전매특허같은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SKX779의 다이얼은 약간 위로 커브져있는듯 해서 훌륭한 깊이감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돔형 크리스탈에 의해 더 강조되는데요, 슬프게도 베젤 위로 살짝 튀어나와있습니다. (스크래치 나기 더 쉬워지죠.) 물 아래에서 평평한 크리스탈은 반사를 일으킬수도 있기에 다이버 시계에서는 돔형 크리스탈에 더 이득이 있습니다.

시침 분침 초침은 각각 로케트 모양의 약간 다른 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침과 분침이 겹칠때 둘이 닮았다는게 보이죠. 에크루 색깔로 칠해져있고 시간표시 색깔과 일치하며 다 루미브라이트(슈퍼 루미노바의 세이코 버젼입니다)가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새 시계일때는 여태 본 어떤 시계보다도 밝게 발광합니다. 저는 언제나 시계회사들이 검은 다이얼 판을 쓰면서 날짜창과 요일창 바탕 색깔을 흰색으로 해서 실망했었는데 이는 클래식 세이코 다이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시계가 (날짜/요일창에도) 검은 판 위에 흰색 글씨와 숫자를 넣었다는건 저에게 큰 점수를 얻었죠. 총체적으로 핸즈와 케의스의 모양, 돔형 크리스탈을 통한 다이얼의 깊이 등은 어쩌면 광선총 고딕(ray-gun gothic 해석불능 ^^; ) 효과를 보이는데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 버젼의 세이코 다이버의 가장 큰 장점은 브레슬렛과 버클입니다. [1] 솔리드 링크, 유광으로 몇몇 부분만 강조된 무광처리된 스틸 브레슬렛은 믿을수 없이 듬직하고 잘 디자인되었습니다. 충분한 무게로 커다란 케이스와 손목위에서 좋은 균형을 이루며 탄탄한 투-버튼 폴딩버클과 다이버 익스텐션이 달려있습니다. 이 브레슬렛과 버클은 절대 손목에서 뜻하지 않게 떨어지지 않을것이라는 (부서지거나 풀러지거나) 믿음에서 오는 마음의 평화에 더해 다이버 수트를 입을때 탁탁 늘릴수 있는 유연성까지 제공합니다. 링크(브레슬렛 코)들은 약간은 빼내기 어렵지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솔리드 핀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케이스와 연결되는 스크링바는 제가 본 스프링바 중에 가장 컸구요.
 
(숫자가 써져있는 부분은 링크를 따왔습니다.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방수성능은 물론 사용자의 학대를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은 이러한 유틸리티 시계에서는 매우 필요한 특징입니다. 세이코 다이버는 이런점에 있어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으나 뒷뚜껑을 따기 전에는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7S26는 세이코 특허의 다이아쇽 프로텍션을 [3] 발란스 피봇에 사용하며, (무브먼트 외곽의 공간을 채우기 위한) 부드러운 플라스틱 링 [4] (원문에는 spacer ring)이 있고, 비교적 적은 질량의 로터 [5] 는 어떠한 충격에도 구부러지거나 부서지지 않을것처럼 생겼습니다 [5]. 플라스틱 링은 금속 거대한 케이스와 함께 합쳐져 금속 링보다 더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추가적인 내충격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경제성과 똑똑한 엔지니어링의 조합은 7S26 무브먼트 디자인의 거의 모든 부분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다이얼 아래로

 
 
시계애호가들 중에 종종 기계식시계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부품을 경멸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게 괜찮거나 아니면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제안합니다. 플라스틱이 쓰이는게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당연한 부분은 캘린더 메카니즘입니다. 이 부품들은 매우 느린 속도(때때론 움직였다 말았다가 하죠)와 작은 토크로 회전합니다. 이러한 특징이 결합되어서 윤활에 관해 논쟁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이 판들에 윤활유를 너무 많이 바르면 무브먼트에 거치적거리게 되며 궁극적으론 시계를 멈추게 할 가능성도 있고, 윤활유를 안바르거나 아주 조금만 바르면 궁극적으로 마모가 형성되겠지요. 플라스틱은 그에 대한 이상적인 해결책입니다. 왜냐하면 가볍고 자가윤활성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경제성을 생각해서 그런게 아니라는 주장은 여기서 하지 않겠으나 지적인 엔지니어링과 결합되어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문이 가는 플라스틱 부품은 퀵셋 휠입니다. 상단에 보이는 중간 켈린더 휠과 켈린더 전진 휠이죠. [8]의 캘린더 전진 휠은 날짜와 요일을 전진시키기 위한 2개의 플라스틱 돌기들을 가지고 있는데 켈린더가 움직이는 동안 퀵셋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미끄러져 나가게 됩니다. 켈린더 메카니즘은 매우 얇고 멋지게 유광처리된 메탈 판 아래로 3개의 일반 스크류와 1개의 필립스 헤드로 고정되어있습니다 [7]. 조그마한 필립스 스크류가 왜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주물된 플라스틱과 얇은 메탈판은 바텀 플레이트로 하여금 아주 잘 만든 계산기 같은 모양을 가지게 해줍니다.

