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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세 달전 쯤 바젤박람회 시제품에 대한 후기를 남겼었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있는데, 청담 부틱에서 신형 다이버 300 청판 제품이 입고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구경을 좀 하고왔습니다.


지난번 시제품에 대한 게시글이 일반적인 후기였다면, 이번에는 어느정도 구매에 유용할 수 잇는 정보글을 남겨보고자합니다.


기본적으로 씨마스터 다이버 300 신형은 전작대비 좀더 확대된 사이즈, 강화된 기계메커니즘, 훌륭한 만듬새, 그리고 다소 상승된 가격이 특징입니다.


주요 변화에 대한 요약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케이스 사이즈

41mm -> 42mm


2. 두께

13.00mm ->  13.56mm


3. 파워 리저브 

48시간(칼리버 2500) -> 55시간(칼리버 8800)


4. 백 케이스

솔리드백 -> 시스루백


5. 외관

플랫다이얼 -> 물결 다이얼


6. 리테일 가격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기준) 

475만원  -> 610만원




이미 관심 있으신분들은 어느정도 다 알고 계신 사항이지만, 무브먼트의 변동 그리고 시스루백의 채용으로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단 그 체감이 확연할 정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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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착용감


매니저님께 양해를 구해, 이번에는 착용샷과 사진을 꽤나 찍었는데, 촬영과 시착간 사이즈와 무게에 대한 부분의 부담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데일리 워치로써는 적합하다는 이야기지요. 기계식 시계 생활을 하면서 항상 반복해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착용감과 무게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디자인으로 혹해 수업료를 치룬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다이버300의 경우 그런 우려는 크게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제 데일리 워치는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스틸 데이트 모델입니다. 다이버 300과는 모양새나 성격이 상당히 다른 두 시계 입니다만, 시착 간 큰 아쉬움이나 불만은 없었습니다. 또한 제 손목둘레는 17.5cm이니 착용샷을 보시고 본인의 사이즈를 감안하실때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관심이있으시다면 무조건 시착해보시는게 정답입니다. ^^)



2. 외관 1. (러그-브레이슬릿 유격)


보통 오메가 시계의 까(?) 들이 제품을 비판할때 러그와 브레이슬릿간의 유격을 이야기를 하면서 비판을 많이 하더군요. 누군가가 농담삼아 그러더군요. 유격이 없으면 오메가의 짝퉁(?) 이다! 그래서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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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러그와 브레이슬릿의 접합부에 대한 유격은 괜찮은 수준인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본 제품 하나만을 한정지어 일반화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수 있으나, 제가 본 제품의 QC수준을 다른제품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문제가 될 사항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3. 외관 2. (브레이슬릿 퀄리티, 러버스트랩 퀄리티)


기계식 시계에 입문을 하면서 꽤 많은 제품들의 스틸 브레이슬릿을 접해보았다고 자부하는데, 의외로 구형 다이버 300의 브레이슬릿을 미역줄기라고 표현하시며 싫어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더군요. 일단 5연줄의 기본 컨셉은 동일합니다만 전작대비 조금더 만듬새가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착용감도 괜찮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간략하게 러버모델을 언급하자면.. 러버모델은 디버클이 아닌 핀버클이었습니다. 핀버클이 마음에 안든다기보다는 사실 러버스트랩의 퀄리티는 제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브레이슬릿 모델 대비 러버스트랩모델이 20만원 정도 저렴한데.. 저라면 스틸브레이슬릿 모델을 구매할것 같습니다. 아마도 플래닛 오션의 러버모델과의 차별성 때문에 스트랩 퀄리티의 차이가 좀 있지 않나 생각도 드네요. 



4. 외관 3 (야광도료 마감)


모 커뮤니티에서, 신형의 인덱스에 칠해진 야광 도료의 마감 퀄리티에 의문을 제기하시던 부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일단 실물을 본 제 소감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좀 둔한편이라 이런반응일 수 있으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첨부된 사진, 그리고 실물을 보신분들의 반응들을 좀 더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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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사실 지난번 시제품소감에서 어느정도 제 의견은 개진했기 때문에, 제품평가의 맥락에서 괜찮은 제품이라는 평가는 변함이 없습니다.


올해 바젤월드를 앞두고 오메가의 장 클로드 모나숑 부사장이 본제품의 퀄리티를 호언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 수준은 충분히 지켜냈다고 보여집니다.


전작대비 다소 상승된 가격이 엔트리 레벨 구매자에게 불만사항이 있을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데일리로 편하게 찰수 있고, 디자인적인 심미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이 제품을 600만원 초반 수준 혹은 언더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것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틱 매니저님께서는 신형이라 일단 할인은 없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할인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오메가의 경우 병행수입품이 상당히 많은 국내 시장 여건상 실제 시장의 가격은 500중후반대로 대략 형성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최근 롤렉스 스틸모델가격의 이상기류를 보면, 이정도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훌륭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느낌마저 드네요.


이 제품의 가치에 대한 판단은 향후 시장의 반응이 충분히 대변해줄 거라고 봅니다. 스와치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 오메가의 어깨가 무거워 보이는것도 사실이네요.




각 개인의 자유로운 의견과 제품에 대한 타당한 비판을 개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자기 스스로의 수준을 증명하는 비아냥과 억지는 사양하고 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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