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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이코 튜나 Fever, 급뽐뿌가 제게 갑자기 왔습니다.


그 동기는 오토매틱 무브가 어쩐지 조금 귀찮아지는 순간이 찾아온 건데..... https://www.timeforum.co.kr/11468509


문득 고성능 쿼츠를 갖고 싶단 생각이 들었었죠.


시덕이 겪는 이런 종류의 Fever가 올 만한 것들이야 뭐, 갑자기 플리거 시계가 갖고 싶다던가, 쥐샥을 하나 정돈 갖고 있어야 한다는가....


뭐 다 이해하실만한 것들이죠. 그래서 바로 구매대행으로 관세까지 물고 받았습니다.



근데 튜나를 구매해보니, 역시 명불허전, 전세계적으로 매니아층이 형성된 시계는 그럴 법 하다. 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럼 찍은 튜나 사진들을 좀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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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 방수 세이코 튜나는 고품질 쿼츠 다이버 시계의 대명사이자, 세이코의 아이코닉 피쓰입니다.


그리고 외통의 지름이 47mm가 넘어가는 대형 시계죠. 그러다 보니 구매 전, 이 사이즈를 소화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죠.


전 손목이 16.5cm로 가늘어 일단 이 시계의 체감 사이즈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구글링에 들어가 아래와 같은 사진 몇개를 봤네요.



[맹탐] (2013) 유덕화, 정수문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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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개의 크기 비교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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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정도면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47.5mm라도 러그가 없는 시계는 확실히 작군요.


맨 아래에 제가 찍은 크기 비교 사진도 함 보시기 바랍니다.




패키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박스와 시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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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마스터의 호칭이 '09년 이후 튜나 제품군에 다 들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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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BN017의 외통 (튜나캔) 은 블래스티드 마감인데, SBBN015는 브러시드 마감입니다. 육각볼트로 고정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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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 톱니는 유광으로 깎여 있고, 베젤 인서트는 PVD 코팅된 S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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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로고는 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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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점 인덱스는 은색 바탕 위에 두껍게 발라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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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은 스크류타입으로 배터리 교체 시기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제 것은 '19년 2사분기군요. '14년 1월 제조품이니 배터리가 5년 간다는 얘기가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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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다 닳으면 2초씩 초침이 넘어가는 EOL 기능이 있습니다.


케이스백은 유광 처리 되어 있고, 튜나캔 외통은 블래스티드 SS를 옆면만 브러싱한 것을 알 수 있네요.


케이스백에 각인된 "He-GAS DIVER'S 300m"는 ISO와 JIS의 포화잠수 사양을 만족하는 시계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릴드 러그는 역시 줄질하는데 아주 편리합니다.



브레이슬릿은 마린마스터 버클 (타이타늄과 스텐레스가 같이 쓰인) 로 채워지는데, Ratchet 기능이 있어 맘에 들었습니다. 무게도 덩치에 비해 가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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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래칫을 열어 놓고 다니기엔 보기가 흉한게 단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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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이 달려나온 튜나는 이 SBBN015가 유일합니다. 전 이 브레이슬릿이 맘에 들어 구매했지만, 튜나는 사실 세이코 우레탄 스트랩이 제치죠. 


하여간 그 기능 (글라이드 락) 을 생각하더라도 클라스프가 꽤 두껍습니다만,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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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몇가지 스트랩 옵션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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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이즈 비교 샷들입니다.


SBBN015 - SKX007 - Seiko 6309 - Squale 20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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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착샷들을 비교해 보시면 보다 감이 잘 오실듯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손목 둘레는 16.5c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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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프로스펙스의 S자가 각인된 크라운. 쿼츠 크라운은 정말 쓸 일이 없죠. 시간도 잘 맞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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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밀레니움 팔콘의 느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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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형의 AR 코팅도 없는 하드렉스 크리스탈은 반사가 심해 일상엔 불편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심해 잠수용이니 말이죠.


안 깨지고 수중에서 잘보이고........ yobokies가 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팔지만, 저는 이 하드렉스에 스크래치가 좀 나면 그 때 갈아줄 생각합니다.




세이코의 루미브라이트 야광은 늘 유저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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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제 소감은....


이 시계 크기는요? 아, 물론 크지요. 일상 업무에 방해될만큼.... 그러나 너무 심하게 크거나 보기 흉하지는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47.5mm 지름의 동그라미"를 손목 위에 올렸을 때 방패간지만 안뜨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사이즈입니다.


러그가 없다는 사실이 부리는 일종의 "축소 마술"과 같은 게 있어요. 이 시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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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세이코의 오랜 노하우가 들어있어서 역시나 믿고 살만 합니다.


       과도하게 크지 않고, 특히 SBBN015는 브레이슬릿 모델이라 잘 매칭하면 포멀하게도 쓸 수 있어 좋아요.


       잠수용 시계 변천사에 한획을 그은 아이코닉하고 역사적인 모델, 거기다 복각이 아닌 현행 제품을 착용하고 다닌다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럼 즐 시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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