퀵셋 메카니즘의 첫번째 휠은 [9] 켈린더 판 밑으로 아예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 얇은 판을 떼내야지만 데이트 링도 떼낼수 있고 그 후에야 고무링(위에 언급된 spacer ring)도 뗄 수 있죠. 고무링이 무브먼트와 이런식으로 붙어있다는건 케이스에만 고무링이 붙어있는걸 봐온 저에겐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독창적인 구성이 케이스로부터 무브먼트와 링을 하나로 묶어서 나누기에 내충격성에 기여를 하는걸로 보입니다.
 
캘린더 플레이트를 제거하고 나면 이상하게 생긴 톱니의 클러치와 퀵셋 피니언이 보입니다 [10]. 바텀 플레이트에 용두감기 기능의 부재로 이런것들이 더 확연히 보이는거죠. 와인딩 피니언이 없기때문에 이 위치에 퀵셋 피니언이 있는겁니다. 이 피니언의 네모 모양의 톱니는 클러치의 톱니와 맞물려서 용두가 세컨드 포지션으로 뽑히면 퀵셋 피니언이 아무 방향으로나 돌려질수 있게끔 되는거죠: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날짜가 돌아가고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요일이 돌아가는거죠. 세컨드 퀵셋 중간 휠 (전통적인 톱니를 가진 하얀 플라스틱 휠)은 그러면 날짜 링 혹은 요일 디스크와 연결되어있는 세번째 휠과 맞물리게 되는거지요. 이는 매우 기능적이고 튼튼한(robust) 퀙셋과 캘린더 메카니즘이며 대개 플라스틱 부품으로 이루어져서 윤활이 필요 없습니다. 또다른 얇은 플레이트가 중간 켈린더 휠, 캘린더 전진휠, 그리고 시간 휠을 잡아주는데요, 이 부분들을  또 떼어내야만 무브먼트의 탑 플레이트를 감상할수가 있게되죠.
 
 
 
 
 
오토매틱 시스템
 
 

세이코 자동 시계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특징중 하나는 매직레버 와인딩 시스템입니다. 이 감기 시스템의 초창기 버젼은 오직 세개의 움직이는 부품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터, 매직레버, (역회전을 막기위한) 톱니 (pawl) 이지요. 현재는 1개의 휠을 추가해서 4개의 움직이는 부품들을 가지고있죠. 디자인의 단순함은 높은 기능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튼튼함(robustness)을 더해줍니다. 수동감기 기능이 없음으로 해서 7S26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오토매틱이죠. 기본적으로 매직레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세이코 크레도 카달로그에서 퍼온 다이어그램 [11,12] 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 레버와 중간 휠의 조합은 증기기관차와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메직레버 [13]의 꼬다리 부분이 pawl 휠을 돌리게 되는거죠. 매직레버는 번갈아 가면서 pawl(반대방향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어있는, 역회전방지) 휠을 밀었다 당겼다 해서 로터와 함께 중간 휠이 돌아감에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죠. 중간 휠과 pawl 레버는 중간 휠이 브리지에 반원형 형태의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음에 따라 브리지를 들어 내야만 떼어낼 수 있습니다. [14].

