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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그랜드 세이코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여 국내 해외 사이트 돌아다니며 GS 사진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배우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손목에 시계를 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계라도 내 손목에 올려놨을 때 어울리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 있어서,

 

매장에 직접 가서 손목에 올려본 후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영업 시간이 오전 10시부터니까 부티크도 그때부터 하겠구나 생각하고

 

국내에서 하나 밖에 없는 그랜드 세이코 취급점을 향해 아침 일찍 인천에서 출발했습니다.

 

 

 

11시 반쯤 도착하여 롯데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부티크가 있는 1층 매장으로 올라갔는데 불이 꺼져있는게 아닙니까...?

 

아뿔싸.. 설마 오늘 휴무일이면 어쩌지? 잠깐 멍해지면서 그간 달려온 차가 엄청 막히는 대교들이 떠올랐습니다...

 

다행히도 그 순간 매장 입구에 영업시간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PM 12:30 ~ PM 10:00」

 

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남은 시간동안 뭐할지 궁리를 했습니다.

 

 

 

건대 다니는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침 딱 수업이 끝나서 자기도 점심 먹을 궁리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무한 리필 수제 돈가스를 배불리 먹고 오픈 시간에 맞춰 부티크로 향했습니다.

 

 

 

저를 반기는 듯 부티크에는 불이 훤히 켜져 있었고, GS에 눈이 먼 저는 부티크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제일 관심 있는 모델 위주로 시착해 보았습니다.

 

20130926_123826.jpg
SBGX059

 

 

20130926_123846.jpg
SBGR051

 

 

20130926_124110.jpg
SBGA001

 

 

20130926_124309.jpg
SBGR051 & SBGX059

 

 

20130926_124633.jpg
SBGX061 & SBGX059

 

 

20130926_124718.jpg
SBGR051 & SBGR053

 

 

20130926_124925.jpg
SBGR057

 

 

시착을 했는데, 마음 한편에서는 읭...? 과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차고 있던 링크 크로노를 보다가 GS를 보니 뭔가 굉장히 초라하였고, 사진으로만 보던 그런 감동이 조금씩 사라져갔습니다.

 

뭔가 아쉬우면서도 안타까운 감정이 여러번 교차하는 와중에 머리속에선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니 다른 모델들

 

구경이나 하고 가자! 라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훤칠한 직원분이 참 친절하셔서 GS 기본 모델부터 스프링 드라이브까지 천천히 둘러보았는데도 마음이 정말 편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느껴보고 싶었던 태그호이어 1887의 베이스 무브먼트인 '6S28'이 들어간 아난타 크로노그래프를 만져보았습니다.

 

K0000378386.jpg

 

이 모델인데요. 컬럼휠과 수직클러치의 부드러움은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포근했습니다.

 

여타 7750의 작동감과는 완전 다른 신세계였습니다.

 

51pCrLOVppL__SL500_.jpg

 

전에 잠시 갖고 있던 아난타 입니다.

 

이 모델에는 '6S28' 보다 낮은 등급의 '8R28'이 들어가는데 작동감이 굉장히 딱딱했었거든요.

 

확실히 '6S28'이 이름값과 가격값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지작 거려본 아난타 스프링 드라이브 크로노그래프.

 

saea003-a.jpg

 

이 녀석도 '6S28' 만큼 뛰어난 작동감을 보여줬습니다.

 

요상한 서브다이얼 배열은 시계가 셔츠에 반쯤 가려져도 크로노그래프 시간을 읽을 수 있다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파워리져브에 새빨간 GMT 핸즈까지.. 참 다재다능한 시계이지만 너무 무겁더군요...

 

 

 

아 이토록 만족감 넘치는 매장 방문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경하고 싶은 시계 마음껏 다 구경해버렸네요 ㅋㅋㅋ

 

얻은 교훈이 있다면 '시계는 손목에 얹어보고 구매하라' 입니다.

 

아무리 갖고 싶은 시계가 있다한들 손목과 따로 놀면 그건 제 시계가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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