비교를 위해 말씀드리자면, ETA 2892는 로터가 155번 돌아가면 메인스프링이 한번 감깁니다. 현재의 매직레버는 메인스프링을 한번 감으려면 로터가 166번정도 돌아가야하죠. 오토매틱 시스템의 효율성을 고려할때 또 하나 추가적인 요소는 데드앵글 (dead angle사각) 입니다.  데드앵글은 배럴로 에너지가 전달이 안되는 상태로 로터가 움직이는 각도입니다. 매직레버의 데드앵글은 2892보다 5도정도로 약간 큰 정도입니다 (정확하게 계산한건 아니지만요). 자동감기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다른 미묘한 요소들도 분명 존재 하지만 저는 세이코의 자동감기 시스템의 ETA의 효율성보다는 떨어진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최소한 2892는요. 2824와 7750과는 다르죠.) ETA의 자동감기 시스템은 훨씬 더 복잡하고 제조하는데 고비용이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은 세이코 오토매틱이 사용하기에 와인딩이 불충분하다는 소리도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옛날 버젼의 매직레버 시스템에는 레버와 중간 휠에서 마모의 흔적을 찾는건 희귀한일이 아니었습니다. [15]의 예는 pawl 휠 아래의 마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계가 2년도 안되었다는걸 고려할때 마모는 꽤 큰편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수명과 효율에 있어 약간의 희생을 감수하였다 하더라도 매직레버 오토매틱 시스템은 단순함의 승리입니다.

 

 

 

 

 

 

파워트레인

 

 
 
브리지를 제거하면 배럴, 파워트레인, 그리고 기이하게 위치된 수동감기장치들을 볼수 있습니다. 무브먼트의 브릿지 쪽에 수동감기 기능을 보는것도 희귀한 일이지만 수동감기 기능도 없으면서 보이니 더 기이합니다. 용두 휠이 보통 위치해있을 곳에 클러치 레버, 셋 레버와 멈춤쇠가 위치해있고 다이얼쪽의 공간은 퀵셋 메카니즘만을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부품들이 보다 좀 더 두툼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레버들과 휠들의 커진 사이즈는 더 느슨한 오차율 용인으로 인한 제조의 용이와 함께 튼튼함을 더해줍니다. 셋 레버는 스크류 대신 3-위치 멈춤쇠와 피봇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 레버의 끝부분은 용두를 무브먼트로부터 분리시켜주는 푸쉬 버튼의 역할을 하는데 용두가 중립 (첫번째) 위치에 있을때만 작동될수 있습니다. 대개의 용두와 연결되는 부분의 부품들은 용두를 교환하기에 가장 용이한 위치들을 차지하고 있는데 7S26에서 일정한 위치에서만 용두가 제거될수 있게 해놓은건 좋은점입니다. 확장된 끝부분으로 인해 셋 레버는 원위치로 돌아오는 스프링처럼 작동합니다. 그래서 와이어 스프링이 필요가 없고 7S26에서는 그런걸 찾을수가 없지요.
 
 

[16]에 보이는7S26의 클릭도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클릭은 긴 철제 스프링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하학적인 구성 만으로 스크류를 통하지 않고도 고정이 됩니다. 클릭은 클릭휠 아래에 놓여져있고 메인플레이트 쪽에 좀 더 높이 올라온 부분에서 동 (brass) 재질 핀으로 고정됩니다. 베럴 [17]은 위 아래로 원형으로 깎여있고 통째로 교환 가능합니다. 베럴을 열수는 있지만 여는걸 염두에 두고 디자인된건 아닙니다. [18,19] 에 보이는 사진은 제 친구 Randall Bensen이 찾은 불량 배럴들 입니다. 안을 보면 [18] 불충분한 양의 구리스를 볼수 있죠. 제 친구는 베럴을 통째로 교환하고 (이 베럴들은 완전히 닫혀있어야 된다는걸 고려하면 적절한 조치죠) 불량품들을 열게 되었습니다. 메인스프링을 꺼내서 베럴 안쪽의 면을 보면 [19] 전혀 피니쉬가 이루어지지 않은걸 볼수 있지요. 이는 분명 메인스프링으로부터의 동력전달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파워트레인과 탈진기에서의 다른 마무리들도 살펴보고 나야 알아챌수 있겠지요.

 
 

7S26의 파워트레인은 직접 초침 구동식의 가장 단순한 레이아웃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저비용의 무브먼트에 꽤나 놀라운 부분은 3번째 휠과 이스케이프 휠 [20]의 Diafix 캡 주얼입니다. 이 쥬얼들로 인해 총 쥬얼 숫자는 21석 인데요, 특히 오토매틱 시스템에는 중간휠 위에 2개의 보석밖에 쓰이지 않았다는걸 감안할 때 오토매틱 시계로서 충분한 숫자입니다. 파워트레인 휠들은 거칠게 마감되어있고 니켈 재질인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제가 니켈로 파워트레인이 구성된걸 보는 첫번째 경우인데요. 전통적으로 트레인 휠들은 동으로 만듭니다. 비교적 강하고, 저렴하고, 쉽게 가공되며 쇠와 접촉함에 따라 잘 길이들기 때문이죠. 니켈도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 더 강하고 가공하기에 더 어렵습니다. 니켈로 파워트레인 휠을 만든건 비용때문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 더 큰 장점이 있다고 밖에 추측할수 없네요.

이스케이프 휠을 제외한 겉 표면은 잘 마감이 되어있지 않아도 톱니들은 다 제대로 생겼습니다. 센터 휠 [22] 은 솔리드 디스크이며 스포크나 구멍도 없습니다. (이전의 무브먼트의 몇몇 트레인 휠들이 그랬던것처럼 말이죠). 관성을 고려했을때 이상적이진 않지만, 초침 휠은 4개의 트레인 휠중에 가장 느리게 움직이기에 초침휠의 관성은 가장 덜 중요합니다. 당황스럽게도 아랫쪽의 피봇은 오일로 완전히 뒤덮여 있습니다 [21]. 오일 양이 너무나 많아서 센터 휠의 톱니가 오염될 지경이고 [22] 장시간동안 놓고 볼때 미세 금속 먼지를 머금어 마모제 역할을 하게되 심각한 마모 현상을 일으킬수도 있지요. 세이코의 로봇중의 하나가 이 피봇에 윤활유를 바르면서 졸고있었나 봅니다.
 
 

 

 

 

탈진기

 

 

 

이스케이프 휠 톱니는 [23], 적당하게 폴리쉬 되어있긴 하지만 전혀 경사면이 없어서 팔렛 쥬얼과 맞닿는 면적이 꽤 큽니다. 그건 더 많은 마찰과 적은 동력을 의미하죠. 왜 이렇게 접촉면이 넓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가능한 주측중 하나는 팔렛스톤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이죠. 이스케이프 휠의 톱니에 접촉면이 넓으면 팔렛스톤에 패인자국이 생길 확률이 줄어들죠. 또한, 세이코 탈진기들은 범상치 않게 큰 맞물림의 깊이(locking depth) 를 가지고 있습니다. (팔렛 쥬얼들이 이스케이프 휠의 톱니들에 걸릴 정도지요). 뭐 이것도 더 느슨한 부품제작상의 오차허용율을 위해서인것 같은데, 제 경험상 발란스의 출력을 종종 저하시키지요.

팔렛 브릿지[24]는 잘 깎여있고 팔렛레버를 잘 지탱합니다[25]. 팔렛의 윗부분은 안쪽을 파낸것마냥 보이며 전혀 마감처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흥미롭게도 팔렛 포크의 아랫쪽은 적당히 잘 폴리쉬 되어있는데, 스위스 시계들이 윗쪽을 폴리쉬하고 아랫쪽은 그냥 놔두는것과 대조적이죠. 최소한 말씀드릴수 있는건 세이코는 뭘 감추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좀 이상한 약간은 안이 비어있는 팔렛포크에 대해선 팔렛포크의 경량화를 위한 시도라고 추측할수밖에 없겠네요. 경량성은 이런 중요한 부품에 있어서 선호할만한 부분이죠.

 

 

 

밸런스는 두개의 밸런스스포크를 가지고 있고 [27] 재질은 알수가 없네요. 저보고 추측하라고 한다면 밸련스는 니켈 합금으로 만들어졌고 헤어스프링은 elinvar의 일종일거 같네요. 일상적인 사용하는데 필요한 온도변화에 따른 안정성을 위해 밸런스의 재질은 헤어스프링의 재질만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헤어스프링에 elinvar 같은 재질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무브먼트는 일상용도를 위한 성능조차 낼 수 없을 겁니다. 헤어스프링은 평평하며 (flat hairspring) 콜릿(collet)에 달려있습니다[28]. 콜릿에다가 헤어스프링을 좀 다른 방식으로 고정함으로서 전통적인 핀 방식(pinning) 고정 방법으로 인해 야기될수 있는 문제들을 피했는데요, 핀 방식으로 고정하면 고정 지점에 가까울수록 탄성이 약간 줄어듭니다. 그리고 콜릿 안으로 헤어스프링을 넣는 부분은 일정하게 꼬여있는 원형 상태로부터 매우 심오하게 구부려져야하죠. (역자주: 어렵다는뜻 ^^;) 세이코의 방식은 이런 두가지 문제점을 바로 해결했는데 콜릿 안으로 모양의 변형 없이 바로 끼워넣는 겁니다. 헤어스프링의 바깥쪽은 이와 비슷하게 금속에 고정되어 있습니다[29]. 완벽하게 기능적인 해결책이긴 하지만 훗날 헤어스프링의 길이를 조정할수 있는 가능성을 배재한 방식이고 밸런스를 실질적으론 일회용으로 만든것이지요.

 

 

레귤레이터는 (단순 핀 대신에) 버클을 이용해서 [30] 헤어스프링이 충격을 받을시 튀어 나가는걸 방지해줍니다. 무브먼트의 다른 부품들과 마찬가지로 거칠게 만들어졌지만 잘 설계되어있고 기능적입니다. 시계의 “비트가 맞는다”라는건 밸런스가 놓인 위치에서 “틱”과 “톡”이 (역자 주: 영어권에선 시계가 가는걸 틱톡틱톡이라고 하죠.) 맞게 분배되어있는걸 뜻하는데 이는 벨런스 스태프 위의 헤어스프링 콜릿을 돌리던가 29번 사진에 나온 금속의 위치를 바꿈으로서 통제되죠. 용이한 비트조정을 위해 7S26의 밸런스 콕은 너무 크다는 단점밖엔 없는 그 금속체를 움직일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이 크고 균형 안맞는 무게는 시계를 배송하거나 아니면 떨어뜨릴때 비트율을 심하게 변동시키거나 탈진기가 비트에 맞지 않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만약 탈진기가 비트에서 너무 벗어난다면 위치에 따라 기능상 문제가 생길수 있고 멈췄다가 다시 시계를 시작하는데도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이 무브먼트에 대해서 제가 긍정적으로 이야기 할수 있는 부분은 많으나 가장 적절한 말은 이 무브먼트는 매우 정직하다는 겁니다. 그게 거의 단점이 될 정도로요. 경제적인 설계와 구조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성능과 튼튼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장식이나 고급스러움을 자랑하지 않지요. 사실, 전통으로부터 매우 자유로운 발상으로 플라스틱 캘린더나 spacer ring (고무링)처럼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작은 비용과 적은 유지소요, 긴 수명, 잘 작동함에 있어 충실한 오토매틱 무브먼트입니다. 예쁘거나 매혹적이진 않습니다. 제조하는데 사람의 손은 아예 거치지 않았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구상과 그 실행에 있어서 중대한 성과가 있습니다. 세이코의 7S26이나 미요타(시티즌), 오리엔트, 스와치등의 이런 무브먼트들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계식시계를 가짐으로서 생기는 기쁨을 전혀 누릴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7S26 무브먼트의 믿을만함과 튼튼함을 고려하고, SKX779의 브레슬렛과 케이서의 품질과 종합적인 거대함을 봤을때 이 시계는 돈값을 단단히 하는 시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던지 별 관리 없이 잘 작동할 시계로서 누군가에게 추천하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아, 어쩌면 턱시도와는 어울리지 않겠죠.) 이 시계가 20년동안 서비스 없이 작동한다고 해도 전 놀라지 않을것입니다. (어쩌면 15년요. 왜냐하면 제가 Seiko 윤활류를 Moebius 그리스와 오일로 바꿔놨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래에 있어 7S26를 탑재한 세이코 다이버들에 대한 대단한 스토리들이 나올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세이코 다이버 라인에 걸맞는 시계입니다.

_john

 

추가

자동감기 시스템의 마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제가 그 중요성과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좀 비약한것 같습니다. 얼마 안된 무브먼트 치고 Pawl 휠 아래의 마모는 제가 예상한것보다 심하긴 했으나, 매직레버 시스템은 초창기 디자인에서 약간만 변형된 것이고, 10년 20년동안 서비스 받지 않고 잘 돌아간 예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미용상의 마모는 있을지언정 자동감기 시스템이나 무브먼트의 전체적인 수명에는 악영항을 끼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 리뷰를 쓰고 난 후, 저는 매직레버의 작동과 어떻게 데드앵글이 감기 효율에 영향을 끼치는지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리뷰에서 매직레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는 “매직레버의 데드앵글은 2892 것보다 크다”라고 말했었는데 지금 보니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대개의 자동감기 시스템에 로터 위치에 상관 없이 데드앵글은 있지만, 메직레버의 기발한 기하학은 로터의 위치에 따라 데드앵글이 변하도록 만듭니다.

7S26에서는 로터 아래에 있는 기어가 드라이브 휠과 맞물려 있습니다. 매직레버는 아래 그림에서 제가 “pawl lever axis”라고 써놓은 부분이 드라이브 휠 위에 기발한 위치에 놓여져 있습니다. 매직레버를 이해하는데 요점은 “enterance pawl”과 “exit pawl”이 둘 다 와인딩 액션(잠아 끄는)과 미끄러지는 (놓아주는) 액션을 하고 레버의 위치에 따라 때때로 번갈아 가면서, 혹은 둘이 같이 작용을 한다는거죠.

먼저 entrance pawl만을 놓고 본다면, 일단 pawl axis가 A 에서 B 로 움직이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시계방향 또는 시계 반대방향으로요). Entrance pawl은 pawl wheel의 톱니를 잡아 당겨서 태엽을 감는거죠. 거꾸로, 만약 pawl axis가 B 에서 A로 움직이면 pawl wheel 톱니에서 미끄러져 나가던가 어느정도는 약간 반동하도록 놔두죠.

exit pawl을 보시면, pawl axis가 D 에서 C로 움직일때 감고 C 에서 D로 움직일때 미끄러지거나 반동을 일으키는거죠.
 

얼핏 보면, pawl axis가 시계방향으로는 AC 사이에서 움직이고 반시계방향으로는 DB 사이에서 움직이면 레버의 양쪽이 다 사용되므로 가장 효율적인 감기를 보여줄것처럼 보입니다만…. 하지만 사실은 미끄럼이 일어나지 않기때문에 요 부분사이에서만 계속 방향이 바뀌는 걸로는 별 감기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요 부분들 에서는 바로 매우 큰 데드앵글이 생긴다는 뜻이죠. 즉, 매직레버는 약간씩 왔다갔다할뿐이지 메인스프링이 감기지는 않는다는겁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움직임이는 부분이 커지면 매우 작은 데드 앵글을 낳게 됩니다. pawl axis가 AD 사이를 움직인다면 (아무 방향으로나) 혹은 BC 사이로 움직이면 (역시 아무방향으로나), 매직레버의 한쪽 갈고리가 태엽을 감으면 다른쪽은 그냥 미끄러지기만 해서 최대치의 감기가 pawl wheel로 전달되는 거지요. (그림의 톱니가 매우 과장되어 그려져있고 실제로는 매우 작다는걸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데드앵글은 A와 D사이 또는 B와 C사이(그림에 있는 위치)에 와있을때 최소화됩니다. 로터를 크라운 다운 위치 즉 자연적인 위치에 놓았을때 로터가 이 위치와 맞도록 붙임으로서 감기효율은 최대화 되는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정상적인 착용자의 팔의 동작으로 (특히 걷기 등의 용두가 아래로 내려오는 자세에서) 최대한의 감기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특정 위치에서의 데드앵글은 매우 크다는것이 사실인 반면에 다른 위치에서의 데드앵글은 매우 작습니다 (타 자동감기 시스템과 비교시). 무브먼트에 로터를 달때 제대로만 달면 크라운-다운 위치에서 데드앵글은 최소화 되는거죠. 그래서 실착용간의 최대의 감기효율을 보여주는겁니다. 로터의 위치를 제대로 달기 위해서 드라이브휠에는 발란스 브릿지와 맞게 뚫린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이러한 매직레버의 특징이 대부분의 세이코 작용자들이 경험하는 효율적인 실착용시의 감기 성능을 설명하는거죠. 이런 특징은 우리에겐 불행하게도 실착용 테스트 외에는 다른 자동감기 시스템들과 효율성을 비교하기 불가능하게 만드는겁니다.

_john
January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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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헉..........
 
예상대로 -_-;;;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개지지 개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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